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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너에게 첫눈에 반했어!

by 츄라라 2023. 12. 4.

 

 

허부리 ハブリ― │ https://www.pixiv.net/artworks/100423267

 

작가 : オレンジの箱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329663#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サトノダイヤモンド(ウマ娘) あなたにひと目惚れっ! - オレンジ

「あたし、キタサンブラックって言います! あなたは?」 「あの、私……サトノダイヤモンド、です」 あれ、目の前のダイヤちゃん、随分小さいな……。子供みたい。 ん? あたしも小さ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린론리(凛論理) 선생님과 킷카(菊花) 선생님이 주최한 우마무스메 홍당무 스테이크스 참가작입니다.
전부터 쭉 써보고 싶었던 키타사토의 데이트 이야기. 이 둘은 소꿉친구라고요(왜 갑자기?)! 저는 소꿉친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따라서 이 둘도 굉장히 좋아해요.

 

 

 


 

 

 

「나는 키타산 블랙이라고 해! 너는?」

「저, 저는…… 사노토 다이아몬드, 예요.」

 

 어라, 지금 눈앞에 보이는 다이아 쨩, 꽤 작네……. 아이 같아.

 응? 나도 작잖아?

 아, 그렇구나. 이건 꿈이야. 내가 다이아 쨩을 만났을 무렵의 꿈.

 

 조그마한 다이아 쨩, 귀엽다아~!

 뭐, 지금도 그냥 미인이 아니라 절세미인 수준이긴 하지만.

 

 떠올랐다. 다이아 쨩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 그대로 첫눈에 반해 버렸었지.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어서.

 어렸던 당시의 나로선 이게 어떤 감정인지 몰랐다.

 그래도 이것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어.

 

(이 애랑 친해지고 싶어!!)

 

「저기…… 다이아 쨩이라 불러도 돼?」

「으, 응.」

「너도 나를 키타 쨩이라 불러도 돼.」

「알겠어…… 키, 키타 쨩…… 이러면 될까?」

 

 크아아─! 귀여워 죽겠어─!

 

 이래서야 반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어렸을 때의 나, 보는 눈이 있다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시야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눈앞에 있던 다이아 쨩이 안개처럼 사라져 간다.

 아아, 아쉬워라. 벌써 깰 시간인가 보네. 어렸을 적의 다이아 쨩을 좀 더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눈을 뜨면 그 다이아 쨩을 실컷 볼 수 있으니까.

 그거로 만족하자.

 

 


 

 

「새로 나온 주스, 저렴하게 사서 다행이네. 키타 쨩.」

「응! 오늘이 세일이었다니, 운이 좋았어.」

 

 나는 지금 다이아 쨩과 트레센 학원 근처 쇼핑몰에 와 있다.

 트레이닝 때 마실 주스를 장만하기 위해서다.

 그 일 자체는 순식간에 끝났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둘이서 근처를 더 돌아다녔다. 지금은 푸드 코트에서 파르페를 먹는 중.

 

「으음, 달콤하고 맛있어♪」

 

 파르페를 입에 머금는 다이아 쨩.

 그 얼굴을 보고 왠지 모르게 볼이 뜨거워졌다.

 오늘 아침에 꾼 꿈 때문이야.

 

(새삼스럽지만…… 정말 예뻐졌네, 다이아 쨩.)

 

 키도 컸고(내가 더 크지만), 분위기도 어른스러워졌고, 그 밖에도 여러모로 성장했으니…….

 무의식 중에 어렸을 적의 다이아 쨩과 비교하다가, 괜히 혼자 부끄러워졌다.

 평소에는 당연한 것처럼 옆에 찰싹 붙어 다니긴 했지만, 난 매일 이렇게 예쁜 애랑 같이 다니고 있었구나.

 아니, 이러면 안 돼. 지금 새빨간 얼굴일 게 안 봐도 뻔해. 다른 데로 생각을 돌려야…….

 

「키타 쨩, 왜 그래? 계속 멍하니 있고……」

「어? 어,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따라 뭔가 이상해. 내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봤다가, 갑자기 얼굴이 홍당무가 됐다가…… 혹시 상태가 안 좋은 건……」

「그, 그런 거 아니야! 멀쩡해!」

「그래? 그럼 다행이고……」

 

 하아……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넋을 놓고 다이아 쨩을 보고 있었습니다」라는 말을 어떻게 해…….

 

「파, 파르페 맛있다!」

「어? 으, 응. 말 돌리는 게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냐?」

「그, 글쎄!」

「키타 쨩,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그런 거 없어!」

「그래……?」

 

 결국 그 후 한동안 다이아 쨩의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고, 파르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었다.

 하아, 대체 뭐하는 거람, 나…….

 

 


 

 

「와아~! 이 장식 귀엽다! 아, 이 고양이 키홀더도 귀여워!」

「후후, 그러게.」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쇼핑을 시작했다. 잡화점에 들어서니,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응, 이런 것도 좋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보통 한눈에 반해 좋아하게 된 것들이다.

 방에 장식해 둔 인형이나 마음에 든 가방 같은 거. 그것들도 다 한눈에 반해 사 버린 것들이다.

 

 다이아 쨩도 그렇고…… 음, 인형이나 가방을 다이아 쨩과 동급 취급할 수는 없지만.

 

「으음, 어떡할까. 그냥 둘 다 사 버릴까?」

「키타 쨩은 금방 결정하는 타입이구나.」

「그런 편이야. 나는 한번 마음에 들면 바로 손에 넣고 싶어지거든.」

「그랬지, 어렸을 때부터 쭉……」

 

 음~ 역시 귀여워. 바로 계산대로 들고 가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돌리려는 순간, 다이아 쨩이 내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키타 쨩……」

「왜, 그, 왜 그래?」

「나도 처음 본 순간 마음에 들었어?」

「!!?」

 

 아, 큰일 났다.

 얼굴이,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가, 갑자기 왜 그런 걸…….

 

「대답해 줘, 키타 쨩.」

「어, 그게, 으,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것도 정도가 있지! 뭐라 대답해야 해?!

 그런 적 없어, 라고 말하는 건 다이아 쨩한테 실례되는 말이고.

 애초에 그건 거짓말이잖아.

 

「아, 앗! 이 곰돌이 키홀더도 엄청 귀엽다~! 그치, 다이아 쨩!」

「키~타~쨩~?」

「으, 으으.」

 

 이제서야 상황을 알아차렸다…… 다이아 쨩, 날 놀리고 싶은 거구나.

 히죽히죽 웃는 모습이 내 눈동자에 비쳤다. 하지만 한 번 불이 붙은 얼굴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그, 그거야 뭐…… 첫눈에 반했, 지.」

「후후, 그렇구나.」

 

 결국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완패야.

 으으, 미치도록 부끄러워…….

 

「키타 쨩은 나한테 첫눈에 반했구나~」

「우으……」

 

 으아아─! 얼굴이 뜨거워서 아무 생각도 못 하겠어.

 하지만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게 괜히 더 창피했기에, 머릿속에 떠오른 말들을 고스란히 입에 담았다.

 

「……근데 다이아 쨩. 내가 다이아 쨩이랑 줄곧 함께 지낸 건, 첫눈에 반했기 때문만은 아니야.」

「에……」

 

 아아, 뭔가 괜한 소리를 꺼낸 것 같아. 하지만 멈출 수 없어.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팽팽 도는 기분이었다.

 이건 다 다이아 쨩 때문이야.

 지금부터 내가 무지무지 부끄러운 소리를 할지도 모르지만, 이건 다 다이아 쨩이 날 놀려서 그런 거니까──

 

 


 

 

「나도 처음 본 순간 마음에 들었어?」

 

 내가 그리 물어보자, 키타 쨩은 얼굴이 점차 새빨갛게 변했다.

 후훗, 귀여워. 누가 봐도 알 정도로 동요하고 있네.

 

「대답해 줘, 키타 쨩.」

「어, 그게, 으, 그러니까……」

 

 너무 놀리는 것도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오늘 키타 쨩은 내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시선을 피하는 등, 시선을 받는 내가 더 두근거릴 정도였단 말이야.

 나만 이렇게 두근거리는 것도 불공평하니까, 조금 정도는 장난쳐도 괜찮겠지.

 

 키타 쨩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내게 보이고 싶지 않은 건지, 애를 쓰며 시선을 피했다.

 그치만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보지 않아도 눈에 훤한걸.

 

「그, 그거야 뭐…… 첫눈에 반했, 지.」

「후후, 그렇구나.」

 

 몰아붙이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응, 좋아. 사실 키타 쨩이 뭐라 대답할지는 알고 있었어.

 키타 쨩은 어렸을 때부터 뭔가를 좋아할 때마다 한눈에 반했었는걸. 그런 점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야 물론 변한 부분도 있지만. 키타 쨩은 키도 훌쩍 큰 데다가 예전보다 훨씬 예뻐졌고, 게다가 멋있어지기까지 했으니.

 레이스 때는 정말 압도될 것 같은 기백을 떨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지금 나의 바람은, 키타 쨩이 이대로 더 멋진 우마무스메가 되는 것이다.

 

「키타 쨩은 나한테 첫눈에 반했구나~」

「우으……」

 

 키타 쨩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이쯤하고 그만두는 게 좋겠지.

 듣고 싶었던 말도 들었으니.

 내가 한가로이 그런 생각이나 하던 중, 키타 쨩이 말을 잇기 시작했다.

 

「……근데 다이아 쨩. 내가 다이아 쨩이랑 줄곧 함께 지낸 건, 첫눈에 반했기 때문만은 아니야.」

「에……」

 

 키타 쨩은 여전히 얼굴을 감추고 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첫눈에 반한 것뿐이었으면, 다이아 쨩이랑 이렇게 오래 같이 지내기는 어려웠을지도 몰라. 내가 줄곧 다이아 쨩의 곁을 지킨 건, 내가 계속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야…… 다이아 쨩과 함께 있는 게 편안하고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느꼈으니까.」

「…………」

 

 아, 이런.

 얼굴에 점점 열기가 오른다. 발갛게 물들어 간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어.

 

「다이아 쨩이 같이 트레센 학원에 입학하자고 내게 계속 말해 줬었지? 나랑 같이 가는 게 아니면 싫다고. 그래서 나도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노력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나도 다이아 쨩과 같이 가고 싶었으니까……」

「키, 키타 쨩, 저기, 이제 슬슬……」

 

 어떡하지. 진짜 설레는 대사긴 한데.

 키타 쨩, 내가 너무 놀린 탓에 승부욕에 불이 붙은 걸지도…….

 

「그,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 다이아 쨩은 앞으로도 쭉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제일……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첫눈에 반한 게, 다는, 아니야.」

 

 멈춰어─!! 그 이상 말하지 말아 줘─!

 

 당연히 기뻐. 기쁜 건 맞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부끄럽잖아!

 키타 쨩이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 얼굴을 봤으면 복수라면서 얼마나 많이 놀렸을지 감도 안 잡히는걸.

 

「그, 뭐라 말해야 할까, 고, 고마워……」

 

 쥐어짜 내듯이 감사의 말을 전한다.

 기습도 이런 기습이 어디 있냐고, 진짜!

 더군다나 이렇게 보는 눈도 많은 곳에서……. 키타 쨩도 이제야 그 사실을 눈치챈 건지.

 

「아! 나 잠깐, 장식이랑 키홀더 계산하고 올게…… 다이아 쨩은 여기서 기다려 줘.」

「으, 응.」

 

 키타 쨩이 약간 비틀거리면서 계산대로 향했다. 변함없이 내 얼굴은 보지 않은 채.

 저쪽도 만신창이인 것 같지만, 나도 넝마 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황…….

 

 그치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이라 했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 게 당연하잖아. 나에게 있어 너는, 떨어지는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니까.

 언제까지고 영원히,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사람.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함께 지내자.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지금만큼은, 되도록 천천히 돌아왔으면 좋겠어.

 얼굴에 대고 양손으로 부채질하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너 때문에 내 얼굴은 아직도 새빨간 채니까──

 

 


 

 

어우 달아!!!!!!!!!!!!

이빨 썩겠다 아주

 

이번 번역이 늦은 이유

1. 취준하느라

2. 다른 번역 취미가 하나 더 생겨서

3. 원래 번역하던 작품을 엎어서

 

이 중 3번에 대해서만 조금 의견을 여쭈고 싶어요.

원래 이번에 가져오려던 건 수많은 엑스트라 언니에게 이쁨받는 니지카 쨩 이야기(19)였는데

제 블로그는 여트레, 여센세 작품도 안 다루는 만큼

기존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만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반대가 많을 경우 그대로 폐기하거나 갤에만 올릴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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