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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 씨의 밸런타인.

츄라라 2024. 4. 8. 17:38

 

 

ダリウリ │ https://www.pixiv.net/artworks/116066938

 

작가 : たると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149100#1

 

#ブルーアーカイブ #愛清フウカ ハルナさんのバレンタイン。 - たるとの小説 - pixiv

美食。私たちが追い求めるそれは、味だけが良ければいいというわけではありません。いつ食べるか。どこで食べるか。どのように食べるか。そして、誰と食べるか。ひとつひとつの条件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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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 사귀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
거의 제목 그대로입니다. 후우하루, 참 좋죠.
잘 부탁드립니다.

 

 

 


 

 

 미식. 저희가 추구하는 미식이란, 맛만 뛰어나다고 해서 성립되는 게 아닙니다. 언제 먹을 것인지. 어디서 먹을 것인지. 어떻게 먹을 것인지. 그리고, 누구와 함께 먹을 것인지. 그 조건 하나하나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이 고급 요정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미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 어떡하죠……」

 

 

 저는 제가 만든 실패작을 미식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뻔뻔한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후우카 씨와 사귀기 시작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밸런타인데이. 제 자만일 수도 있지만, 후우카 씨라면 분명 맛있는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에 진심을 다해 보답해야겠지요. 후우카 씨처럼 상냥한 사람이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시원찮은 답례품을 드렸다가 어쩌면 그대로 마음이 식을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후우카 씨에게도 초콜릿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후우카 씨 수준 만큼은 아니겠으나, 저도 요리에는 조금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래도 첫 작품은 왕도를 걷는 게 좋겠죠? 밸런타인데이가 벌써 다음 주기는 해도, 이 한정된 시간 동안 제 나름대로 최고의 일품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그렇게 의기양양해하던 지난주의 저를 묻어 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가까스로 억제하면서, 눈앞에 놓인 갈색의 무언가와 눈싸움을 계속했습니다.

 

 

 「어, 어떡하죠……」

 

 

 오산이 너무 많았습니다. 선도부 여러분의 방해…… 아뇨, 위원회 활동 때문에 조리실은 낮에만 이용할 수 있었던 데다가, 그 조리실 냉장고 안에는 뭔지 모를 새파란 카레나 녹색 마파두부 같은 것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냄새를 맡기만 해도 정신을 잃을 것 같았으니, 결과적으로 연습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와중 아무리 해도 저 자신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작품도 완성할 수 없었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약속 날은 내일. 제가 만든 실패작 같은 것보단 차라리 최고급 브랜드의 명품 초콜릿을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저의 엉뚱한 고집이나 자존심 때문에 둘만의 추억을 더럽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고급 초콜릿 주문을 마친 뒤 잠자리에 든 저의 기분은, 몹시 복잡했습니다.

 

 

 

 

 

 

 

 「해피 밸런타인이네요, 후우카 씨!」

 

 

 「하루나도. 해피 밸런타인.」

 

 

 결국 주문한 초콜릿을 받고, 그대로 후우카 씨네 집까지 걸음을 옮겨 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하다고 말할 만한 일은 없어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머릿속 한구석, 아니, 사실은 뇌 전체가 초콜릿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이러다 미움받기라도 하면…… 최악의 상황들이 끊임없이 재생되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후우카 씨의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간식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타이밍은 완벽해요. 전해줄 거라면 바로 지금입니다.

 

 

 「후, 후우카 씨?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인 만큼 초콜릿을 구입해 왔습니다만, 받아 주시겠어요……?」

 

 

 「구입…? 뭐, 됐나. 좋아. 보여 줄래?」

 

 

 후우카 씨의 입에서 허락이 떨어졌으니, 가방에서 초콜릿을 꺼내 후우카 씨에게 건넸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이건 유명 브랜드 지점의 옵션 상품, 즉 오더 메이드예요. 원재료부터 모양, 맛, 안 먹을 때의 온도까지 제가 직접 생각하고 지정해서……」

 

 

 「하루나.」

 

 

 제 설명은 후우카 씨의 작으면서도 무척이나 부드러운 목소리에 끊기고 말았습니다. 혹시 초콜릿을 싫어하셨던 걸까요? 아니면 갑자기 고급 브랜드를 들이미는 건 부담스럽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후회가 쌓여 당황함을 내비치기 시작한 저를 지긋이 바라보시더니, 다시 한번 제 이름을 불러 주셨습니다.

 

 

 「하루나. 사실 이것보다 더 건네주고 싶었던 게 있었던 거 아냐?」

 

 

 「엣.」

 

 

 「실은 직접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주리한테서 들었거든, 미안. 물론 자기가 만든 실패작으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하루나 나름의 상냥함인 건 알고 있어. 그래도 모처럼이니까, 아무런 후회가 남지 않도록 대대대성공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건 어때? 우리 둘의 첫 밸런타인이기도 하잖아.」

 

 

 「하, 하지만 저는 결국 실패만 반복하고 성공하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

 

 

 「그 정도야 내가 얼마든지 가르쳐 줄게. 게다가……」

 

 

 지금까지 담담히 격려의 말을 나누어 주시던 후우카 씨가 말을 고민하듯, 잠시 입술을 닫았습니다.

 

 

 「게다가……?」

 

 

 「나도, 하루나가 만든 초콜릿을 받는 게, 가장 기쁘니까……」

 

 

 아아, 신이시여. 이 세상에 『사랑스러움』이라는 감정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후우카 씨를 향해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가는 이 감정은, 사랑스러움이란 말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 알아들었으면 지금부터 같이 만들기나 해! 일단 점심 설거지부터 끝내야 하니까, 옆에서 제대로 도와줘! 히죽거리지 말고 빨리!」

 

 

 부끄러워서인지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후우카 씨를 보고, 한층 더 거대한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부엌에 섰습니다. 후에 둘이 함께 만들어 먹은 초콜릿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까지 먹은 그 어느 초콜릿보다도 달콤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이었습니다.

 

 


 

 

후우하루는 정기적인 섭취가 중요합니다.

시험에 나옵니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