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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블루 아카이브

[후우하루 망상] #1 귀로

by 츄라라 2023. 8. 29.

 

無限マリン │ https://www.pixiv.net/artworks/103973417

 

작가 : あるぱか太郎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738586#1 

 

#1 帰り路 | フウハル妄想 - あるぱか太郎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トンネルに入って、出て、また入る。全てを包み込むようなゴーという音から車輪と線路の軋む音。微睡の中、不規則な繰り返しを寝ぼけた聴覚で感じる。瞼を侵す車内の灯り。思考が芽生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대학생인 하루나와 후우카가 동거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나의 일인칭 시점입니다.
※ 연령 조작 있음

SS는 처음 써 보는 거라 미흡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터널로 들어갔다, 나오고, 다시 들어간다. 모든 소리가 응축된 듯한 굉음부터, 바퀴와 선로가 삐걱거리는 소리. 선잠 도중, 불규칙한 소리의 반복을 아직 잠에 취한 청각으로 느낀다. 눈꺼풀 안까지 침범하는 차내의 불빛. 생각이 싹트고 수면을 더욱 방해받는다. 체념하고 꿈과 현실의 문턱을 천천히 넘어선다. 정신을 차리자 조금 전부터 들리던 소리는 규칙적으로 변해 있었다. 그것은 곧 열차가 탁 트인 장소로 나왔음을 증명했다.

 버티다 지친 눈꺼풀을 천천히 깜빡이며 고개를 창밖으로 돌린다. 밤이 찾아온 게헨나 거리에, 눈이 내리고 있다. 내 숨이 창문을 하얗게 물들인다.

 무릎 위에 재워놓은 일기장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머릿속 안개가 걷히고 창문 또한 다시 투명해졌다.

 

「지금 크로노스에서 돌아가는 중이에요.」

 오늘은 신진기예 미식 연구가로서 토크 쇼에 초청받아, 대형 식당 체인점의 젊은 경영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대학 강의가 끝난 뒤 녹화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돌아오는 기차에 올랐을 땐 이미 가로등에 불이 깜빡이고 있었다. 겨울날의 짧음을 통감한 날에 눈까지 내릴 줄이야. 겨울의 방문에 한숨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교외 공장지대를 지나, 창문 너머 경치에 주택이 늘어난다.

 문득,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떠올린다.

 추위에 떨고 있지는 않을까. 아침에 널은 빨래는 잘 챙겼을까. 나를 기다리느라 지루하진 않을까. 아니면 먼저 잠들었을까. 오늘 저녁 식단은 뭘까.

 나는 그녀가 만들어 준 요리가 좋다. 그날그날 수중에 있는 재료로 기분이나 계절에 맞춰 만든 요리. 급양부 부장으로서 몸에 익힌 기술일까, 혹은 그 이전부터 갖고 있던 기술일까.

 자칫 잘못하면 질리기 쉬운 집밥. 하지만 반대로 가장 유연하고 다양하다고도 할 수 있다.

 백야당도, 시바세키라멘도, 고급 레스토랑조차도 평균점을 90점 전후로 올리는 것에 고심하고 있다.

 식사에는 분위기나 소리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공급자 측에선 좌우할 수 없는 요소가 셀 수 없이 많다. 따라서 그런 요소들의 영향을 받더라도 만인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것을 최고의 명제로 삼는 것이다.

 반대로 집밥은 어떠한가. 가족이나 친한 지인에게 대접하는 것이니만큼, 불확정 요소를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조절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100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역에 도착했다. 포장마차에 대고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주정뱅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생각해 보면 그녀는 급양부 시절에도 학생들의 억지를 들어주고 있었다. 정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 것까진 아니지만, 음식에 관해 불평이 많은 학교였다. 그녀의 지갑 사정은 전부 요리를 위해 쓰였고, 개별적인 요구에 최대한 응하며, 보통 학교 식당에서는 들을 수 없는 클레임까지도 모두 대응하여,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 갔다.

 한편으로는 미식연구회에 몇 번이고 휘말려 험한 꼴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난폭하다고 표현할 만한 수많은 의뢰를 성공해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서도, 휴일마다 내가 이끄는 대로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런 범인이라고 지칭하기 힘들만한 아량을 갖췄음에도, 그녀는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 말한다. 확실히 취미나 성격은 평범한 편이고, 교우 관계 또한 나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무난한 축이다. 대체로 일반인의 범주 안에 든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는 그녀에게 끌리는 것이다. 사회에 익숙지 않고 평범한 사람과 어울리기 힘든 나에게 있어, 그녀만이 세상과의 유일한 접점이다.

 대조적인 두 인물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소설은 수두룩하나, 우리의 관계가 공생적인지를 생각하면 가끔 불안해진다.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이 언제나 태극도처럼 조화롭게 맞물린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그래도.

「지금 돌아왔답니다! 후우카 씨!」

 그녀의 요리에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것은, 혀에 닿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어.

 

 

 


 

 

있잖아요...

전 후우하루가 정말 좋아요...

근데 후우하루는 항상 수위가 뒤따라오더라고요...

기쁘지 않나요?

 

아무튼 이 시리즈는 4부작으로, 15금 같지만 19금이 걸린 3편과 완벽한 19금인 4편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후우하루 보니까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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