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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행복한 테이네이 이야기] #외전 크리스마스 테이네이 이야기

by 츄라라 2025. 2. 11.

 

 

じゃこ │ https://www.pixiv.net/artworks/121790721

 

작가 : じゃこ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993334#9

 

#8 テイオーとネイチャのまとめ 2 | 幸せなテイネイの話 - じゃこ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リクエストで書いたお話 ♡=結婚してるお話 ◎=キスの描写有 2P 友達以上恋人未満のテイネイ、トレーニング中に足を怪我したネイチャをお姫様抱っこして保健室へ運ぶテイオー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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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밤, 네이처와 잠깐 들린 쇼핑몰.

그 쇼핑몰 안에서도 마음에 드는 브랜드점 앞에서 나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음~……」

 

 

고민하는 이유는, 전부터 사고 싶었던 코트가 세일로 조금 저렴한 가격에 나왔기 때문이었다. 세일이라고는 해도 원래부터 제법 비싼 값이었으니 지금도 평균보다 비싸긴 했다. 그래도 할인가가 꽤 세긴 했으므로 마음이 절로 끌리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에 러닝 때 쓰고자 조금 비싼 이어폰을 사기도 했고, 나름 값이 나가는 가방도 산 까닭에 쉽사리 결정하기 힘들었다.

공용 지갑이랑은 별개로 각자 자기 지갑이 있으니 네이처한테 허락을 받을 것까지는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이 썼다간 화낼 수도 있으니까.

어떡한다, 한번 물어만 볼까…….

 

 

「테이오, 그거 사고 싶어?」

「어, 아, 응.」

 

 

다른 상품을 구경하고 있던 네이처가 어느샌가 내 옆에 와 있었다.

네이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자, 「그래?」라고 중얼거리더니 내 손에서 코트를 빼앗아 가격을 확인했다. 그러고는 태연하게 「좋아, 내가 살게」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는가.

 

 

「엑!? 괜찮아, 내 돈으로 살게!」

 

 

그대로 계산대를 향해 직진하려는 네이처를 황급히 말렸다. 그러자 네이처는 우뚝 멈춰 선 채로 고개만 돌려 나를 바라봤다.

 

 

「됐으니까 잠깐 들고 있어 줘.」

 

 

그렇게 말하며 네이처가 들고 있던 쇼핑백을 나에게 떠넘겼고, 아무 망설임 없이 계산대 쪽으로 걸어갔다.

잠시 후, 새로운 쇼핑백을 들고 와선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나에게 건넸다.

 

 

「고, 고마워.」

「나야말로 짐 들어줘서 고맙지. 이제 내가 들게.」

 

선물 교환이라도 하는 것처럼 쇼핑백을 받아 들고 안을 들여다보자, 내가 가지고 싶어 했던 코트가 들어 있었다.

절대 만만한 가격이 아님에도 휙 하고 사 준 네이처의 마음씨가 기뻐서 입꼬리가 절로 늘어졌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은 역시 각별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나도 네이처에게 보답해 줘야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네이처와 쇼핑몰을 걸었다. 100엔 숍에서 가사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구경하거나, 저렴하고 푹신푹신한 잠옷을 보거나 할 뿐이라 좀처럼 성에 차는 물건이 없었다.

네이처의 눈치를 살폈지만 이미 쇼핑몰에 있는 건 다 봤고, 결국 네이처의 입에서 「슬슬 돌아갈까?」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어떻게든 네이처에게 줄 선물을 찾고 싶어. 기뻐해 줬으면 좋겠어.

 

 

「나 아직 보고 싶은 게 남아서! 미안, 잠깐만 기다려 줘!」

 

 

네이처 곁을 떠나 여태 걸어온 길로 다시 돌아갔다.

구경할 때 네이처의 반응을 떠올려 봤지만, 그녀가 흥미를 보였던 물건은 전부 저렴한 물건밖에 없었다.

해외의 유명 브랜드숍을 지나치면서 네이처의 눈치를 슬쩍 보기도 했는데, 그 옆얼굴에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어쩌지. 뭘 선물해 줘야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네이처와 떨어지고 15분이나 지났다. 계속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니까 이제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나으려나.

네이처처럼 멋있게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네이처와 헤어진 곳으로 가 보니, 장신구 가게의 진열장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네이처가 보였다.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금 들뜨기 시작했다.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지? 뭐 보고 있었어?」라고 말을 걸자, 「이게 예뻐 보여서」라며 다이아몬드가 하나 박힌 목걸이를 가리켰다.

작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빛을 뽐내는 다이아몬드.

이름값에 비하면 적당하면서도 나름대로 고가였으나, 네이처를 위한 지출이라면 이 정도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감수할 수 있다.

「사 줄게」라고 말하자마자 네이처는 진열장에서 시선을 거두며 「돌아갈까?」라는 말만 남긴 채 걷기 시작했다.

 

 

「어? 갖고 싶은 거 아니었어?」

「그냥 예뻐서 보고 있던 거야. 그리고 이렇게 반짝거리는 건 나랑 안 어울리거든요.」

 

 

네이처가 뒤돌아보며 웃었다.

그 힘없는 미소에 체념과 비슷한 감정이 서려 있는 것처럼 보여, 가슴이 시큰거렸다.

네이처는 늘 이랬다.

예쁜 옷이든 반짝거리는 장신구든 「나랑 안 어울려」라며 사려고도 안 하고, 내가 아무리 어울린다고 말해 봤자 수긍하지 않았다.

네이처와 사귀기 시작하고 「귀여워」나 「예쁘다」라고 거짓 없는 솔직한 칭찬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전했고, 결혼한 후에도 꾸준히 애정을 전했으나 네이처는 아직도 저런 상태다.

이젠 좀 자각했으면 좋겠는데.

 

 

「저기요, 이거 살게요.」

「에!? 잠깐만, 테이오!?」

 

 

점원을 부르자 네이처가 펄쩍 뛰었다.

 

 

「내가 한 말 듣긴 했어!? 나한텐 안 어울린다니까.」

「어울려.」

「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말을……」

「너를 가장 잘 아는 내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없어. 분명 어울릴 거야.」

 

 

정말 귀엽고 예쁘고 매력적인 나만의 자랑스러운 네이처지 않은가. 「어울리지 않는다」니, 절대 그럴 리가 없다.

 

 

부끄러운 듯이 귀를 축 늘어뜨린 네이처에게 미소 지은 후, 점원에게 카드를 넘겨 계산을 마쳤다.

점원이 준 쇼핑백을 다시 네이처에게 건네주니, 자기가 드는 걸 망설이는 것처럼 우물쭈물하다가 「고마워」라는 대답과 함께 쇼핑백을 받아 주었다.

쇼핑몰에서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쳐 지나갔다.

바람에 놀라 어깨를 움츠린 채 둘이 나란히 서서 목도리를 다시 감았다. 그 상태로 조금 걸으니 전구로 장식된 가로수가 눈앞에 펼쳐졌다.

크리스마스 시기에 맞춰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된 건지 다양한 색이 곳곳에 퍼져 있는 것이 몹시 아름다웠다.

「모처럼이니까 좀 보고 갈까?」 트리를 가리키며 그렇게 말하자, 네이처는 「그러자」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샴페인골드 색으로 반짝이는 가로수 사이를 지나 트리 앞까지 갔다.

깜깜한 밤하늘 속에서 반짝이는 장신구를 두른 크리스마스트리. 그 환상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자니, 옆에서 네이처가 감회가 새롭다는 듯 「크리스마스구나」라고 중얼거렸다.

 

 

「왜 그래?」

「아니…… 테이오네 여분 열쇠를 받은 것도 크리스마스였지 싶어서.」

「우와, 그리워라~ 그러고 보니 그렇네.」

 

 

내가 아직 자취를 하던 시절 얘기다. 트레센을 졸업하고 맞이한 크리스마스 날, 네이처에게 우리 집 여분 열쇠를 건네준 적이 있었다.

더 확실히 말하자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분 열쇠를 준 건 아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네이처가 좋아하던 브랜드의 지갑을 선물했다.

네이처와 교제를 시작하고 제법 시간이 지난 뒤였고, 그 당시 나는 일이 바빠 데이트할 시간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네이처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분 열쇠를 네이처에게 주자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던 점, 네이처가 쓰던 지갑이 많이 닳았던 점을 떠올려 소소한 서프라이즈 느낌으로 선물용 지갑 안에 여분 열쇠를 넣어서 선물했던 건데, 선물을 받은 네이처의 얼굴이 제철을 맞은 사과처럼 새빨갛게 물들었던 것이 지금도 눈에 선했다.

 

 

「그때 테이오가 '너라면 언제든 와도 돼'라고 쑥스러워하면서 말했었지.」

「여분 열쇠를 주는 건 부끄럽잖아……」

「응, 고마워. 정말 기뻤어.」

 

 

네이처가 가게에서 가져온 쇼핑백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더니 그걸 열어 보았다.

 

 

「이야~ 그건 그렇고, 올해엔 엄청난 걸 받아 버렸네.」

 

 

체인을 손가락에 걸어 들어 올리자 다이아몬드가 흔들렸다. 일루미네이션의 빛을 빨아들여 복잡한 색을 띠고 있었으나, 그 반짝임은 변함없이 무척 아름다웠다.

 

 

「저기, 이거 채워줄래……?」

 

 

네이처의 부끄러움이 담긴 목소리를 듣고 「물론이지」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목걸이를 받아 들고, 목도리를 푼 그녀의 뒤로 다가가 뒷머리를 걷었다.

사르르 헤쳐 내려오는 머리카락 사이로 새하얀 목덜미가 보여 심장이 쿵 하고 뛰었으나,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목걸이를 채워 주었다.

 

 

「어떤, 것 같아……?」

 

 

빙글 돌아 이쪽을 바라본 네이처의 가슴팍에서, 다이아몬드가 눈부시게 반짝였다.

 

 

「응, 정말 잘 어울려.」

「고마워……」

 

 

쑥스러워하면서도 행복한 듯이 웃는 네이처의 감정에 물들어, 나도 쑥스러움이 몰려왔다.

부끄러운 나머지 시선을 돌리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한 커플이 몸을 맞댄 채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고, 심장이 쿵쾅거림과 동시에 부럽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모처럼의 크리스마스니까 나도 네이처랑 저러고 싶은걸.

어떻게든 구실을 찾고자 머리를 굴리던 와중, 목도리를 고쳐 맨 네이처가 양손에 입김을 불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가 데워줄까?」

 

 

라고 말하며 재빨리 양손을 포개려고 했으나, 「아니, 여긴 밖이잖아」라는 말과 함께 거절당했다.

역시 안 되는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있는데 네이처의 오른손이 나의 왼손을 이끌었다.

그대로 붙잡은 손에 꼬옥 힘을 주더니,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대고.

 

 

「돌아가고 나서, 알겠지?」

 

 

그리 속삭였다.

고막 가까이 속삭인 탓일까. 왠지 모르게 목소리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그 목소리에 심장이 쉴 새 없이 뛰며 온몸의 피가 더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머리가 점점 뜨거워졌고.

 

 

「으, 응……」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대답하자, 네이처가 만족스러운 듯이 웃었다. 그 어여쁜 미소에 다시금 심장이 뛰었다.

 

 

「테이오, 얼굴 새빨개.」

「……네 덕분에.」

 

 

시선을 돌려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라봤지만, 그 열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좀처럼 귀에서 떠나질 않았다.

돌아가면 대체 어떤 걸 하게 되는 걸까. 이건 기대해도 되는 걸까? 여러 잡념에 휩싸여 끙끙거렸다.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 네이처를 마음껏 끌어안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몽환적인 빛을 내는 일루미네이션이 두 눈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머릿속에는 네이처밖에 없으니, 이 얼마나 탐욕적인 우마무스메인지. 자조 섞인 웃음이 절로 새어 나왔다.

 

 

「지금 왜 웃은 거야?」

「나, 널 참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네이처의 얼굴이 삽시간에 빨갛게 달아오르며 수줍은 듯 시선을 돌리고 목도리로 입가를 감췄다.

그 모습이 또 어찌나 귀여운지,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고 아까 네이처가 했던 것처럼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사랑해.」

 

 

마음을 가득 담아 속삭이자, 네이처가 팔짝 뛰어오르더니 내게서 조금 떨어졌다.

몸에 열이 오른 건지 맞잡은 손이 점차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몸을 숙여 네이처의 얼굴을 엿보는 순간 눈이 마주쳤고, 그녀가 고개를 홱 돌렸다.

 

「네이 쨩 귀여워~」

「시끄러. 보지 마, 바보야.」

 

 

키득거리자 네이처가 내 손을 뿌리치고 걷기 시작했다.

 

 

「네이처?」

「집에 갈래.」

「에, 벌써 돌아가게? 괜찮아? 이거 오늘까지만 볼 수 있는 건데.」

 

 

혹시 나 때문에 기분이 상한 걸까? 만약 그런 거라면 집에 가서 꽁냥거리고 싶다느니 뭐니 할 때가 아니다.

불안한 마음에 한 발짝 다가가 옆얼굴을 슬쩍 들여다보니,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붉고 조금 촉촉한 눈동자가 보였다.

그 얼굴은 불쾌함이 아닌, 초조하게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혹은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한 얼굴. 언젠가 본 것 같은 표정.

여유라곤 조금도 없는 듯한 모습에 심장이 요동쳤다.

 

 

「……네이처, 얼굴 새빨개.」

「네 덕분이거든……」

 

 

살을 파고드는 듯한 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네이처의 옆을 함께 걸었다.

이어진 손과 마음이 따뜻하긴 해도 추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돌아가면 우선 목욕부터 해야겠네.

그 뒤에 네이처와 함께 보낼 시간을 상상하자 심장이 다시 춤추기 시작했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밤의 거리를 마저 걸었다.

 

끝.

 

 

 


 

 

놀랍게도 이거 크리스마스 때 보여드리려고

10월부터 잡았었는데요

그렇게 제 취향이 아니기도 했고 너무 바쁘고 의욕도 전이랑은 달라서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여전히 백합에 환장한다는 거죠

 

아마 블루아카 번역 보는 분들은 이 글을 안 보실 확률이 높지만

블루아카는 겜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전만큼 자주 번역하진 않을 것 같아요ㅠ

아니면 누가 나 스토리 요약이랑 커플링 요약 기똥차게 해 줘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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