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2차창작 SS 번역/블루 아카이브

두 손을 포개고 사랑을 채워

츄라라 2023. 8. 1. 16:35

 

 

ねく │ https://www.pixiv.net/artworks/88115311

 

작가 : 草鳥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220367#1 

 

#ブルアカ #陸八魔アル 二つ手重ねていとしきをつめ - 草鳥の小説 - pixiv

「ん……」 目が覚めると事務所はまだ真っ暗だった。 ときおりビルの外を通る車のヘッドライトの光が窓をなぞっていく。 寝起きにしてはハッキリした眼差しでスマホを見ると、時計の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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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블루아카 2주년 축하합니다.
개그 부분 활약이 돋보이는 흥신소 68이지만, 가끔은 이런 밤이 있기도 없기도 하지 않을까요?

본문 내용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무츠키 쨩도 쓰담쓰담 해 줘」라니, 뭔가요?
그리고 아루 님은 왜 그걸 당연하단 듯이 쓰다듬어 주고 있는 거죠?
무츠아루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으음……」

 

 눈을 뜨자, 사무소는 아직 칠흑 속에 잠겨 있었다.

 가끔 빌딩 밖을 지나가는 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창문을 훑는다.

 자다 깬 것 치고는 또렷한 눈빛으로 휴대폰을 확인하니, 시간은 자정을 막 지난 참이었다.

 

(낮잠을 자서 그런가……)

 

 오늘은 자잘한 의뢰를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소파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전날 밤에 밤을 새운 외상값이 돌아온 거겠지.

 지금부터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눈은 이미 맑아진 뒤였다.

 

 어둑한 사무실을 둘러보면 눈에 들어오는, 새근새근 잠이 든 동료들.

 틈만 나면 누군가에게 장난을 치거나 놀리는 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잠에서 깨울 생각은 없다.

 장난은 마지막에 서로 웃으며 끝나는 정도가 최고니까.

 

 그렇지만, 혼자 아등바등 애쓰며 눈을 감고 있는 것도 재미없는 일.

 소리가 나지 않도록 몸을 일으키고, 슬금슬금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우햐.」

 

 옥상으로 나오자 서늘한 바람이 볼에 부딪쳤다.

 봄날 밤은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잠깐이라면 잠옷 차림으로도 괜찮다.

 철책에 기대어 아직 불빛이 남아 있는 거리를 내려다본다.

 키보토스는 밤에도 숨을 멈추지 않는다. 특히 게헨나 자치구에는 오밤중에 돌아다니는 불량아도 많으니.

 그것이 일상. 변하지 않는 풍경.

 

「재미없네─……」

 

 무심코 나온 한숨.

 홀로 보내는 밤이란, 이 어찌도 고독한지.

 나 혼자 이러고 있어 봤자, 사건이든 뭐든 일어날 리가 없다.

 형형색색 선명해야 할 풍경이 점점 흑백으로 보인다.

 벌써 질리기 시작했기에, 슬슬 돌아갈까 생각하며 하품을 내쉰 순간, 낡은 철문이 비명 같은 소리를 내며 열렸다.

 핑, 발뒤꿈치가 튀어 오른다.

 

「미안, 깨웠어?」

 

 말한 뒤에 돌아보니, 잠옷 차림 위에 여느 때의 코트를 걸친 아루 쨩이 그 자리에 있었다.

 아직 졸린 건지 입에서 하품이 섞인 말이 흘러나왔다.

 

「무츠키, 무슨 일이야?」

 

 있는 힘껏 허세를 부리고 다니는 평소의 아루 쨩과는 다른, 차분한 목소리.

 왠지 조금 그립다.

 예전에는 이런 느낌이었던가── 뭐, 어느 쪽이든 좋아하지만.

 

「잠이 잘 안 와서 나왔을 뿐이야~」

 

「점심에 푹 잤으니까 말이지.」

 

 놀리듯이 쿡쿡 웃는다.

 그 얼굴엔 흥신소의 리더가 아닌, 아루 쨩 본래의 얼굴이 엿보였다.

 다른 애들 앞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테지.

 악의 카리스마가 넘쳐흐르는 멋진 무법자. 그게 아루 쨩의 선망이니까.

 

 천천히 걸어오던 아루 쨩은 내 옆으로 와, 나와 마찬가지로 철책에 체중을 싣는다.

 졸릴 때까지 잠깐 이야기라도 하자는 제안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루카 쨩의 이야기, 카요코 쨩의 이야기,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수영복 복면단 이야기…….

 별거 아닌 이야기지만, 어째선지 굉장히 즐거워서. 우리의 숨죽인 웃음소리가 밤바람을 타고 흘러간다.

 

「……가끔 생각해. 언제까지 이런 날들을 계속할 수 있을까── 라고.」

 

 찬란한 색이 범람하는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아루 쨩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그런 말을 했다.

 심각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목소리는 밝았으니까.

 가끔, 정말 가끔. 아루 쨩은 우리 둘만 있을 때, 약한 소리를 내뱉을 때가 있다.

 

 비밀결사라고 하면 듣기에는 멋있어 보이지만, 실태는 뿌리 없는 풀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학원을 떠난 무법자인 우리는 법을 지키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 말은 즉, 법에 보호받을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스스로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뜻이다.

 

 일이 잘 풀려서 목돈이 들어올 때가 있는가 하면, 모든 일이 엉망이 되어 텐트 생활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아루 쨩이 말한 대로, 빈말로라도 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 없다.

 

「어쩌면, 언젠가는 내게 정이 떨어진 너희가 흥신소를 그만두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없는 건 아니야.」

 

「우리가 없어지는 꿈이라도 꿨어?」

 

「~~……!」

 

「쿠후후, 정답이라고 얼굴에 쓰여 있어.」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한들, 아루 쨩이 있는 곳이 우리가 있는 곳인데 말이야.

 

「걱정하지 마. 아루 쨩이 아루 쨩으로 있는 이상, 흥신소 68은 끝나지 않아. 게다가── 쿠후후, 아루 쨩의 옆자리보다 재밌는 곳도 없으니까~♪」

 

 그래, 이건 당연한 이야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여기에 없어.

 

「……고마워, 무츠키.」

 

 미소 짓는 아루 쨩과 함께 하늘을 올려다본다.

 키보토스의 야광에 눌려 있어도, 별하늘은 그곳에 펼쳐져 있었다.

 

「아루 쨩. 저 별, 우리랑 닮지 않았어?」

 

 손가락 끝에는 불규칙하고 빛도 옅은, 별자리조차 되지 못한 별들의 행렬.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 같지만, 도시의 야광에 지지 않게끔 반짝이고 있다.

 

「저기 제일 밝은 별이 아루 쨩이고~ 금방 사라질 것 같으면서도 반짝반짝 자기주장이 강한 별이 하루카 쨩.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날카롭게 반짝이는 별이 카요코 쨩이려나?」

 

「……그럼, 내 옆에서 반짝이는 건 무츠키겠네.」

 

 이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건 그만둬. 반해 버리잖아.

 빨갛게 물들 것 같은 뺨을 숨기려고── 혹은, 어쩐지 참을 수가 없게 되어서. 아루 쨩의 팔에 달라붙는다.

 

「무츠키 쨩, 조금 추워진 것 같아~」

 

「그래. 슬슬 돌아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조금만 더 이러고 있어도 돼?」

 

「……어쩔 수 없네.」

 

 곤란한 듯이 웃는 아루 쨩. 그럼 이리 들어와, 라고 속삭이며, 나를 코트 안으로 끌어안았다.

 갑작스레 나를 둘러싼 따스함에, 가슴이 조금 먹먹하다.

 아루 쨩의 냄새가 난다. 스륵, 잠옷 소매에 볼을 붙였다.

 

「어때? 춥진 않아?」

 

「응. 쿠후후, 오히려 더운 것 같기도.」

 

 아루 쨩의, 조금 차가운 손을 잡는다.

 역시 아루 쨩의 옆이 가장 재밌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잔뜩 일어나니까.

 

 그러니까 아루 쨩.

 내일도, 모레도── 언제까지고, 같이 놀자.

 

 

 


 

아 작가 코멘트에 있는 무츠키 쨩 쓰담쓰담을 보려고 한참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열람이 중지된 흥신소 공식 코믹스에서 나온 장면인 것 같습니다ㅠㅠ

저 장면을 가진 분.... 제발.... 제발.........

사람 한 명 살린다 치고........ 제발.......... 저도 보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