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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코 씨가 폭주했으면 좋겠어

츄라라 2023. 12. 7. 15:38

 

 

 

작가 : たると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945479#1

 

#ブルーアーカイブ #下江コハル ハナコさんには突っ走ってほしい - たるとの小説 - pixiv

私は、優秀でした。 学業の成績はもともといい方でしたし、ティーパーティーやシスターフッドに勧誘されたこともありました。 優秀であれ。そう他人に求められていたし、私なりにそ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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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하나코하 참 좋죠.
하나코 씨, 꽤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스토리를 보니 떡상의 기미가 심상치 않아요.
코하루 씨는 우리 샬레에는 없어요. 원통합니다.
공급이 적어서 자급자족하려고 썼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저는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원래부터 성적은 좋은 편이었고, 티파티나 시스터후드의 권유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우수한 학생으로 있기를. 사람들의 시선에는 그런 요구가 녹아들어 있었고, 저 나름대로 그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의문에 대한 답을 모르겠다는 사실이 당황스럽습니다.

 

 그 의문은 바로……

 

 

 

 

 「저, 저어…… 하나코 쨩, 제가 잘못 들은 걸 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그…… 코하루 쨩과 좀 더 거리를 좁히고 싶은데요……」

 

 

 「잘못 들은 게 아니었잖아!?」

 

 

 코하루 쨩과의 거리. 최근 제 머릿속을 지배한 의문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고백까지는 제 페이스대로 잘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싸한 장소에서 분위기를 잡고 제 마음을 전하자, 코하루 쨩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고개를 끄덕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코하루 쨩의 음란 센서가 민감하단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제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키스나 그 이상의 행위는 당연히 금지. 포옹도 금지. 손을 잡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는 듯한 모습. 그녀가 정의실현부 소속이고 그곳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고, 저도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도 한 명의 여자아이입니다. 애인이 생겼으니 그렇고 그런 거 한두 가지 정도는 해보고 싶은 법 아닌가요.

 

 코하루 쨩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걸까요.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보고, 초조함이 저를 좀먹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된 건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히후미 쨩은 아즈사 쨩과 아주 사이가 좋잖아요.」

 

 

 「엣!? 치, 친하긴 하지만, 제가 먼저 거리를 좁힌다거나, 그랬던 적은……」

 

 점점 작아지는 히후미 씨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먼저? 흐음~ 그 말은 즉, 아즈사 쨩이 먼저 무언가 해 줬다는 말이겠네요♡」

 

 「아, 아우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 참고가 될 것 같거든요♡」

 

 「으, 그게 그러니까…」

 

 사과처럼 빨개진 히후미 쨩이 말하기를, 어느 날 자기 방으로 돌아갔더니 아즈사 쨩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고, 그대로 둘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할 만한 배짱은 없지만, 참고가 됐습니다. 그렇군요, 다소 억지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

 히후미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즉각 향한 곳은, 코하루 쨩의 방. 트리니티의 구조를 전부 외워둔 게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이야. 이게 지식의 올바른 쓰임새로군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코하루 쨩이 귀가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어라, 내가 이런 신발을 가지고 있었던가…?」

 

 

 「다녀오셨어요, 코하루 쨩♡」

 

 

 「!?!??? 하나코!? 어, 왯, 왜 여기 있는 거야!? 게다가 그 차림은 뭐고!?」

 

 

 「저희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싶어서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거든!」

 

 

 주도권은 잡았습니다. 수영복 차림으로 코하루 쨩의 방에서 기다리는 이 상황 자체가 흥분 요소나 다름없었기에, 저의 이성의 끈은 진작 제 손에서 벗어났습니다.

 

 「코하루 쨩♡ 밖은 꽤 추웠죠? 저희 둘이, 체온을 높여 볼까요……?」

 

 

 「뭐, 뭔데!? 몰라, 모른다고! 애초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데!??」

 

 

 굳어 버린 코하루 쨩을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도, 심리적인 거리도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눈동자에 코하루 쨩만 비칠 정도로 가까워진 순간,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코하루 쨩의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다는 사실을.

 

 

 「뭐, 뭐냐고 대체…! 나, 하나코한테 뭐 잘못했어…? 그런 거면 사과할게! 그, 그러니까 일단 진정하고……」

 

 

 코하루 쨩의 눈에는 공포라는 감정이 가득했습니다.

 흥분이 단숨에 가라앉다 못해 체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하루 쨩에게, 몹쓸 짓을 하고 말았어요.

 내 욕망만 앞세우고 상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 이래서야 과거 저에게 우수함을 강요했던 그들과 무엇이 다른지.

 

 다가갈 때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거리를 뒀지만, 이 정도 조치로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고개를 깊이 숙였습니다. 이 관계도 이대로 끝나고 마는 걸까요. 다른 사람과 친해진다니, 저에겐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던 걸까요.

 

 

 「죄송해요, 코하루 쨩. 제가 잠깐 정신이 이상했나 봐요. 이후 저희의 관계에 대해서도……」

 

 

 「왜, 왜 네가 사과하는 건데…! 관계 같은 건 됐으니까, 우선 사정을 말해 봐…! 나는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야!」

 

 

 코하루 쨩의 요구대로, 저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적어도 이 인연이 끊기기 전에 모든 사실을 알아주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경 쓰이는 걸 견딜 수 없었어요. 코하루 쨩은, 저와 닿는 게, 싫은가요?」

 

 

 슬쩍 코하루 쨩을 바라보자, 홍당무 같은 얼굴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부끄러운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야…? 나도… 나도…」

 

 

 「코하루 쨩? 무슨 일 있으신가요?」

 

 

 작은 소리로 무언가 중얼거리거나, 저와 바닥을 번갈아 쳐다보거나 하더니.

 

 잠시 후.

 

 

 「하나코! 눈 감아!」

 

 

 「갑자기 왜 그러세요? 호, 혹시… 체벌, 인가요?♡」

 

 

 오랜만에 주도권이 넘어온 것에 흥분한 나머지, 무심코 평소처럼 익살을 떨었습니다.

 

 

 「비, 비슷한 거야! 아무튼 빨리!」

 

 

 「네~에♡」

 

 

 부탁받은 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단, 들키지 않을 정도로만 눈을 살짝 뜨고.

 

 

 불현듯 볼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무언가. 처음 느껴보는, 말랑한 감각이. 닿았다가. 떨어졌습니다.

 

 

 「……엣.」

 

 

 아까와 반대로 이번에는 제가 굳어 버렸습니다. 눈을 뜨자, 삶은 문어 같은 얼굴을 한 코하루 쨩이 있었습니다.

 

 

 「지, 지금은 이게 최선이지만…… 나도, 그런 걸 하기 싫은 건 아니니까! 알겠어!?」

 

 

 「네, 네에…」

 

 

 「알았으면 오늘은 돌아가! ……언제든 또 와도 되니까. 그, 그래도 깜짝 놀라니까 미리 연락하고 오고!」

 

 

 「아, 알겠습니다……」

 

 

 코하루 쨩의 방을 빠져나와, 멍하니 제 방까지 돌아갔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수영복을 입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몸도 마음도 터질 것처럼 뜨거웠습니다.

 

 

 「언제쯤 다음 거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저답지 않게 중얼거린 혼잣말은, 이제껏 없던 흥분을 품고 있었습니다.

 

 


 

 

코하루는 뭔가 어려운 캐릭터예요.

이런 꽁냥거리는 거로 볼 때는 저 '야한 거 금지!!!!!'가 헤벌쭉 웃음이 나올 정도로 귀엽고 좋은데

모모톡 인연스를 볼 때는 '얘 어디 아픈가?'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다음엔 뭘 가져오지...

슬슬 시리즈를 할 때도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