츄라라 2023. 11. 16. 13:57

 

 

 

작가 : Ten-Goo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492375#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エアシャカール(ウマ娘) Fondant au chocolat - 👺の - pixiv

ルームメイトがいない隙に自分の女を部屋に連れ込むようなヤツに、ろくなヤツはいねェと思う。 まァ、オレのことなのだが。 なんとなく気怠い昼下がり。ルームメイトはトライアスロ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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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작년 화이트데이에 넷프린트를 이용해 배포했던
다디단 샤커파인 SS 재록입니다!
웹페이지에 게재함에 따라 약간 가필된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 그건 그렇고, 진짜 이 썩을 정도로 달달하네.

 

 

 

 


 

 

 

 

 룸메이트가 없는 틈을 타 자기 여자를 방에 데려오는 놈 중, 멀쩡한 놈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뭐, 내 얘기긴 하지만.

 평범하고 나른한 오후. 룸메이트는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는 건 아무리 빨라도 저녁 이후일 것 같아요」라고 말했지. 최근 과도하게 트레이닝을 감행했으니, 오늘은 트레이닝도 없음. 수업 내용은 모두 머릿속에 들어 있으므로, 다른 놈들처럼 휴일이라고 급하게 교재를 펼칠 이유도 없다. 요즘엔 수면도 제대로 확보하고 있었으니, 여가 시간을 자면서 허투루 보낼 필요도 없고. 수집한 데이터의 정리도 이미 끝났다.

 즉, 지금 내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없다.

 완벽한 휴일.

 이렇게 훌륭한 조건이 갖춰진 이상, 체력이 남아도는 데다가 항상 굶주려 있는 우리가 할 일은 하나밖에 없었다.

 침대 위를 나뒹구는 두 다리 사이, 내 여자── 파인의 미지근한 몸이 있었다.

 파인은 내 가슴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고,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나는 파인의 정수리에 코를 붙이고 몇 번이나 심호흡을 반복했다. 몸속에 파인의 달콤한 향기가 운반되어, 몸이 쑤신다.

 ──더는 참을 수 없어.

 내게 다가오는 파인의 턱에 손가락을 걸고, 고개를 위로 올렸다.

 파인의 촉촉한 눈동자와 시선이 얽힌 것을 방아쇠로, 우리는 자석의 S극과 N극이 서로 끌리는 것 같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입술을 포개고, 서로의 윤곽을 하나로 합쳐갔다.

 파인의 입술은 내 입술에 비해 아주 살짝 도톰하다. 깨물 때의 쾌감이 좋아, 나는 계속해서 파인의 입술을 부드럽게 깨문다. 그때마다 파인의 눈썹이 애달프게 휘었다. 뺨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가는 모습은 몇 번을 봐도 절경이었다.

 나는 눈을 뜬 채, 입맞춤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파인의 표정을 빠짐없이 관찰한다.

 그래, 나는 「이런 때」에 눈을 감지 않아.

 왜 그런다고 생각하나?

 여름철 소프트크림처럼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이 녀석의 얼굴이 재밌는 것도 있지만, 그게 가장 큰 이유냐고 하면 그건 조금 다르다.

 파인은 항상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쓰고 있다. 그 가면의 이름은 「파인 모션」. 이 녀석은 자신이 「파인 모션」이라는 사실에 항상 주의하고 있다.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여야 할지를 머릿속에 철저히 담아두고 있다는 말이다. 파인의 의식 속에서 「타인」을 쫓아내는 건, 내 머릿속에서 「데이터」를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요 삼 년 하고도 조금 되는 시간 동안 뼈가 저리게 실감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살을 도려내는 것만 같았던 이별 직후 헤실거리며 일본으로 돌아온 이 녀석에게 「너는 네 본능대로 달리면 돼」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이 녀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파인 모션으로서 존재하기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로 신의 언어니 뭐니 하는 놈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걸 그만두지 않을 거다. 도전이고 레이스고, 이길 수 있으니까 하는 게 아니다. 이기고 싶으니까 하는 것뿐.

 ──이야기가 옆길로 샜다. 결론을 말하자면, 친선 대사로 취임한 뒤로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파인은 지금도 항상 자기 자신을 본능과 멀리 두고 싶어 한다. 그 변하지 않는 사실이, 내가 키스할 때 반드시 눈을 뜨고 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자, 대체 왜일까?

 이렇게 물어보긴 했지만, 생각할 시간을 줄 생각은 없다. 미안하지만 바로 채점 시간으로 넘어가겠어. 파인의 감긴 눈, 붉게 물든 얼굴을 바라보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을 정도로 어른은 아니거든.

 문제 : 키스할 때 눈을 뜨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답 : 단순 명쾌, 내 품 안에 있을 때만큼은 「파인 모션」을 벗어 던지는 이 녀석의 얼굴을 감상하고 싶으니까.

 해설 : 달릴 때조차 「파인 모션」을 완수하는 이 녀석이 가면을 벗는 것은, 두 행위를 할 때뿐.

 하나는 라멘을 마주했을 때. 이 녀석은 라멘과 얽히면 넋이 나간다. 평소에는 특별 취급을 피하고 싶어 하는 주제에, 라멘이 연관되면 전하의 권력을 아낌없이 남용한다. 개인 제트기로 일본의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거나, 갑자기 자기 이름으로 가게를 세우는 등. 솔직히 말해 제정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라멘을 먹을 때 행복해 보이는 그 얼굴을 보면 할 말을 잃고 만다. 보는 사람까지 배가 고파질 정도다. 이 녀석의 「라멘 바보」는 진짜다. 본능 그 자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라멘을 먹을 때와 쌍벽을 이루는, 이 녀석이 본능을 감추지 못하는 또 하나의 순간. 그건 바로, 이렇게 나를 잡아먹을 때다.

 발칙한 전하 같으니라고. 하지만 이런 얼굴도 싫지는 않다.

 참으로 유치한 이야기지만, 파인의 본능이 튀어나온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내 정신은 나도 놀랄 만큼 우월감으로 가득 찬다.

 그도 그럴 것이, 파인 모션 전하의 이 흐물흐물하게 녹은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전 세계를 뒤져 봐도 나 한 사람이니까.

 파인 안에, 나에게만 보여주는 얼굴이 있다.

 그 사실이 나를 더할 나위 없이 흥분시킨다. 그래서 나는 파인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맛보기 위해, 입술로 우리의 몸이 하나가 됐을 때, 구태여 눈을 감지 않는 것이다.

 악취미라고? 네 맘대로 지껄여. 그런 말 해 봤자 파인의 이 개쩌는 얼굴은 안 보여 줄 거니까.

 머릿속이 화끈거린다. 눈꺼풀을 닫아 시야를 가리고, 입술 주변에 모든 신경을 끌어모으고 싶어지는 마음을 어떻게든 억누른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나라고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여자랑 부둥켜안고 있는 건데, 뭐든 머릿속이 꽉 차지 않겠냐.

「응……」

 파인이 여유라곤 없이 숨을 내쉬었다. 나는 입술을 한 번 떼고, 코끝이 맞닿는 거리에서 파인을 바라본다.

 파인이 천천히 눈을 뜬다. 동공이, 망막이, 홍채가, 안구 전체가 겉면이 깨진 퐁당 쇼콜라처럼 열기를 머금은 채 걸쭉하게 녹아내렸다. 그런 달콤한 눈으로 바라보면, 금세 내 머릿속까지 파인에게서 흘러나온 초콜릿으로 코팅되고 만다. 그런 얼굴로 보지 마, 아니, 더 바라봐, 아아, 모순, 모순투성이야, 컴퓨터로 전부 처리할 수가 없어.

 내가 "몹쓸" 놈이 되기 전에, 파인을 세게 끌어안았다.

「와앗」 파인의 가느다란 몸 전체가 내 품에 안겼다.

 그대로 파인의 어깻죽지에 얼굴을 묻는다.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자, 드디어 나는 눈을 감을 수 있었다. 한계를 시험하듯 덮쳐오는 욕망을 놓아주기 위해, 깊고 긴 숨을 토한다.

「샤커는 어리광쟁이.」

「……시꺼.」

 파인이 내 정수리부터 머리 뒤까지, 마치 강아지에게 사랑을 전하듯 머리 모양을 따라 쓰다듬었다. 머리 꼭대기부터 천천히 내려오는 손의 온도가 포근했다. 털을 치켜올리지 않도록 위에서 아래로 규칙적인 경로를 따르는 그 손길은, 동물을 쓰다듬는 게 익숙한 사람 특유의 손길인 것 같았다.

 가만히 머리를 만져지고 있자니, 마그마처럼 뿜어져 나오던 열이 점차 온천만큼 편안하고 온화한 무언가로 변해가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파인의 초조한 얼굴을 바라보는 행위는 이 세상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오락이지만, 애석하게도 그 자극이 너무 강하다. 스스로 목줄을 당겨 자제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어중이떠중이가 될 것 같다. 그만큼 이 녀석의 고혹적인 얼굴은, 훌륭하다. 그 훌륭함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이 「라멘을 먹을 때만큼이나 황홀함에 젖은 얼굴」이란 점이 다소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잠깐. 내 안에서 하나의 의문이 떠오른다. 라멘과 쌍벽이라고?

 앞서 말한 대로, 파인이 본능에 따라 가면을 벗는 건 두 경우라 생각했다. 하나는 라멘을 먹을 때. 다른 하나는, 나와 서로를 먹어 치울 때.

 하지만, 어쩌면, 그것들은 파인 안에선 사실 「하나」인 건 아닐까. 라멘과 나, 둘 다 본능대로 먹어 치우는 것인가?

 머릿속에 떠오른 터무니없는 가설을 떨쳐 버리려고 머리를 붕붕 저었다. 그 모습을 보고 파인은 「멍멍이 같아」라며, 사람 속도 모르고 느긋하게 감상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럴싸해. 이 녀석의 일반 상식을 벗어난 감각이라면, 나의 가설이 성립될 가능성이 충분했다.

 가설이 떠오르면 실증을 참을 수 없는 게 내 성질머리다. 내 가설이 「참」이라면, 「나는 이 녀석의 특별한 존재」라는 소소한 우월감을 잃는 데서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존재 가치가 뿌리째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왜 그래?」 파인이 내 얼굴을 아래에서 올려다본다.

 빌어먹을, 귀엽잖아. 아니 이게 아니라!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농담처럼 질문을 던졌다.

「너.」

「응.」

「나를 라멘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

 올해의 병신이란 상이 있었으면, 지금 발언은 틀림없이 수상감이었다. 이런 미친 소리를 지껄이다니, 아무리 신님이라도 이건 예상 못 했겠지. 그러나 나는 진심이다.

「그런 생각 안 해.」 파인이 항의했다.

「그렇겠지.」

 아무리 파인이 라멘에 미치고 내게도 미친 여자라고는 해도, 사람과 라멘을 같은 부류에 넣을 정도로 얼빠진 여자는 아닐 거다.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그치만.」

「아!?」 이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에, 무심코 큰 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파인이 멍하니 내 가슴에 기댔다.

「이렇게 키스할 때, 샤커한테서 라멘 맛이 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해.」

「그건 최악 아니냐?」

「최고야. 가장 좋아하는 너와 정말 좋아하는 라멘이 하나가 된 거잖아? 실현되면 환상적일 거야.」

 검지로 내 가슴 위에 거듭 원을 그리면서, 파인은 후후 웃었다. 그 맑은 표정은 ──이런 표현을 쓰기엔 정말 아니꼽지만── 흡사 천사와도 같았고, 나와 라멘의 혼종 합체를 바라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지옥의 산물과도 같은 것이라도, 파인에게는 최고의 콜라보겠지. 나와 파인의 가치관 차이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지만, 파인이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어서, 뭐가 어찌 되든 상관없단 생각이 들었다.

「앗!」

「아앙?」

「나, 생각났어!」

 파인이 방긋 웃었다. 이런 식으로 웃을 때는 보통 터무니없는 발상을 떠올렸을 때이므로, 나는 잠깐 마음의 준비를 했다.

「라멘을 먹은 직후에 키스하면, 샤커한테서 라멘 맛이 나지 않을까?」

 이거 봐라.

「어때?」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라멘 맛 키스 같은 건 사양이다. 너 혼자 실컷 하셔.」

「에~!」

 눈썹을 치켜들고 입술을 삐죽이며 불만을 토하는 파인을 보고, 무심코 입꼬리가 올라가 버렸다. 본능에 따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제법 괜찮은 얼굴 중 하나다. 이건 이거대로 나한테만 보여주는 표정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괴롭히는 보람이 있으니까.

 그러나 눈을 깜빡이자, 이미 웃음꽃이 만개해 있었다. 순식간에 연달아 바뀌는 그 표정은 만화경을 보는 것 같았다. 눈부시고 아름다워. 각도를 바꿔가며 평생 바라보고 싶다.

「저기, 샤커만 라멘을 먹는 건 어때? 그러면 나는 라멘 맛 샤커랑 키스할 수 있고, 샤커는 여느 때와 같은 나라면 키스해도 괜찮은 거잖아?」

「헤에. 그럼 넌 라멘 안 먹어도 되는 거지?」

「에엑!?」

「지금 한 말이 그 말이잖아?」

 일부러 짓궂게 부추기자, 파인은 눈썹을 치켜떴다가 누그러뜨렸다가 하며 아주 바쁘게 표정을 바꿨다. 파인의 얼굴이 바빠지는 것과 비례해, 내 기분은 점점 하늘 위로 떠오른다.

「선택해. 라멘 맛이 나는 나인지, 라멘인지.」

「……우우~…… 심술쟁이……」

 귓가에 속삭이니, 파인이 어리광 부리는 강아지처럼 낑낑댔다. 목소리와 표정에 마음속 갈등이 비쳐 보인다.

「여기선 나라고 말해야지.」

「그치만~…… 거짓말은 할 수 없는걸……」

 파인의 라멘 사랑을 재확인한 순간, 어이없기는커녕 웃음이 먼저 터져 나왔다.

 하아. 뭐 어때, 라멘과 같은 부류에 있든 아니든. 어찌 됐든 특급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만할 수 있는 거잖아?

「그래그래, 어쩔 수 없지. 라멘 섭취 후의 짭짤한 나를 대령해 주마.」

「정말!?」

 파인이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반짝였다. 솔직하고 알기 쉬운 녀석일세. 따뜻한 감정이 가슴속에 점차 퍼져나간다. 입가가 느슨하게 풀리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럼 지금 바로 먹으러 가자!」

「아!?」

「쇠뿔도 단김에 빼란 말도 있잖아! 라멘 종류는 샤커가 원하는 대로 골라도 돼. 자, 출발합시다.」

 파인은 일어나서 힘차게 주먹을 쥐었다. 나는 결국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라멘 중독자 같으니라고.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 기회조차 주지 않는군. 그 솔직함이 이 녀석의 미덕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직.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선 파인의 팔을 불쑥 끌어당긴다. 깃털처럼 가벼운 파인의 몸은 균형을 잃고, 마치 원래 그래야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내 품속에 안착했다.

「라멘은 나중에 먹어도 괜찮잖냐.」

 억지로 유혹을 속삭이자, 조금 전까지의 위세는 온데간데없이 파인은 작게 어깨를 움찔거렸다.

 천천히 시선을 맞춘다. 뺨을 어루만진다. 자신의 코끝을 파인의 코끝에 문지르니 파인은 초조해진 건지, 내 목뒤로 팔을 감은 채 나를 재촉하듯 눈꺼풀을 덮었다. 나는 계속 눈을 뜬 채, 파인에게 다가간다. 입술 끝이 닿은 순간, 파인의 여유가 사라졌다.

 아아, 어떤 표정도 질리지 않지만, 역시 이 얼굴이 가장 좋아.

 나는 파인을 침대 위로 쓰러뜨렸다. 살짝 엿보인 파인의 눈동자 속 나와 눈이 마주친다.

 어이가 없군. 아주 욕망에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었어.

「후후.」

「뭔데.」

「여유 없는 샤커, 귀여워.」

 달콤한 숨결이 콧등에 내려앉는 거리에서 사랑스럽게 뺨을 쓰다듬고, 자, 마침내 나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했다. 미안하지만 해설은 여기서 끝.

 나는 진수성찬을 눈앞에 두고 「기다려」란 명령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예의범절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거든.

 파인의 입술에 달려든다. 라멘 맛은 나지 않았다. 느껴지는 건 속을 버릴 정도의 달콤함뿐.

 애달프게 다가오는 얼굴을 바라보고, 세포 하나하나가 파인을 잡아먹겠다고 다짐한다.

 체력이 남아도는 꼬맹이는 늘 배가 고픈 법이니까.

 퐁당 쇼콜라처럼 달콤한 시간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아니 작가님 이렇게 달콤하고 훈훈하게 쓰실 수 있잖아요!!!!!!!!!

근데 왜 그렇게 매운 걸 잘 쓰시는 거예요 흑흑

그나저나 라멘 맛 키스라........ 저는 그닥 원하지 않네요..... 예.......ㅋ

 

 

감격스럽게도 이게 100번째 번역입니다.

여기까지 대충 1년 정도 걸렸네요!

궁금해서 글자 수를 세어 보니 일어 원문 기준으로 51만 자 정도 나왔어요.

많아 보이기도 적어 보이기도 하네요.

 

어찌 됐든 지금도 저는 백합을 사랑하고 번역한 모든 캐릭터들을 사랑하니 아직 그만둘 것 같진 않아요.

마침 어제 새 블루아카 작가님 허락도 받았으니, 다음엔 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올게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