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2차창작 SS 번역/블루 아카이브

고문서, 달밤, 자장자장.

츄라라 2024. 3. 23. 19:37

 

 

 

작가 : Am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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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古文書、月夜、寝かしつけ。 | ブルーアーカイブ百合SS - Amras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んん……この子、気難しい子ですね……判読の難しい箇所が多すぎます。これ書いた人、字が下手クソだったんですか? それとも保管の方法がなってなかったとか? 時計の針は……あれ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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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 ゜∀。)┐ ← 백합 가족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이히나 가족은 이런 느낌이 좋다고 생각함

 

 

 


 

 

 

 으음…… 이 아이는 조금 까다로운 아이네요…… 해독이 어려운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걸 쓴 사람, 글씨를 못 써도 너무 못 쓰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보관이 제대로 안 되어 있었나?

 시계를 보아하니…… 또 한 시간이 넘게 지났군요. 슬슬 기지개라도 한 번 켜는 편이 좋겠어요. 조명을 약하게 켜 다소 어두침침한 제 방이 이걸 읽기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이 아이들의 보존 조건을 고려해 보면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명이 쨍쨍한 방은 제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요. 어차피 지금은 한밤중이라 커튼을 걷어 젖힌다 한들 햇빛이 들어오지도 않지만요.

 

 음…… 으윽…… 등뼈에서 뚜둑 소리가 난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히나타 씨가 있는 힘껏 안아 주셨을 때가 떠오르네요…… 그건 뚜둑 소리 정도로 끝날 만한 호락호락한 게 아닙니다. 우두둑, 빠직. 그런 소리를 내며 전신의 뼈가 부러지는…… 아, 아니다, 됐어.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히나타 씨의 부드러운 감촉과 뼈가 산산조각 나는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이 합쳐진 듯한 시간. 그 뒤엔 어김없이 구호기사단의 침대에서 눈을 뜨고…… 하아.

 업무용 책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주변을 둘러보니, 근처 소파에 사이좋게 숨을 내쉬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연하게도 히나타 씨와, 우리 아이였습니다. 두 사람 다, 이런 곳에서 자다간 감기 걸려요. 특히 우리 아이는 아직 헤일로에 색도 깃들지 않은 어린 아이라고요. 아니, 히나타 씨의 체온이 있으니 이 애는 비교적 괜찮을지도……? 아무튼 어서 침대로 옮겨 줘야겠습니다.

 정말…… 히나타 씨와 우리 아이, 모녀가 아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자고 있습니다. 히나타 씨가 제가 낳았어요~ 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안고 계시는데, 정작 배가 아팠던 사람은 저라구요. 그때는 히나타 씨에게 전신의 뼈가 산산조각 났을 때보다 더, 죽을 것같이 아팠습니다. 말로는 여러 번 들어 봤지만, 설마하니 그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기에. 하지만 낳은 저보다 히나타 씨가 훨씬 능숙하게 아이를 안아 줘서, 가끔 제가 안아 주기라도 하면 익숙하지 않은 건지 뚱한 표정을 짓는 판국이 돼 버렸습니다. 그거야 뭐, 히나타 씨가 저보다 가슴이 훨씬 크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의아한 표정을 지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러다 나중에 이상한 버릇이 생길까 봐 걱정입니다. 히나타 씨 같은 체형이 아니면 쳐다도 안 보게 된다든가. 그런 일은 없을 거라 믿고 싶네요.

 발소리를 내지 않도록 가만히 창밖을…… 역시 새파랗고 광활한 하늘보다 이런 밤하늘을 보는 게 마음이 진정되네요. 하아……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보석 파편을 연상시키는 별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한 번, 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했었죠. 선생님의 눈 같은 밤하늘을 좋아한다고. 그때 선생님이 조금 슬픈 듯한 얼굴로 웃었던 것이 신경 쓰였었는데, 나중에야 그 말이 굉장히 무신경한 발언이었음을 깨닫고 얼굴이 새파래졌었죠. 그 큰 소란이 지나가고, 선생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됐을 때. 그 별하늘 같은 눈동자에 설마 그런 과거가 깃들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지 않은 발언을 했던 건 사실이니만큼 서둘러 샬레에 찾아가 머리를 숙였었지요. 그건 그렇고, 이렇게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건 정말 좋습니다. 아득히 먼 어딘가에서 별이 발한 빛이 여기까지 닿았다고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거든요. 제가 관리하는 아이들도 긴 시간을 넘어 제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으니, 이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서요.

 

「으응…… 어라? 우이 씨, 저……」

 쉿. 아이가 깨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그건 그렇고, 마침 히나타 씨를 깨우려는 참이었어요.

 

「또 같이 잠들어 버렸네요. 이 애가 매번 행복한 얼굴로 자니까, 저도 모르게 그만……」

 네에, 그 맘 알죠. 저도 수마에 사로잡히기 직전이었으니까요. 두 분만 계시면 매번 참기 힘들 거예요. 뭐, 그렇지만……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항상 이 아이를 보살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정말 신세 지고 있어요. 저도…… 이 아이도.」

 이럴 때 히나타 씨는 항상 햇님처럼 환한 미소를 보여 주니, 치사하단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런 얼굴을 보여 주면 반응하기 힘들잖아요. 히나타 씨의 이 순수한 얼굴에 약하단 말이에요…… 어스레한 방 안에 무언가 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본인은 전혀 자각 못 했겠지만요!

「히나타 씨는 그 아이를 데리고 먼저 주무시러 가세요. 저는 조금만 더 이 아이의 해독을……」

 네? 이미 많이 늦었으니 저도 자라고요? 저는 늦게까지 작업하는 게 익숙한데…… 하아, 알겠습니다. 일단 저 아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처음 히나타 씨와 만났을 때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어딘가 덜렁거리는 구석이 있어서, 내 소중한 아이들을 상처 입힐 것 같아서 늘 저를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었죠.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돼 있었고…… 바깥사람과 어울리면 어떻게 되는지 이 정도로 알고 싶었던 건 아니라고요, 정말.

 

 


 

 

번역은 어제 끝났는데

이 글의 업로드에 대해 조금 고민하다 보니 늦어졌습니다.

중간에 선생님 얘기가 대체 어떤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 혹시 아는 분은 귀띔 부탁드릴게요...!

뭔가 오묘하게 끝난 느낌적 느낌...

 

그래도 우이히나 결혼한 거 봤으니 괜찮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