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라라 2024. 2. 8. 14:45

 

 

ほんわかわーくす │ https://www.pixiv.net/artworks/115273906

 

작가 : オオトリ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223224#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百合 日常であり、非日常 - オオトリの小説 - pixiv

「……」 私は、無言で立ち尽くす。 住まいとするマンションの玄関のドアを開ければ、廊下でうつ伏せに倒れているウマ娘を発見してしまった。玄関はきちんと施錠したままで、彼女や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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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안녕하세요! 오오토리입니다.

이번 작품은 헬리오스의 프로필에 기재되어 있던 '가족 이야기'에 대해 잠깐 상상해 본 작품입니다.

사회인 헬리루비라고 생각해 주세요.
아가씨는 놀라지 않은 채 헬리오스의 장난에 마지못해 어울려 주는 척을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본인도 즐기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은 그대로인데 귀나 꼬리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면 사랑스럽죠….

 

 

 


 

 

 

「……」

 

 

 

 

 나는 아무 말 없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자, 복도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우마무스메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현관은 확실히 잠겨 있었고, 그녀나 그녀 주변에 무언가 흐트러진 기미도 없었다.

 냉정하게 판단을 마친 후, 천천히 눈을 감았다.

 

 

 하여튼, 이 우마무스메는…….

 

 

 하아,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귀가한 나에게 무언가 바라는 거라도 있는 걸까. 놀란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게 더 나을지 고민하다가, 바로 그건 아니라는 확답을 내렸다. 나는 놀랐을 때 비명을 지르기보다는 말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소리를 내지 않으니 많은 사람이 놀라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런 게 아니다.

 

 ……우선 문은 닫아 두자.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던 주민이 이 광경을 보면 오해를 낳을 수도 있으니.

 조용히 문을 닫고 잠금까지 철저히 한 뒤, 아직도 미동조차 안 하는 그녀를 향해 돌아봤다.

 내가 돌아와도 미동조차 안 할 정도의 철두철미함. 그런 철두철미함은 다른 곳에 좀 써 달라고 내심 불만을 토하며, 현관 가장자리에 가방을 놓고 신발도 가지런히 정리한 다음 복도로 걸음을 옮겼다.

 

 


 

 

 나는 트레센 학원을 졸업함과 동시에 기숙사에서 나왔고, 가업을 잇기 위해 부모님의 사업을 돕고 있었다. 그저 인사와 담소를 나누기만 했던 학생 때와는 달랐다. 두 분의 자녀로서 본격적으로 보조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했다. 기존 업무뿐만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었던 사업을 제안하는 등, 분주하지만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본가로 돌아가 생활하던 나는 어느새인가 집에서 나와 밖에서 살게 되었다. 본가에는 내 방도 따로 있으니 사는 데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집안 사업과 무관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부모 곁을 떠나 사는 이점이라곤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빌려 살고 있는 이유는, 지금 내 눈앞에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이 우마무스메와 같이 살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이름은 다이타쿠 헬리오스.

 

 우리의 관계는 그녀의 말을 따르자면, '쌍방 통행'.

 세간에 흔한 표현으로 고쳐 말하자면, '연인 사이'라 불리는 것.

 우리의 관계를 아는 순간 주변 사람들은 기절할 정도로 경악했다. 나도 지금까지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

 외관도 성격도 사고방식도, 뭐든지 정반대인 우리가 연인 관계가 되어 함께 살고 있다는 것 자체를.

 그녀와는 양립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동급생으로서 대할 수는 있어도, 이런 관계는 불가능할 거라고.

 그러나 사랑이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으니. 양립할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사람과 어느새 사랑에 빠져, 어쩌다 보니 교제를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헬리오스와 함께 살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그녀는 자주 죽은 척을 한다는 것이었다.

 

 

 

 

『조심하렴. 아마 너에게도 할 것 같으니까.』

 

 

 

 

 

 동거를 시작하며 그녀의 본가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들었던 말이다.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이 소곤소곤 말씀하신 장모님. 아직 그런 장난을 당해 보기 전이었으므로, 헬리오스니까 쓰러진 척 같은 걸 하는 정도겠거니 하며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장모님께도 「명심하겠습니다」라고 가볍게 대답했다.

 그녀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단순히 장난을 치는 것뿐이겠지. 어린아이가 장난치는 것과 비슷하게.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선입견이었는지, 이후에 얼마나 호된 장난을 당하게 될지, 그때의 나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죽은 척으로 양친까지 속인다──… 그건 즉, 그 정도로 교묘하고 완벽한 연기라는 의미인 것을, 그때의 나는 깨닫지 못했으니까.

 

 

 

 

 

 ────붉게 물든 욕조.

 

 

 왼팔을 욕조 안에 넣고, 몸을 욕조에 지탱하는 것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그녀의 뒷모습.

 칼날에 붉은 액체가 묻은 면도칼이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 장면을 떠올리기만 해도 등골이 얼어붙는 것 같다. 처음 보는 장면이라고는 생각 못 할 정도로 심장에 안 좋았고, 유령보다 인간이 훨씬 질이 나쁘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된 순간이었다.

 욕조에서 풍기는 입욕제 향기를 눈치채지 못했다면, 매우 심각하게 망가졌으리라.

 '죽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받음과 동시에, 지나치게 리얼한 장난에 속았다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폭발할 정도로 끓어오르는 분노로 바뀌며.

 

『──~~읏!』

『앗, 아파아아아앗─!?』

 

 계속 죽은 척을 하는 그녀의 정수리 위, 소리 없는 분노와 함께 수도를 날린 건 당연지사였다.

 나를 놀라게 한 벌이라고 속으로 훈계를 계속하면서. 미안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손으로 머리를 누르며 으으~ 미안해~ 라고 말하는 헬리오스를 향해 눈을 가늘게 뜨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과할 거면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은 목 안으로 삼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은 죽은 척만큼은 하지 말아 주세요.』

『그거면 돼?』

『네……. 그거면 됩니다.』

 

 

 도저히 상상조차 하기 싫은 행위니까.

 

 죽은 척 자체를 하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리는 게 가장 나은 해결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면 그녀의 장난에 휘말릴 일도 없을 거란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가족들 앞에서만 하는 장난을 금지하는 건 그것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버렸다. 이건 꼭, 내 마음이 그녀의 가족으로서 있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품고 있던 나 자신에게 살짝 놀랐다. 이 모든 건 다 그녀의 순진무구한 미소를 계속 쬔 탓일지도.

 

 동급생, 친구, 연인, 그리고 '가족'이라는 관계에까지 이르고 싶을 정도로 그녀에게 끌려 버리다니. 예전의 나였으면 상상도 못 했겠지.

 그렇게 결론을 내렸을 때, 나는 헬리오스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드디어 이해한 것 같았다. 조금 더 감동적인 장면으로 알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서.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헬리오스는 내 앞에서도 죽은 척을 하게 되었다.

 

 


 

 

 현관문과 복도 경계에 나뒹구는 작은 갈색 병이 보였다. 소품까지 준비하다니, 작게 한숨을 쉬면서 감탄했다.

 그냥 쓰러진 것이 아니라, 저 작은 병에 들어 있던 액체를 섭취하고 쓰러졌다는 설정인 것 같았다. 이번에는 스릴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흔한 독살 장면을 채용한 모양이다.

 굴러다니는 작은 병을 정리하고, 그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 위에서 조용히 말을 걸었다.

 

「…언제까지 그 자세로 계속 있으실 건지요?」

 

 거기에 더해 방해된다며 그녀의 머리를 검지로 살살 찌르자, 꼼짝도 안 하던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으~ 오늘도 철벽이야~」

「가족분들과 같은 반응을 원하는 거라면, 그건 조금 어렵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우우우~」

 

 담력이 세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놀란 건 처음 한 번뿐.

 그 이후로는 그때처럼 놀라지는 않았다. 몇 번이고 죽은 척하는 그녀를 마주하니, 다시 냉정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걸 알고 있을 텐데도 그녀는 매번 죽은 척을 하고 있다.

 

「…자, 이러다 감기 걸릴 거예요.」

「네이~」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듯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자, 느릿느릿 일어나기 시작했다.

 

「…읏차. 어서 와, 루비.」

「…다녀왔습니다. 정말 질리지도 않고 하시는군요.」

「에헤헤~ 하고 싶은 걸 어떡해!」

「…그러신가요.」

「응! 다음번엔 루비도 으악!? 하고 소리 지를 만한 죽은 척을 보여 줄게!」

「적당히 부탁드립니다.」

 

 냉담하게 대답했지만,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런 나에게 헬리오스는 천진난만한 미소로 대답했다.

 

「아, 맞다. 오늘은 헬리 쨩 수제 존맛☆크림 스튜를 해 놨으니 어서 먹자!」

「네, 방에 짐을 놓고 갈아입은 후에 오겠습니다.」

「오케☆ 데우고 있을게~」

「감사합니다.」

 

 둘 다 일어나, 각자 할 일을 위해 움직였다.

 

 

 

 

 

 

 

 

 

 

 

 이게, 우리의 일상.

 

 

 


 

고마워요 나무위키

 

작가 코멘트에 적혀 있는 프로필 가족 이야기는 이거입니다.

저 한 줄로 이렇게 달달하고 훈훈한 헬리루비를 쓸 수 있다니... 창작은 늘 놀라워요

근데 암만 그래도 자살한 척은 너무하지 않았니 헬리헬리야

 

요즘 14,000 자짜리를 번역하고 있는데, 이걸 지금 2주 가까이 하고 있어요.

동기부여를 하고자 작년엔 저 정도 분량을 며칠 안에 했는지 보니까 사흘 안에 했더라고요?

퇴화하는 나,,,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