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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악령 퇴치☆

by 츄라라 2023. 11. 13.

 

 

ほんわかわーくす │ https://www.pixiv.net/artworks/112345876

 

작가 : オオトリ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999132#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百合 ⭐︎悪霊退散⭐︎ - オオトリの小説 - pixiv

「トリックオアトリート!」 秋の行事の中でバイブスが上がるイベントて言ったら、ハッピーハロウィン!年に一度しかやらないイベントに、楽しまなきゃソンソンっしょ?お菓子だって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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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안녕하세요! 오오토리입니다.

핼러윈은 이미 끝났지만, 헬리루비의 핼러윈은 어떨까 싶어서 써 봤습니다.

루비 아가씨는 명필일 것 같지 않나요? 볼에 글씨를 쓴다고 하면 자기 이름이지! 헬리오스라면 그렇게 생각하고 쓸 것 같지만, 아가씨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서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악령 퇴치, 어떻게 보자면 본심인.

 

 

 

 


 

 

 

「트릭 오어 트릿!」

 

 

 가을 행사 중에 제일인 이벤트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해피 핼러윈! 1년에 한 번뿐인 이벤트니까 즐기지 않으면 개손해잖아? 과자를 준비하고 간단한 분장까지 마친 뒤, 모든 친구들에게 핼러윈 간판 대사를 말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악마의 뿔과 날개를 착용하고, 과자가 없는 친구에게는 빨간 수성펜으로 볼에 낙서를! 반대로 친구들이 내게 말을 걸면 준비한 과자를 나눠주거나 하면서 그 자리에서 신나게 놀았다. 밤이 되면 파머찡과 식당을 빌려 파티나 축제를 열 예정이라구☆

 

 그때까지는 학교 안에 있는 친구들에게 오늘밖에 못 하는 말을 돌리면서 웨이웨이~! 하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시야 저편에 아가씨가 보이는 거 있지! 오늘도 등줄기에 오한이 쭉 달리는 옥체에 진심 소름! 아가씨가 보였을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기분 떡상! 주변에 있던 모두가 내 상황을 헤아려 준 건지, 「빨리 가 봐~」라고 말했다. 그 친구들에게 「진심 감사~!」라고 감사 인사를 하고 당장 아가씨 옆으로 달려간다.

 

「아가씨! 하이하이!」

「…안녕하세요, 헬리오스 씨.」

 

 내 목소리에 반응해 멈춰 서서 인사해 주는 아가씨. 진짜 천사 아닌가? 조금 전까지 달린 탓인지, 볼도 살짝 붉었다.

 

「…그래서, 어떤 용무인지요.」

「앗, 그렇지! 아가씨! 트릭 오어 트릿!」

 

 아가씨 귀엽다아~ 넋을 잃고 보고 있는 사이, 하마터면 목적을 잊어버릴 뻔했다.

 

「…여기 있습니다.」

 

 나를 한 번 쳐다본 뒤, 아가씨는 자기 가방과는 달리 별도로 들고 있던 손가방에서 작고 반짝이는 포장지에 싸인 물건을 내밀었다.

 이런 이벤트에는 그다지 관심 없을 것 같은 아가씨.

 「관심 없습니다」라고 일축당하고 끝날 거라 생각했다. 내게 철벽을 치는 아가씨니까 분명 그리될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역시 만나면 말하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 모처럼의 핼러윈이니까! 그래서 한번 말해 본 건데, 상상도 못 한 전개!

 

「엑, 실화!?」

「필요 없다면 무리해서 받지 않으셔도…」

「아니, 필요해요! 곧 죽어도 받고 싶습니다!」

 

 놀람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탓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아가씨. 눈앞에 나타난 과자를 도로 집어넣으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급하게 받았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과자. 작고 귀여운 천사가 이런 과자를 준비해 놨을 거라 그 누가 상상했겠는가.

 

 밸런타인 초콜릿을 받았을 때도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아가씨에게서 초콜릿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트레이닝에 미친 듯이 몰두했다. 트레이너에게서 「오버워크 수준이 아니잖아…」라고 주의를 들을 정도로 계속 달렸다.

 그러니 아가씨에게서 과자를 받는 건 꿈도 안 꾸지만, 만약 받으면 럭키☆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예상 못 한 대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가씨, 이벤트 좋아해?」

「…그다지요. 하지만 유명한 행사이기도 하니, 예의상 과자를 준비해 뒀을 뿐입니다.」

「그런 거였구나☆ 아가씨, 땡큐! 레알 천사! 집에 전시품으로 장식해 둘게!」

「…천만의 말씀입니다. 평범하게 드셔 주시길.」

 

 그렇다면 납득이 간다.

 다 준비해 놓았다니, 역시 아가씨야. 철두철미하다니까. 기쁨을 참지 못하고 몸이 멋대로 전처럼 기운차게 달릴 것만 같다. 산까지 일주한다든지 가마쿠라까지 왕복이라든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그랬다간 트레이너가 다시 울상을 지을 테니 적당히 하는 게 좋겠지.

 

「…이걸로 되셨는지요.」

「아, 잠깐 기다려 봐! 아가씨, 이거 줄게!」

 

 곧 마중이 올 거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아가씨에게, 답례로 가지고 있던 사탕을 힘껏 내밀었다. 눈을 깜빡이며 멍하니 바라보는 아가씨. 사탕을 쥔 손과 나를 번갈아 바라본 후, 말을 이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감사를 받을 만한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탕을 받아 든 아가씨는 의아해하며 그렇게 말했다. 아가씨는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마 필요 없을 거란 사실도 알고는 있지만. 과자가 아니라 사탕이라면 받아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따로 준비해 온 것이다.

 

「아가씨는 완전 엄격하게 건강 관리할 것 같고, 과자 같은 것도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탕이라면 괜찮을까 싶어서. 그 있잖아, 이 시기가 오면 건조해서 목이 무쟈게 아프기도 하고!」

「…네에.」

「너무 많으면 미라찡이랑 반씩 나눠 가져도 괜찮으니까!」

「……」

 

 이렇게까지 했는데 필요 없단 말을 듣고 싶진 않으니까, 반품당하기 전에 재빨리 도망갈 자세를 취한다.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만큼 중요한 이벤트는 아니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이벤트 때만큼 긴장하고 있었다.

 그럼 가 볼게! 소리치고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길을 돌리려는 참이었다.

 

「…trick or treat.」

「헤?」

 

 발음이 유창한 목소리를 듣고,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입을 떡 벌리고 서 있자니, 아가씨가 같은 말을 반복했다.

 

「trick or treat…… 과자가 없는 거라면, 장난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에에엑!? 아까 주지 않았어!?」

「그건 당신의 선심에 따라 받은 것입니다. 제가 문구를 읊기 전이었으므로, 그것과 이건 다릅니다.」

「실화냐고!」

 

 양손으로 들고 있던 사탕을 정성스럽게 손수건으로 감싸 가방 속으로 넣는 아가씨. 그러고는 태연하게 그리 말했다.

 또다시 아가씨의 변칙적인 행동. 그 일거수일투족에 매번 꼬리가 하늘로 치솟고 만다.

 

「…과자, 없으신지요?」

 

 담담한 목소리로 과자를 달라 재촉하는 아가씨. 키 차이 때문에 올려다보는 눈빛이, 나를 심쿵하게 만든다.

 

「이벤트는 그다지 안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을 뿐입니다. 말하면 안 되는 거였나요?」

「아니아니, 얼마든지 말해도 돼! 그냥 좀 많이 놀라서 그래.」

「…그렇군요. 그럼, 과자를 주시겠습니까?」

 

 천천히 팔을 들고, 이내 펼쳐지는 하얀 손바닥. 손가방에서 과자를 꺼내려고 손을 넣는 순간, 어떤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아가씨에게 순순히 과자를 넘겨주면, 장난 없이 이 상황이 끝나겠지.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 아가씨의 장난을 받고 싶다는 감정이 존재했다. 어떤 장난을 당하게 될지 상상은 안 가지만, 아가씨와 스킨십을 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아닐까. 이런 이벤트는 다 같이 즐기는 게 묘미잖아. 고양이가 변덕을 부리듯, 갑자기 이벤트에 참여한 아가씨와 즐겁게 지내고 싶다.

 

「저어, 아가씨.」

「…왜 그러시는지요?」

「과자는 줄 테니까, 장난을 쳐 줬으면 하는데─… 긋, 아, 잠깐, 그렇게 싸늘한 눈으로 바라보면 우엥할 거야!」

「……」

 

 이 녀석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래, 눈의 여왕을 능가하는 차가운 눈빛으로 변해가는 아가씨. 마조끼가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거든!? 순수하게 아가씨와 핼러윈을 즐기고 싶다는 이유를 손짓 발짓을 총동원하여 설명했다.

 

「…알겠습니다. 제 장난을 받는 게 헬리오스 씨의 소망이라면 어쩔 수 없지요.」

「감사! 장난은 뭐든 OK야. 아가씨가 원하는 대로 컴온! 아, 펜도 있으니까 써도 돼.」

「……그렇다면 펜을 빌리겠습니다.」

 

 몸을 숙인 채 눈을 감고 있어 주시겠어요? 부탁을 받고 순순히 따르는 나. 뭘 하려는 걸까. 눈을 감은 채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기다리자, 조금 축축한 펜 끝부분이 오른쪽 뺨에 무언가를 써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가로세로로 찍찍, 획이 많은 걸 보니 한자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마저 기다린다.

 

「…다 됐습니다.」

「아가씨, 고마워~! 저기 저기, 뭐라고 썼어?」

「…비밀이에요. 거울은 물론이고 어느 사진에도 찍혀선 안 되고, 다른 분이 가르쳐 주시는 것도 금지입니다. …이게 제가 드리는 장난입니다.」

「에에~! 진짜 개궁금한데!」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빌려준 펜을 돌려주고 훌쩍 떠나는 아가씨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뭐라 썼는지 궁금해 죽겠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도 거울로 보는 것도 금지라니. 그보다 그 말은, 내가 사진에 찍히지 않도록 피해야 한다는 거지?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금지고. 이런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조건이 붙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장난쳐 줬으면 좋겠다고 한 건 나긴 하지만, 아가씨의 장난은 핵불맛이라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우우으~ 개궁금해 진짜~!」

 

 

 

 

 

 

 

 

 

 

 그 절규를 들은 아가씨의 입꼬리가 아주 살짝 올라간 것을, 나는 전혀 몰랐다.

 

 

 

 


 

 

이게 백합이고 이게 말딸이지

읽는 내내 즐거웠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오오토리 작가님의 헬리루비는 늘 그렇듯, 다 읽으신 후에 제목을 한 번 더 봐 주세요!

 

요즘 리버스도 시작했어요

아이고 폰에 가챠겜이 너무 많아서 줄일까 싶기도 한데

다 너무 맛있는 걸 어떡해,,,,,,,,,,,,,,,,,

 

아 그리고 할로윈, 발렌타인 데이가 더 익숙하실 수도 있겠지만

외래어는 사전에 검색해서 표준어로 나오는 대로 표기하고 있으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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