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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무라 아이리는 살구 맛 가득!

츄라라 2023. 11. 17. 20:50

 

 

クロワ │ https://www.pixiv.net/artworks/103453146

 

작가 : たると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802690#1

 

#ブルーアーカイブ #杏山カズサ 栗村アイリは杏味しんしん! - たるとの小説 - pixiv

「カズサちゃん、こんにちは!来てくれてありがとう……!」 いつもの夕方、ナツからいつものように呼び出しがあった。いつもとただひとつだけ違うとすれば、そこにいたのが緊張しっ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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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 꽤 야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전 연령으로 설정하긴 했지만, 혹시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

아이리 씨 보이스 추가 기념으로 적었습니다. 이런 걸 축일로 삼지 마.

방디부 복각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방과후 디저트부의 여고생 느낌을 좋아해서, 가볍게 얽혔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어쩐 일로 제목을 먼저 떠올리고 썼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즈사 쨩, 안녕! 와 줘서 고마워……!」

 

 

 여느 때와 같은 저녁, 여느 때처럼 나츠의 호출을 받았다. 단, 여느 때와 다른 점이 딱 하나 있었는데, 약속 장소에 잔뜩 긴장한 아이리 혼자 있었다는 점이다.

 

 

 「아냐, 어차피 한가했는걸……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이야? 아이리 혼자인 것 같은데.」

 

 

 「으, 응. 사실 부탁할 게 좀 있어서, 나츠 쨩의 도움을 받았거든…… 카즈사 쨩에게만 부탁할 수 있는 일이라……」

 

 

 나밖에 할 수 없는 일.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리의 부탁. 이런 걸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뭐어, 내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우선 말해 볼래?」

 

 

 무슨 부탁이든 들어줄 생각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이 대비는 어떤 의미로 보자면 타당한 준비였을지도 모른다.

 

 

 

 

 

 「카즈사 쨩의 귀, 만져 보고 싶어……!」

 

 

 

 

 

 만약 대비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절규했을 테니까.

 

 

 

 

 키보토스의 학생 중에는, 보통 인간의 신체에는 없는 것들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날개라든가 뿔이라든가. 지금 설명하고 있는 나에게도 어엿한(이 설명은 조금 이상할지도) 고양이 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만지게 해 달라, 이런 부탁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나츠는 새로운 로망을 찾기 위해서, 요시미는 약점을 알아내고 공격하고 싶다고, 우자와는…… 떠올리기만 해도 화가 치민다. 당연히 전부 거절했지만. 동물 귀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신기하고 만지고 싶다는 욕구가 솟을 거란 것도 이해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왜냐하면,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귀 쪽은 딱히 약점이란 생각이 들지 않으나, 고양이 귀를 만져지면 힘이 빠지고 머릿속이 둥실거리며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 말할 수 없지만, 혼자 때도, 귀 끝을 콕콕 찌르거나 뿌리 부분을 누르면, 지금까지 해온 행동이 다 헛되게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좋다.

 

 

 그런 부위를, 하필이면 아이리에게. 솔직히 말하자면 싫지는 않다. 오히려 만져 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아이리가 이 감정을 모르길 바라. 아이리가 부탁한 이유는 100% 호기심일 것이다. 그 마음을 내 비뚤어진 감정을 위해 이용하는 건 옳지 못한 일, 이라 생각한다.

 

 

 그래. 아이리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 부탁은 거절해야겠어. 그 대신 디저트라도 사 주자. 아이리는 늘 순수하고, 상냥한 아이로 남아 줬으면 하니까.

 

 

 

 

 「……미안, 아이리. 나, 귀는 조금……」

 

 

 「그렇구나…… 그렇겠지. 미안, 카즈사 쨩. 갑자기 이상한 부탁이나 하고. 아하하……」

 

 

 아이리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될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역시 보기 괴로워.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런 아이리의 모습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 또한 있었다.

 

 

 「아냐 아냐, 나야말로 미안해.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얼마 전에 애들이랑 얘기했던 케이크 가게라도 갈까? 오늘은 내가 쏠게.」

 

 

 「그, 그래도 돼……!? 그, 그럼, 조금만 신세 질게. 고마워, 카즈사 쨩……!」

 

 

 방금까지 시무룩한 표정이었던 게 거짓말같이 활짝 웃는 아이리를 보고, 역시 이 애만큼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헤, 에헤헤. 카즈사 쨩~……」

 

 

 「으, 응. 카즈사야~……」

 

 

 

 

 

 (아니,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내 팔에 느껴지는 따뜻함과 케이크보다 훨씬 달콤한 꽃향기를 가급적 느끼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떠올려 본다. 같이 케이크를 먹는 것까진 좋았다. 아이리가 내가 잘 모르는 메뉴를 주문한 것도, 그 메뉴 이름에 뭔가 술 이름 비슷한 것이 들어갔던 것도, 오랜만에 아이리와 단둘이 디저트를 먹는 것에 비하면 하등 하찮은 일이었으니. 그래서 의식하지 못했다고 할까, 의식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할까.

 

 

 그리하여 거하게 흥이 오른 아이리는, 뭔가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변하고 말았다』고 표현한 건 딱히 나쁜 의미로 말한 건 아니고, 오히려 나쁜 의미가 아닌 게 나쁘다고 해야 할지. 무슨 생각을 하는 거래, 나……

 

 

 「저어기~ 카즈사 쨩~」

 

 

 「왜, 왜 그래……?」

 

 

 (평정심, 평정심……)

 

 

 아이리가 꾸벅거리며 내게 말을 건 것은, 디저트를 다 먹어 치우고 여느 때보다 뜨거운 아이리의 체온을 왼쪽 반신으로 느끼면서, 속으로는 필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때였다.

 

 

 「아음.」

 

 

 「히잇!?」

 

 

 갑자기 왼쪽 귀에서 느껴지는, 손가락보다 부드러운 감촉. 그 뒤에 느껴지는 물소리. 지금, 나, 귀를, 먹히고 있는 거야……!? 당연히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으나, 불쾌하단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암…… 쭙…… 츄우……」

 

 

 「힉…… 아이리, 잠깐만……!」

 

 

 기분 좋아. 입 밖으로 내뱉을 수는 없었지만, 미지의 감각에 뇌가 미쳐가는 것 같았다. 이대로 있으면, 뭔가 위험해. 이성이 그렇게 소리치고 있는데, 몸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새액.」

 

 

 「저, 아이리……? 에, 설마 잠든 거야? 그렇구나……」

 

 

 왠지 모를 실망감을 품은 나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며, 내 귀를 입에 머금은 채 잠들어 버린 아이리를 업고 돌아갔다.

 

 

 다음날 산더미만큼 날아 온 사과 문자에는, 『신경 쓰지 마. 다음에 또 가자』고 답장했다.

 

 

 

 

 

 

 

 

 …………또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닐 거다.

 

 

 


 

 

흐흐 또 새로운 작가님 허가를 받았답니다 야호!

지금 한섭에서 방디부 복각 이벤 중이라서 가져왔어요.

제목의 살구 맛은 쿄야마 카즈사(杏山カズサ) 이름에 들어가는 杏(あんず/살구)를 이용한 말장난 같아요.

 

제가 카즈레이보다 좋아하는 카즈아이.

이벤스 읽은 분들은 이게 얼마나 근본 있는 조합인지 알 거라 믿습니다.

 

아니 그리고 아이리 너무 홀대받는 캐릭터라 생각해요!!!!

진짜 착하고 귀여운데... 맛잘알 민초단인데... 방디부도 옷갈 내 줘...

아래는 이벤스 주접+귀여운 아이리 메모리얼입니다.

 

이걸 보고 카즈아이를 어떻게 안 팜????????????????

 

 

오늘의 주접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