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2차창작 SS 번역/블루 아카이브

레이저 사이트가 꿰뚫는 밤

츄라라 2024. 4. 3. 16:08

 

 

Bだっしゅ │ https://www.pixiv.net/artworks/115968646

 

작가 : 草鳥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355243#1

 

#21 レーザーサイトが射貫く夜 | ブルアカ百合 - 草鳥の小説シリーズ - pixiv

引き金に指がかかる。 紅玉がスコープをのぞく。 照準が、心臓にこびりつく。 私はその様を見ない。 ただ銃声が教えてくれる。 狩人が獲物を仕留めたという、決まりきった結果を。 * * *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조금 늦어졌지만 츠키유키 미야코 씨의 생일이었다길래 써 봤습니다.
약간 위험한 내용이지만 전연령으로 올립니다…… R15 태그는 붙였으니 용서해 주시길…….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홍옥이 스코프를 들여다본다.

 조준선이 심장을 포착한다.

 

 나는 그 모습을 눈에 담지 않았다.

 오로지 총성만이 모든 것을 가르쳐 주니까.

 사냥꾼이 사냥감을 처치했다는 당연한 결과를.

 

 


 

 

「미야코 쨩……」

 

 열기를 머금은 미유의 숨결이 나의 숨과 섞였다.

 천천히 다가온 입술이 겹치고, 떨어졌다가 다시 닿기를 반복했다.

 쪽, 쪽. 몇 번이나 물소리가 이어졌다.

 

「……괜찮습니다. 와 주세요.」

 

 슬며시 침대에 등을 대고 눕자,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신 미유가 주뼛거리며 위에 자리 잡았다.

 쿵쾅, 쿵쾅. 격한 고동이 귀에까지 들렸다.

 아직도 이 행위에 신선한 흥분을 느낀다는 것이 은근한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캠핑 생활을 계속하다 보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내기는 힘들었고, 생활 물자 조달이나 위생 관리 등을 날마다 쉴 새 없이 반복하며 살고 있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어느 날 밤, 문득 잠에서 깨어 눈을 떠 보니 같은 침대를 쓰는 미유가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울면서 다리를 배배 꼬고 있었다.

 놀라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뻐하는 내가 있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미유는 섬세하니까…… 최대한 놀라지 않게끔, 무섭지 않게끔── 그 행위를 거부하지 않게끔.

 

『……괴로우신가요?』

 

『미, 미야코, 쨩…… 미안, 미안해……! 나……』

 

『괜찮아요, 미유.』

 

 저는 소대장이니까요.

 소대원의 '처리' 또한 제가 맡아야 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숨죽인 목소리로 그렇게 속삭였다.

 가엾게도 눈물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이었던 미유의 붉은 눈동자에, 그 순간── 명백한 육욕의 불꽃이 튀었다.

 

(『해 주는 쪽』이란 거엔 조금 놀랐습니다만……)

 

 과거에 빠져 있던 내 무방비한 목덜미에 미유가 끈질기게 매달려 키스했다.

 눈꼬리에는 눈물을 머금은 채, 때때로 강하게 들이마셔 붉은 자국을 남기며 나아갔다.

 등줄기에 짜릿한 쾌감이 내달려, 작게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응……」

 

「아…… 미, 미안……」

 

「괜찮아요. 계속해 주세요.」

 

 비단 같은 검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자, 미유가 안심한 듯이 웃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정담.

 미유가 내일도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활력을 주고자 시작한 '임무'였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도 이 밤을 바라고 있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끝에서, 작은 입술에서, 피처럼 붉은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다.

 

「버, 벗길……게…… 미야코 쨩.」

 

 떨리는 손이 내 잠옷을 붙잡았다.

 

(아아── 꼭 토끼가 된 것 같네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홍옥이 스코프를 들여다본다.

 조준선이 심장을 포착한다.

 

 나는 미유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뒤에 어떤 결말이 찾아올지 알고 있지만, 도망갈 마음은 조금도 없어.

 그저 심장 소리만이 내 기대를 드러냈다.

 사냥꾼에게 숨통이 끊길 거라는, 사냥감이 스스로 불러온 결말을 향한 기대를.

 

 


 

 

어라 이 사람 미쳤나? 왜 갑자기 하루에 두 편이나 올리지?

그냥 요즘 너무 뜸했던 것 같아 여러분께 사과의 의미로 조금 노력해 봤습니다.

다음 작품은... 아마도 말딸입니다.

근데 길어서 번역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면 짤막한 작품들이 중간중간 먼저 번역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