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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행복한 테이네이 이야기] #4-1 연말의 두 사람

by 츄라라 2023. 7. 21.

 

 

미리 설명할 부분이 있어 적습니다.

행복한 테이네이 이야기 4편은 테이네이 짧은 글 모음으로, 총 9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저는 이 중에 둘이 동거 중인 3편만 번역합니다!

나머지 편들이나 작가 코멘트에 적힌 어른의 편은 번역기를 통해 봐 주시기를...

 

ほんわかわーくす │ https://www.pixiv.net/artworks/103733960

 

작가 : じゃこ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439573#8 

 

#4 テイオーとネイチャのまとめ | 幸せなテイネイの話 - じゃこ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リクエストで書いたお話 ♡=同棲してるお話 ◎=キスの描写有 2p 入学したてほやほやで、テイオーのことカッコイイキラキラウマ娘だと思ってたら実はめっちゃ可愛いじゃん…と気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privatter나 Twitter에 올렸던 테이오와 네이처의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제가 여기에 올려도 되겠다고 판단한 글만 골라 올렸으므로, 『모음』이지만 없는 것도 있습니다.
여기에 없는 이야기는 privatter에 로그인 한정 공개로 올려놨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슬쩍 봐 주세요.
전체적으로 꽁냥꽁냥이 많습니다.
제법 많은 양이 되었기에, 한가할 때라도 한 번 맛봐주시길.

 

 

 


 

 

『네이처는 바다가겠다! 돌려받고 싶으면 여기로 아ㅗ라!』

 

시계의 시침이 10을 가리킬 무렵, 이런 오타투성이 메시지와 함께 한 장의 이미지가 채팅 앱을 통해 날아왔다.

뭔가 싶어서 사진을 확대해 보니, 축 늘어져서 탄호이저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네이처가 보였다.

이어서 위치 정보까지 전송한 상대에게 엄지를 척 들고 있는 고양이 이모티콘을 보내고, 소파에서 몸을 일으킨다.

 

 

애인이자 동거인인 네이처가 팀 카노푸스 여자회에 나간 게 3시간 전.

올해도 벌써 끝이 다가오고 있으니, 오늘은 망년회도 겸해 만난다고 들었다.

 

『늦게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먼저 자고 있어─』

 

집을 나가기 전에 그런 말을 했었지.

나를 배려해서 한 말인 것 같지만, 나는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깨어 있을 작정이었다. 항상 「어서 와」라며 마중나와 줬으니, 이럴 때 정도는 나도 네이처에게 동일한 말을 건네고 싶다.

고 생각했는데, 설마 직접 데리러 가게 될 줄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갈 건데 말이지. 웃으며 목도리와 겉옷을 챙기고, 얼굴을 숨기기 위해 사 둔 볼캡까지 쓴 뒤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고 안내받은 역 개찰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었더니, 가로수 근처의 벤치에 익숙한 푸른 머리의 트윈테일이 보였다.

가볍게 달려 다가가자,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그녀가 먼저 뒤돌아봤다.

 

「아! 왔구나, 토카이 테이오!」

 

터보 사부의 목소리를 따라 이쿠노와 탄호이저도 나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불러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냐, 나야말로 미안해. 네이처를 챙겨줘서 고마워.」

 

이쿠노에게서 네이처의 가방을 받고 시선을 벤치로 돌리자, 네이처가 탄호이저에게 기대고 있었다.

얼굴에는 붉은빛이 돌고 있었고, 잠이 들었는지 눈동자는 감겨 있었다.

얼마나 마신 거야? 라고 묻고 그 대답을 들어 보니, 그럭저럭 많은 양을 마신 것 같다. 이렇게 될 때까지 마시다니, 네이처치고는 드문 일이다.

뭔가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탄호이저가 얼굴을 살짝 붉히고, 자신이 나와 네이처의 관계를 꼬치꼬치 캐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엣, 네이처가 뭔가 말했어!?」

「아니, 부끄러워하기만 하고 별말 안 했어~」

「그, 그렇구나…」

 

그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 순간, 강한 바람이 불었다. 연말의 찬 공기가 맹렬히 다가오는 탓에 목을 움츠렸다.

이제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것이다.

 

「네이처.」

 

몸을 숙인 채 몇 번인가 어깨를 흔들자, 네이처는 천천히 눈을 떴다.

느릿한 움직임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눈을 깜빡거린다.

 

「……테이오…?」

 

왜 내가 여기 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듯, 나른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응, 데리러 왔어. 돌아가자.」

「……응.」

 

잠시 후, 네이처가 사과같이 붉은 얼굴을 하고 샐쭉 웃으며 나에게 안겼다.

이거야 원, 상당히 많이 취한 것 같다.

귀엽네, 정말. 이런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카노푸스 모두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고개를 홱 돌리니 터보 사부가 사이좋네! 라면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한편, 이쿠노와 탄호이저는 부자연스럽게 고개만 돌린 상태였다.

마음속으로 감사와 사죄의 말을 건넨 뒤,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모자챙을 잡아 깊게 눌러썼다.

 

비틀거리는 네이처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세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그녀들과 헤어져 귀로에 오른다.

집으로 가는 동안, 굉장히 기분이 좋은 듯한 네이처는 그곳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가르쳐 주었다.

근황 보고나 디저트 이야기, 미용 이야기, 나와 네이처의 이야기, 키스에 대한 이야기.

한 가지만 결이 다른 것 같아 놀란 눈으로 네이처를 바라보자, 마치 장난에 성공한 어린아이처럼 히죽 웃고 있었다. 키스는 하는 곳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대. 그런 말을 하며 몇 가지 예를 들기 시작했다.

이마에 하면 축복, 볼에 하면 친애, 손등에 하면 경애를 의미한다고.

맞장구를 치며 귀를 기울이긴 했지만, 혀가 꼬이는 것을 보고 알코올이 꽤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역 플랫폼에 있는 벤치에 네이처를 앉힌 뒤, 자판기로 가 그녀가 마실 물을 산다. 구매한 물을 가져가려고 손을 넣고 있자니,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 토카이 테이오 씨인가요?」

 

페트병을 들고 뒤돌아보자, 검은 양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아, 네… 맞는데요.」

 

고개를 끄덕인 순간 눈을 반짝 빛내더니, 눈앞까지 훌쩍 다가왔다.

 

「역시! 저기, 제가 옛날부터 쭉 테이오 씨 팬이었거든요. 트윙클 시리즈 때 활약도 전부 녹화해 뒀고…」

 

무척이나 열성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더니, 마지막에는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조금 곤란했지만 팬의 열정에 화답해 주고 싶었기에, 인터넷에 올리지만 않는다면 괜찮아. 라는 조건을 걸었고 그녀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성은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를 셀카 모드로 돌렸고, 화면에 들어가도록 어깨선을 맞추자 구호와 함께 찰칵 소리가 들렸다.

가보로 삼겠다며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고 떠나가는 여성을 배웅하고 나서야 네이처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네이처, 물 가져왔어. 마실 수 있겠어?」

 

물병의 뚜껑을 돌린 후 그녀에게 내밀면서 말한다.

 

「…고마워.」

 

어쩐지, 그 목소리엔 기운이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아 보였는데, 낯빛도 어두운 채.

혹시 기분이라도 나쁜 걸까. 조용히 그녀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자, 네이처는 괜찮다며 기운 없이 웃었다.

 

그 뒤로 네이처에게 말을 걸어도 어딘가 쌀쌀한 말만이 돌아왔고, 말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상태가 이상한 네이처를 걱정하면서 전철에 올랐고, 특별히 할 게 없었으므로.

 

『롯폰기 디저트』

『홋카이도 생초콜릿 인터넷 주문』

『초음파 피부마사지기』

『키스 위치 의미』

 

방금 네이처에게서 들었던 키워드들을 휴대폰으로 검색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니 그새 목적지에 도착했고, 그녀의 손을 이끌어 전철에서 내렸다.

타기 전에 물을 마셨던 덕분인지 취기가 제법 진정된 듯, 내 어깨에 기대지 않고도 그럭저럭 잘 걸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발밑이 걱정됐기에 그녀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걷는다.

여러 전광판을 지나, 드디어 몇 미터 앞에 집이 보이는 순간. 모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사이좋은 우마무스메 두 분~」

 

어떻게 봐도 우리를 향한 그 목소리를 무시했으면 좋았으련만, 정직하게 거기서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눈에 들어온 것은, 편의점 밖에 설치된 재떨이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두 명의 남성.

 

「그 친구는 이미 취한 것 같은데, 괜찮으면 우리랑 한 잔 더 마실래? 내가 살게~」

 

이 사람도 술이 들어간 상태인지, 얼굴이 붉었다. 적당히 대답하고 있었더니, 무표정으로 서 있던 다른 한 명이 소리를 높였다.

 

「……엑, 설마 토카이 테이오─!?」

 

네에, 뭐…. 라고 대충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손가락 사이에 끼워뒀던 담배를 툭 떨어트렸다. 다른 한 명이 그게 누구야?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곤, 맹수가 달려드는 듯한 기세로 속사포를 늘어놨다.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거냐? 아리마 기념에서 기적의 부활을 보여준 그 토카이 테이오잖아!」

 

열띤 기세로 일행에게 말하면서 나와 시선을 마주치고.

 

「저기, 저! 그 레이스를 보고 무진장 감동 받았어요! 괜찮으시다면 악수해 주세요!」

 

라며 손을 내밀었다.

솔직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뭐, 악수 정도라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른손을 들었으나, 갑자기 더해진 무게로 인해 팔이 아래로 떨어진다.

무슨 일인가 하고 옆을 바라보니.

 

「……미안하게 됐네요, 테이오는 제 거라서요.」

 

뺨을 부풀린 네이처가 단단히 팔짱을 끼고 있었다, 기 보다, 이건 껴안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타당할지도 모른다.

놀란 모습 그대로 굳어 있자, 그녀는 남성에게 고개를 숙인 뒤 내 팔을 잡아당겨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다.

 

「잠깐, 네이처!?」

 

 


 

 

끌려가는 사람은 분명 나였을 텐데 어느샌가 입장이 역전되어, 현관 앞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네이처가 내 어깨를 빌리고 있었다.

신발을 벗어 던지고, 우선 그녀를 소파에 앉히고서 착용하고 있던 모자, 목도리, 겉옷 등을 벗어 옷걸이에 건다.

 

「네이처, 이러면 옷에 주름질 거야.」

 

하다못해 코트만이라도 벗기려고 다가가자 돌연, 팔이 목을 감싸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테이오.」

 

이름을 부르고, 그대로 머리를 끌어당긴다. 자세를 유지할 수 없어, 몸의 균형이 무너져 간다.

네이처를 짓누르지 않도록 한 손으로 소파 등받이를 잡고 버틴다.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위험하잖아. 그렇게 말하고 싶었으나, 생각이 말로 바뀌어 나오는 일은 없었다.

 

「잠…」

 

밀어붙이듯 억지로 입술이 틀어막혔다.

숨 쉴 시간마저 빼앗는 듯한, 탐닉하는 듯한 키스.

뜨거운 숨결, 때때로 들리는 입술이 부딪히는 소리.

조금, 아니, 상당히 정열적인 구애에 기쁨보다 당혹이 앞서, 엉겁결에 손에 힘을 주고 조금 거리를 둔다.

 

「하앗… 왜, 왜 그래?」

 

눈이 마주친 그녀는 어째선지 슬픈 듯 어깨를 늘어뜨리고, 무언가를 억압하는 것처럼 괴로워 보이는 목소리를 냈다.

 

「…나만 봐줘.」

 

알코올이 들어간 탓인지 눈빛은 흐릿하고, 그 눈동자는 촉촉하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어 굳어 있었더니, 다급한 목소리가 뒤쫓아왔다.

 

「너무, 웃고 다니지 마.」

 

그런 말을 하고 내게 안긴 네이처.

그 순간 방금 본 눈동자에 눈물이 맺혀 있었음을 깨닫고, 동시에 오늘 나의 행동을 떠올릴 수 있었다.

틀림없이 역에서 만났던 여성과, 악수를 부탁받았던 일을 얘기하는 거다.

 

「……혹시 질투하는 거야?」

「그럼 안 돼?」

「아니, 전혀.」

 

불안하게 만든 것은 미안하지만, 질투할 정도로 나를 생각해 주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어 무심코 얼굴 근육이 풀린다.

작게 훌쩍이는 네이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나 있잖아, 테이오가 좋아.」

「응, 나도 좋아해.」

 

갑작스레 그녀가 양손으로 내 왼손을 붙잡는가 했더니, 그대로 입가까지 끌어당겨진 후 손바닥에 쪽, 입술이 닿는 소리가 났다.

 

「…테이오.」

 

붙잡힌 손이 계속 이끌려, 목덜미, 목선에 착륙한다.

 

「나 있지…… 너랑…」

 

뜨거운 시선, 요염한 목소리.

조금 전 손바닥에 한 키스에 의미가 담겨있었음을 이해하고, 온몸의 세포가 열이 되어 요동친다.

그녀가 결정적인 말을 입 밖으로 꺼내기 전에, 자유로운 왼손으로 그것을 뿌리쳤다.

 

「아, 안 돼!」

 

내 목에서 튀어나온 목소리가 더할 나위 없이 꼴사나웠다.

 

「싫, 어…?」

 

풀이 죽어 귀를 축 늘어뜨리고 힘 빠진 목소리를 내는 네이처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쓰라렸다.

갈 곳을 잃은 그녀의 손을, 이번에는 이쪽에서 맞이하여 양손으로 감싼다.

 

「아냐, 그런 게 아니야. 싫을 리가 없잖아… 그래도… 이건 아니야…」

 

나에게 이성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태의 너에게 손을 대고 싶지 않아.

교제하고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서로 부끄러운 나머지 이런 분위기를 피해 오고 있었는데.

술이 들어간 덕에 수치심이 다소 사라진 걸까. 평소 그녀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상당한 용기를 내어 무리해서라도 손을 내밀어 준 게 아닐까 싶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조이는 것처럼 괴로워졌다.

적절한 대답을 찾을 수가 없어, 대답 대신 양손으로 감싸고 있던 그녀의 손목에 입술을 맞대었다.

 

「하지만… 나도, 네이처와 같은 마음이니까…」

 

그 말을 듣고 눈치챈 걸까, 네이처는 귀를 쫑긋 세우고 홍조를 띄웠다.

 

「그… 나도 노력할 테니까…… 처음은 술이 들어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부끄러운데…」

「…응, 나도 부끄러워…」

 

나 스스로도 이게 맞나 싶었지만, 그래도 이건 진심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

둘 다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 어느 쪽이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보를 터뜨린다.

 

「…혹시 테이오도 취한 거 아냐?」

「음─…… 너한테 잔뜩 키스 당했으니까, 옮았을지도.」

「…취기는 감기가 아니거든요.」

 

톡, 이마를 맞대고, 네이처의 입술에 키스했다.

 

 


 

 

손바닥에 하는 키스, 간청

 

 

손목에 하는 키스, 욕망

 

 

입술에 하는 키스, 애정

 

 

 


 

 

저 이거 읽고 충격에 빠졌어요

아니 니네 여태 묘사가 잘린 게 아니라 진짜 안 한 거였어????????????????????

왜 뾰이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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