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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봇치 더 록!

이미 프러포즈나 다름없잖아

by 츄라라 2023. 6. 5.

 

416STAR │ https://www.pixiv.net/artworks/108097849

 

작가 : 喉飴(あみゃ)(飴のカケラ)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069584#1 

 

#ぼっち・ざ・ろっく! #後藤ひとり もうプロポーズみたいなものだよね - 喉飴(あみゃ)(飴のカケ

「すっ捨てないで……うぅ、捨てないで」 「ぼっちちゃん! さすがに接客中は離れて! 変な噂になる!」 「ひぃっ、は、離れてって……バンドからって意味ですか? く、クビ!?」 「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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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원작 2권에서 나온 키우겠다는 발언. 사실 그거, 공식이 특전 부록을 지정한 숍에서 전자책 2권을 구매하면, 전자책 특전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발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봇치 쨩,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니지카 쨩과 봇치 쨩의 느긋한 이야기입니다.
/2023년 1월 9일 [소설] 데일리 랭킹 100위, 남성 인기 랭킹 6위였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0일 [소설] 남성 인기 랭킹 57위였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버 버리지 말아 주세요…… 우으, 버리지 마.」

「봇치 쨩! 아무리 그래도 접객 중에는 떨어지자! 이상한 소문이 퍼지니까!」

「히익, 떠, 떨어지라니…… 밴드에서 떨어지라는 의미인가요? 모, 모가지!?」

「그런 거 아니라고!? 물리적인 의미로 떨어지라는 말이야! 이대로는 서로 화장실도 갈 수 없잖아?」

「저 저는, 니지카 쨩이라면 같이 화장실도 갈 수 있어요! 각오는 되어 있어요!」

「나는 그런 각오한 적 없으니까 휘말리게 하지 말아줄래!?」

 

 허리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봇치 쨩. 정기적으로 「버리지 말아줘……」라고 구슬픈 목소리를 내니까, 주변 손님들의 시선이 따가웠다.

 아까부터 접객 중이었던 손님이 『에, 그런 관계……』『아직 젊은데 버린다느니 버리지 말라느니, 지독한 연애로군……』 등등, 누가 봐도 명백히 좋지 않은 말들이 들리고 있다.

 이대로 있다간 결속 밴드에도 STARRY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말 거야!

 처음에는 당연히 평소와 같은 기행이고 금방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오늘은 료도 키타 쨩도 일하러 오지 않는 날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렇게 된 건 한 시간 정도 전의 일. 봇치 쨩이 오자마자 갑자기 내 허리에 매달리듯이 안겨서.

 봇치 쨩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생생한, 자신이 밴드에서 퇴출당하는 꿈을 꿨다』는 모양이다. 심지어 꿈속에서 리더인 내가 직접 봇치 쨩에게 말을 전했다고 하니. 그 때문에 불안해진 봇치 쨩은 계속 내 허리에 매달려 있다. 설마 STARRY를 개점하고, 손님이 들어오는데도 이 상태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아…… 언니, 미안. 계속 이 상태여선 일할 수 없을 것 같아. 잠깐 빠져도 괜찮아?」

「어, 갔다 와. 봇치 쨩이 그 모습이면 이후에도 지장이 생길 테니까. 방금 료한테 긴급 상황이니 알바비 올려줄 테니까 도와달라고 문자 보냈더니 바로 오겠다고 답장 왔거든.」

「고마워, 언니! 갔다 올게!」

「지금은 점장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여간……」

 

 역시 언니야. 이 상태가 계속되면 안 된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봇치 쨩이 이런 상태여서야, 밴드도 밴드지만 STARRY 업무에도 영향이 크니까. 게다가 료를 다루는 법도 정확히 알고 있고. 역시 대단해, 응. 그러니까 방금 옆을 지나갈 때 들렸던 「계속 안아주고 있네…… 부러워라」 같은 말은, 분명 내가 잘못 들은 것이라 생각한다.

 자, 가자. 봇치 쨩. 아 정말, 차라리 온몸을 안아줬으면 좋겠어. 허리에 매달려 있으면 움직이기 힘들다고.

 

 


 

 

「그래서? 봇치 쨩은 내가 어떻게 해줘야 버리지 않을 거라고 믿어줄까나? 어떻게 해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

 

 우선 내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침대에 앉는다. 봇치 쨩은 변함없이 내 허리에 꼭 달라붙어 있다. 그 탓에 봇치 쨩은 바닥에 무릎을 붙인 자세로.

 

「모 모르겠어요……」

「에에…… 그러면 나라도 어떻게 도와줄 수 없는데.」

 

 봇치 쨩은 무얼 어떻게 해야 안심할 수 있을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상태인 것 같다.

 단지 외로움, 슬픔 등의 감정에 이끌리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 걸까. 요컨대 그 감정의 발산 방법이나 해결 방법을 알 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내게 붙어있는 건가.

 아무리 그래도 봇치 쨩 스스로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면, 나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어렵네. 으~음,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 이러니까 모가지 당한 거겠죠…… 흐흐.」

「자조적인 웃음 짓지 말기. 애당초 그런 적도 없고!」

「하 하지만, 꿈속의 니지카 쨩에게 모가지 당하는 이유를 논리정연하게 폭풍처럼 전부 지적당했어요……」

「꿈속의 나, 너무 엄한 거 아니야?」

 

 만약 지금 눈앞에 꿈속의 나라는 놈이 있다면, 나는 나에게 진심을 다해 프로레슬링 기술을 먹일 것이다. 이 녀석, 봇치 쨩한테 상처 주지 마! 나라고 해도 용서 못 해! 라면서.

 내게 매달려 있는 봇치 쨩의 몸은 바르르 떨리고 있다. 꿈의 내용이 떠올라서 겁먹은 걸지도. 꼭 붙어있는 탓에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의 나는 현실 세계의 나야~ 무섭지 않다고~?」

「그 그렇네요. 이렇게 안겨 있으면 안심돼요.」

「그래도 아직 떨어지진 못하겠어?」

「……죄 죄송합니다, 그건 힘들어요.」

「으응, 그렇구나.」

 

 아무 생각 없이 봇치 쨩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는다. 봇치 쨩이 몸을 움찔 떨었지만, 내가 쓰다듬어 주자 떨림이 멈췄다. 손을 놓기 좋은 위치에 머리가 있어서 무심코 올려놓은 거였지만, 이렇게 된 거 조금 더 해주자. ……머릿결이 곱네, 봇치 쨩. 만지고 있으니, 편안하다.

 

「……오히려 내가 불안할 때도 있어, 봇치 쨩.」

「넷?」

 

 너무나 불안해하는 봇치 쨩을 가까이서 봤기 때문일까. 내가 남몰래 품고 있던 불안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봇치 쨩에게 밴드를 나가라고 하다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그건 분명 반대 상황이겠지.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 봇치 쨩의 실력은 사실 프로 레벨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준이고…… 봇치 쨩이 남들 앞에서 원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면, 내가 봇치 쨩의 걸림돌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거, 걸림돌이라니……!」

「응. 봇치 쨩은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 실제로, 전에 스카우트나 다름없는 이야기가 있었을 때도 그걸 거절하고, 결속 밴드로 미확인 라이엇에서 그랑프리를 쟁취하자고 말해줬었잖아.」

 

 그때는 진심으로 기뻤다. 미확인 라이엇의 시스템상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해야 했지만, 봇치 쨩은 그 역경을 감내하면서까지 결속 밴드로서 위를 향하는 길을 선택해 줬다. 심지어 봇치 쨩이 먼저 제안해 줬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보다 먼저. 굉장히, 굉장히 기뻤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봇치 쨩의 그런 상냥함에 어리광 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봇치 쨩이 결속 밴드로서 있어 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그거야말로 언젠가 버림받아도 어쩔 도리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봇치 쨩은 대단해. 그런 봇치 쨩의 옆에 나란히 설 수 있도록, 가슴을 펴고…… 이런 대단한 사람이 있는 밴드의 리더는 바로 나다, 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봇치 쨩의 옆자리에 걸맞은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어.」

「닛 니지카 쨩……」

「그래도 역시, 불안해질 때가 있어. 좀처럼 잘되지 않을 때…… 이대로 있다간 봇치 쨩이 떠나고 말 거야─라는 생각이 들어.」

「그 그럴 리가, 없어…… 요!」

「우왓!?」

 

 까, 깜짝 놀랐다. 봇치 쨩이 갑자기 큰 목소리를 냈으니까. 내 허리에 달라붙은 상태인 건 변함없지만.

 

「제 제가 니지카 쨩을 떠난다니, 그런 일은 절대로 없으니까요…… 그도 그럴게, 저, 밴드에서 퇴출당하는 꿈을 꿨을 때…… 생각했어요. 결속 밴드에서 쫓겨났다는 슬픔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니지카 쨩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어요.」

「어?」

「……그야 니지카 쨩은 저의 은인이자. 제 세상을 바꿔준, 빛과 같은 사람이자. 게다가, 저의 첫…… 친구예요.」

「봇치 쨩……」

「닛 니지카 쨩이 제가 싫어지거나 저를 떠나는 일은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요. 제가 니지카 쨩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어요. ……저, 정말 좋아하니까요.」

 

 치이…… 멋있잖아, 봇치 쨩. 평소에는 내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이럴 때 내가 원하는 말을 해준다. 해야 할 때, 확실한 결정타를 날린다. 매달린 채라 얼굴은 보이지 않는 것이 또 봇치 쨩답다.

 똑같아, 봇치 쨩. 이런 미덥지 않은 점도, 멋있는 점도 포함해서 봇치 쨩을 정말 좋아하고 있으니까. 내가 봇치 쨩을 싫어하게 되거나 떠난다니, 절대 있을 리 없어.

 

「……고마워, 봇치 쨩. 나도 정말 좋아해. 덕분에 조금 안심됐어.」

「앗 저는 아직 안심되지 않았어요.」

「지금 꽤 괜찮은 분위기였는데!?」

「그 그래도, 떠올랐어요. 조금 전까지는 어떻게 해야 안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무슨 방법을 떠올린 걸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주고 싶은데.

 

「그 그게, 전에 니지카 쨩이 약속해 줬잖아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저를 키워주겠다고. 그 약속이 있으면, 쭉 같이 있을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에…… 그건 봇치 쨩이 흐지부지 넘겨서 파기된 약속이잖아.」

「그 그러니까, 이번엔 그렇게 안 할게요. 저 저도 니지카 쨩의 옆에서 가슴을 펴고 있을 수 있도록, 니지카 쨩도, 소중한 결속 밴드도 더 지탱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니지카 쨩에게 어울리는 제가 될 테니, 한 번만 더, 그, 약속…… 해줄 수 있을까요?」

「~읏!?」

 

 잠깐, 봇치 쨩.

 이건 무자각이야? 무자각이겠지, 봇치 쨩이니까. 조금 설레고 말았잖아, 우으. 봇치 쨩 이 녀석.

 나만 두근거려선 불공평하니까, 자각시켜 주겠어.

 

「봇치 쨩, 그 말은…… 이미 프러포즈나 다름없잖아.」

「…………후으아앗!? 프, 프프프프프러포즈으!? 엣 앗 그게!」

「어쩔 수 없네~ 좋아. 약속해 줄게.」

「헤아앗…… 그, 그건 어느 쪽 의미인가요?」

 

 원래 약속의 의미와 프러포즈의 의미, 둘 중 어느 거냐는 말이려나.

 

「음~ 글쎄. 그건 비밀, 인 걸로 해둘까.」

 

 오늘은 내가 휘둘리기만 했으니까, 여기선 조금 심술궂게 굴어볼까.

 아니나 다를까, 봇치 쨩의 몸이 튀어 올랐다. 오? 드디어 떨어졌구나? 얼굴은 새빨갛고, 지금 당장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았지만.

 

「떨어졌다는 건 즉, 약속 덕에 안심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거지?」

「엣 앗, 네.」

「다행이다. 그럼 알바하러 돌아갈까.」

「앗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가까이 있어도 될까요? 안지는 않을게요……」

「응, 그 정도라면 뭐…… 아니, 너무 가깝잖아!? 어깨가 닿을 정도인데!?」

「최 최소한 이 거리는 유지할게요. 앗 문 하나 정도라면 견딜 수 있으니, 화장실은 안심하고 가셔도 돼요. 그 정도 각오는 했으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그거, 나는 그런 각오한 적 없다니까!?」

 

 


 

뭔 화장실이야

헛소리 그만하고 얼른 결혼해!!!!

 

작가 코멘트 보고 구매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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