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라라 2024. 1. 30. 19:35

 

 

 

작가 : 草鳥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986088#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カレンチャン(ウマ娘) 遠い遠い25光年 - 草鳥の小説 - pixiv

後にも先にもこんな気持ちでレース場に向かうことは無いだろうな、と思った。 誰にも何も言わず、ウマスタにだって一切投稿せず、外出届だけを出して新幹線に乗る。 ウマ娘が勉強のた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RTTT4화를 보다 정신 차리고 보니 끝까지 썼길래 방출합니다.
국화상을 보러 가는 카렌짱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레이스장에 가는 건 여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우마스타에도 한 마디 언급조차 없이 외출계만 제출하고 신칸센에 올랐다.

 우마무스메가 공부를 위해 대형 레이스를 견학하러 가는 건 흔한 일. 아무 의심 없이 나올 수 있었다.

 『아무 의심 없이 나올 수 있었다』는 표현을 쓴 것부터가 카렌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교토에 도착해서 전철을 갈아타고, 그 후엔 직접 걸었다.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심장의 고동이 빨라졌다.

 보고 싶지 않아. 보기 무서워.

 그래도 봐야만 해. 만에 하나 아야베 씨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싫어.)

 

 지켜봐야 해.

 설령 아야베 씨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되고 나서야 깨닫는 건 죽어도 싫었다.

 그러니 그때가 온다면, 적어도 그때만큼은 아야베 씨의 곁에 있고 싶다.

 이 각오가 없었으면 굳이 레이스장까지 오지는 않았으리라.

 직관 말고도 볼 방법이 차고 넘치는 시대니까.

 

 


 

 

 레이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기대와 흥분이 한데 섞인 관중들의 환호가 점점 커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음을 깨닫고, 일부러 힘을 빼려 노력했다.

 잔디 위에 올라온 아야베 씨는 역시나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나 자신이 답답했다.

 

 카렌은 지금까지 "귀여움"으로 살아왔다.

 게다가 능력도 축복받았다고 말할 만한 축에 속했고, 요령도 좋았다. 웬만한 일은 거의 다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카렌의 귀여움이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

 꼭 움켜쥔 손에 땀이 흥건히 배어 있었다. 이런 작은 손으로 대체 무얼 할 수 있겠나.

 아야베 씨의 손을 잡아주는 것조차, 지금은 할 수 없다.

 

(죄송해요, 아야베 씨. 카렌은 아야베 씨가 이기길 바라서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그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랐다. 그것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닿지 않는 참회를 마음속으로나마 속삭이던 도중, 게이트가 열렸다.

 가로로 늘어선 한 줄의 무리가 하나의 생물처럼 모습을 바꾸더니, 이내 세로로 늘어선 한 줄로 변했다.

 

 아야베 씨가 아무리 멀리, 아무리 빨리 달리고 있다 해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위치는 중단, 평소보다 조금 앞이었다. 마음만 앞선 것이 한눈에 보였다. 아직 초반인데도 힘들어 보여.

 거의 기력만으로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부상당한 거, 알고 있어.

 엄청 아플 거야.

 아야베 씨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고, 카렌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합숙 때도, 방에서도, 트레이닝 중에도, 괴로운 듯이 왼발을 감싸고 있었다.

 한 방을 같이 쓰고 있는 카렌이 그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과도한 트레이닝은 그만두라고 몇 번인가 말해 봤다.

 하지만 아야베 씨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붙잡아 말려야 할 정도로 억지를 강행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카렌과 멀어지게 됐다.

 그렇게 그녀는 혼자가 되려고 한다.

 

(아────)

 

 아야베 씨가 무언가에 부딪친 것처럼 폼이 무너졌다.

 그대로 점점 선두와 거리가 멀어졌다.

 

 안 돼.

 빛이 흔들려.

 별이 타고 타고 또 탄 끝에, 떨어져 간다.

 

 눈앞의 난간을 힘껏 움켜쥐었다.

 만일 그런 상황이 오면 달려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손을 잡고, 카렌이 저 사람 옆에 있어 줄 거야.

 그렇게 각오를 다진 순간, 미지의 사건이 일어났다.

 

「…………에?」

 

 그건 "미지"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카렌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 순간, 그 별은 분명히 빛을 되찾았다.

 푸른 유성이 석양이 비치는 잔디 위를 꿰뚫고 나아갔다.

 

 한순간 보인 아야베 씨의 옆얼굴은 필사적이고 괴로워 보이면서도,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지려는 아이 같았지만── 오직 앞만 보고 있었다.

 돌아볼 여유도 없다는 듯,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다.

 

「아야베 씨.」

 

 말한 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연약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눈을 부릅뜨고 레이스를 바라보는 카렌의 모습은 꼭 눈을 감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 같았다.

 이 목소리는 닿지 않을 거야. 그런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가슴속에서 흘러넘쳐서, 멈추질 않는걸.

 

「아야베 씨……!」

 

 열기가 극에 달한 레이스 속에서, 카렌의 눈에는 아야베 씨밖에 비치지 않았다.

 그저 끝까지 완주하기만을 바라.

 그 순간을 보고 싶다고 가슴이 부르짖고 있어.

 

 그리고 1초 남짓한 시간이 흐르고.

 아야베 씨는 골인 지점을 넘어 달려갔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그 별은 레이스를 완주했다.

 

「…………」

 

 아야베 씨는 주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녀를 휘감고 있던 죽음의 향기는 더 이상 없었다.

 아야베 씨가 지은 표정은, 틀림없는 미소였다.

 

「────」

 

 목 안이 뜨거워서 목소리가 안 나와.

 메마른 눈으로 눈을 깜빡이자, 어느새 고여 있던 눈물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저 자리에 카렌이 없다는 것── 아야베 씨의 미소를 되찾아 준 것이 카렌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안도감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다행이다.)

 

 세 사람은 사이좋게 붙어 있었다.

 서로가 전력을 다한 격전을 기리며 웃고 있었다.

 카렌은 평소처럼 거의 반사적으로 휴대폰을 꺼냈다.

 모든 사람이 봐 줬으면 좋겠어. 저 별은 이렇게나 반짝인다는 것을.

 

「오늘 우마스타는 이거로 결정!」

 

 카렌도 줄곧 이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런 모든 감정을 담아, 셔터를 눌렀다.

 

 

 


 

 

으아 이렇게 늦을 생각은 없었어요!!!

번역하려고 잡은 작품이 너무 길어서 1차 지연

그래서 예전에 번역하다 만 거라도 올릴까 하다가 이거 올려도 괜찮나? 고민하면서 2차 지연

그래서 다른 짧은 작품 하려고 일러 허락 구했는데 답장이 안 와 3차 지연

오늘만큼은 뭐라도 올리고 싶어 짧은 글로 찾아서 작업했습니다.

 

썸네일이 단독샷이 되긴 했지만, RTTT 4화를 보고 쓰셨다니 저 장면인 것 같아서요.

참고로 베가는 지구에서 약 25광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잠시 하소연 좀 하자면, 간혹 그런 작품들이 있어요.

읽을 땐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번역하려고 하면 눈에 안 들어오고 오래 걸리는 작품들이...

요즘 하는 일이 많으니 그런 작품들을 잘 안 잡게 돼서 이번에 큰맘 먹고 하고 있는데

예,,,,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