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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부르봉 「꼬리 허그란 무엇입니까?」

by 츄라라 2023. 2. 4.

 

モラモラ │ https://www.pixiv.net/artworks/102751343



작가 : オレンジの箱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575884#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ミホノブルボン(ウマ娘) ブルボン「尻尾ハグとは何ですか?」 -

「ブルボンさん、『LOVEだっち』ってドラマ見てますか?」 休み時間にタンホイザさんと廊下で顔を合わせたのでお話ししていると、唐突にそんな話題を振られた。 「はい。毎週見ています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부르봉과 라이스가 꼬리 허그를 하는 이야기(초직구). 모처럼 공식이 좋은 소재를 줬으니 쓰는 수밖에……!
그리하여 써봤습니다. 어쩌면 같은 소재로 하나 더 쓸지도.





「부르봉 씨, 『LOVE닷치』라는 드라마 보고 있나요?」

 쉬는 시간에 탄호이저 씨와 복도에서 마주쳐 대화하던 도중, 갑자기 이런 주제가 튀어나왔다.

「네. 매주 보고 있습니다만.」
「오오! 기대 안 하고 물어본 건데 보고 있었다니! 부르봉 씨는 흥미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LOVE닷치』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학원 드라마.
 학교 내 우마무스메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어제 마침 최종회가 방영된 참이었다.

 

「흥미는 없었습니다만…… 룸메이트인 플라워 씨가 매주 보다 보니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래도 재밌었죠? 지금은 어딜 가든 최종회 얘기만 잔뜩 하고 있고 말이죠!」

「확실히, 보고 있을 때 기분의 고양을 감지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같이 어울려 보기 시작한 드라마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매주 방영 시간이 되면 나는 플라워 씨와 함께 TV 앞에 앉아 있었다.

 

「이야~ 부르봉 씨랑 드라마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기쁘네요. 그 장면 보셨어요? 옥상에서 자기 마음을 외치는 부분! 청춘이라는 느낌이 확 들죠……」

 

 그 후 한동안 탄호이저 씨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다곤 해도 탄호이저 씨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장면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그래서 말이죠, 가장 고조됐던 건 그거였죠! 『꼬리 허그』 장면! 저도 거기서 참지 못하고 꺄아~! 소리 질러버려서…」

「꼬리 허그……」

「어라, 부르봉 씨에게는 그다지 꽂히는 장면이 아니었나요?」

「아뇨, 그건 아닙니다만…… 그 장면의 의미를 잘 알 수 없어서.」

「엣.」

 

 탄호이저 씨가 말도 안 되는 걸 보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뭔가 이상한 말을 해버린 걸까.

 

「부르봉 씨, 꼬리 허그를 모르는 건가요……?」

「네. 두 사람이 서로 꼬리를 휘감는 장면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렇구나…… 플라워 씨에게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물어봤습니다. 『방금 장면은 어떤 의미입니까』 라고. 하지만 플라워 씨도 지금 탄호이저 씨가 보인 것과 비슷한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겠죠~」

 

 응응, 팔짱을 낀 채로 고개를 끄덕거리는 탄호이저 씨.

 내가 의미를 물어보자, 플라워 씨는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여기서 말하기는 조금……』 이라고 대답했다.

 즉,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도 그 장면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다.

 

「플라워 씨는 『좋겠다. 나도 언젠가 스카이 씨랑……』 이라든가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만……」

「잠─깐 잠깐! 안 된다고요 부르봉 씨! 그런 걸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하는 건……」

「아. 안 되는 겁니까?」

 혼나버렸다. 어째선지 탄호이저 씨는 손을 파닥거리며 허둥대고 있었다.

 

「그야, 꼬리 허그를 하고 싶은 상대라는 건 즉…… 그런 상대라는 거니까요. 그런 걸 관계 없는 사람에게 말해선 안 된다고요. 뭐, 플라워 씨의 상대는 대충 봐도 어렴풋이 알 수 있지만……」
「……?」

 

 아까부터 탄호이저 씨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플라워 씨도 그렇고, 간만 보지 말고 확실히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결국 『꼬리 허그』라는 건 어떤 행위입니까?」

「어떤 거냐니…… 으음~ 말로 설명하기에는 부끄럽네요……. 쉽게 말하자면, 가장 사이좋은 우마무스메와 하는 거예요. 특별한 상대와 말이죠.」

「사이 좋은 우마무스메…… 그걸 해주면 상대도 기뻐하나요?」

「당연히 기뻐하죠! 그만큼 친밀한 관계라는 뜻이니까요. 드라마에서도 좋은 분위기가 됐었잖아요?」

「과연 그렇군요.」

 

 아직 갈피를 다 잡진 못했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정보를 파악했다.

 

① 『꼬리 허그』는 몹시 친밀한 상대와 하는 것이다.

② 『꼬리 허그』를 해주면 상대는 기뻐한다.

 

 이만큼 알았으면 충분할 거다. 나중에 자주 활용할 지식도 아닌 것 같고.

 그래도 일단, 머릿속 한구석에 입력해놓기로 했다.



 ◆


 

 수업이 끝나고 트레이닝 시간이 되었다.

 운동장에서 수행할 메뉴는 전부 마쳤기에, 어디선가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는데…… 벤치에 앉아있는 한 명의 우마무스메가 눈에 띄었다.

 

「라이스. 옆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아, 부르봉 씨. 여기 앉아.」

 

 라이스 옆에 앉는다. 그녀도 트레이닝을 막 마친 참인 듯, 수건으로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내고 있었다.

 

「부르봉 씨, 이거.」

「네?」

「드링크…… 괜찮다면 받아줘.」

「아. 감사합니다.」

 

 쭈뼛쭈뼛 건네준 수통을 받아 들고 입가로 옮긴다.

 라이스다운 상냥한 배려였다. 스테이터스 『기쁨』을 감지.

 그 후 한동안 둘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조용히 스쳐 지나간다. 편안하다.

 

『쉽게 말하자면, 가장 사이좋은 우마무스메와 하는 거예요. 특별한 상대와 말이죠.』

 

 문득 『꼬리 허그』 라는 단어와 탄호이저 씨의 말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사이 좋은 우마무스메, 라고 했지.

 학교에서 나와 가장 친밀한 상대라면 라이스일 것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랬다.

 

(즉 라이스라면, 『꼬리 허그』라는 행위를 해도 괜찮다는 것…… 더군다나, 라이스가 기뻐해 준다고……)

 

 이런 생각을 한다. 『꼬리 허그』를 하면 상대가 기뻐할 것이라고, 탄호이저 씨가 말해줬다.

 그렇다면, 방금 받은 드링크의 답례로써.

「…………」

 

 꼬리를 슬쩍, 라이스의 꼬리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고 보니 내일은 모의 레이스네.」

「그렇네요……」

「아마 같이 달리겠지. 잘 부탁해.」

「네.」

 

 미안하게도 라이스의 말을 반 정도 흘려듣고 있었다. 꼬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꼬리를 감을 수 있다.

 하지만 어째선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건…… 스테이터스 『부끄러움』을 감지. 어째서죠. 그래도, 라이스가 기뻐해 준다면……)

 

 스륵 스륵.

 

「와아앗! 무, 뭐하는 거야!?」

 

 꼬리를 휘감자, 갑자기 라이스가 튀어 올라 거리를 벌렸다.

 뭐지, 이 반응은.

 

「부, 부르봉 씨…… 지금 건?」

「지금, 이라면?」

「그, 꼬리를 빙빙……」

「『꼬리 허그』 말씀이신가요.」

「여, 역시 그거였어!?」

 

 라이스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놀라고 있었다. 왜인지 당황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나도 당혹스러울 뿐이라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저, 라이스가 기뻐해 줄까 생각해서……」

「그, 그건…… 어떤 의미야?」

 

 떨리는 목소리로, 위를 올려다보며 라이스가 질문했다.

 당황한 것 같은, 하지만 다른 무언가를 조금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얼굴처럼 보였다.

 

「탄호이저 씨에게 들었습니다. 『꼬리 허그』를 친밀한 상대에게 해주면 기뻐할 거라고. 그래서……」

「아아, 그런 거였구나……」

 

 라이스는 한숨을 쉬고 약간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어쩌지. 예상했던 반응과 달라.

 

「저기 있지, 부르봉 씨. 그런 건 경솔히 해서는 안 돼.」

「그렇습니까.」

 

 보기 드물게도 라이스는 조금 화나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어째 계속 혼나고만 있는 기분이다.

 

「『꼬리 허그』라는 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만 하는 거니까. 누구든 간에 해도 되는 게 아니야.」

「저는 라이스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엣」

「라이스는 제게 있어 최고의 라이벌이고, 학교에서 가장 친밀한 상대고……」

「정말…… 그런 게 아니라……」

 

 라이스는 또 한숨을 쉬었다.

 그쯤 되자 나는 조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왜 다들 『꼬리 허그』의 의미를 교묘하게 얼버무리는 걸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라이스를 곤란하게 만든 모양이다.

 플라워 씨나 탄호이저 씨가 『꼬리 허그』에 대해 확실하게 가르쳐줬다면 이런 일 없이 끝났을 텐데.

 구차한 책임 전가라는 건 스스로 알고 있지만, 이런 생각을 해버리고 만다.

 

「라이스, 가르쳐주세요. 『꼬리 허그』의 의미를.」

「에엣…… 라이스가?」

「저는 이 행위가 의미하는 바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대로라면 또 창피를 당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의미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그런가…… 그것도 그렇지만……」

 

 다시금 얼굴을 붉히며, 라이스는 「우으~」 라든가 「아~」 라든가 중얼거리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

 결국 마음을 굳힌 건지, 나를 향해 말문을 열었다.

 

「부르봉 씨. 『꼬리 허그』는 말이지…… 조, 좋아하는 우마무스메와 하는 거야.」

「좋아하는 우마무스메……」

「응. 그러니까 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거야…… 이해, 됐지?」

「사랑, 하는.」

「응……」

 

 내 말에 맞장구를 치고, 라이스는 「아우우……」 라는 소리를 내면서 볼을 양손으로 덮고 있다.

 머리에서 증기가 나오는 착각마저 보일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 설명을 들으면 아무리 나라도 알 수 있다. 『특별한 상대』라는 말은 즉, 그런 의미였다는 거다.

 그렇다면, 조금 전 내가 라이스에게 한 건──


「라이스…… 죄송합니다.」

「…………」

「저, 잘 모르고 있었다고는 해도…… 라이스를 곤란하게 해버렸습니다.」

「부르봉 씨…… 미안해. 라이스도 조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지나치게 당황해버렸네.」

「아닙니다. 라이스가 싫어할 행동을 한 건 접니다. 그러니 라이스가 저를 걱정할 필요는……」

「에, 아니……」

「네?」

 

 다시 한번 라이스를 바라보자, 그녀는 또 허둥대고 있었다.

 

「시, 싫어한 건 아니고……」

「하지만 방금 싫다고 말하지 않으셨나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싫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저 재빨리 몸을 물러섰을 뿐이다.

 그러나 그렇게 빨리 물러섰다는 건, 싫다는 것과 같은 뜻 아닌가.

 

「싫었으니 거리를 벌린 것 아닙니까?」

「아, 아니야.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놀라, 버려서. 갑작스러웠으니까……」

「……그렇, 습니까.」

 

 싫지 않다. 라는 말은, 『꼬리 허그』를 해도 괜찮다는 말일까.

 그렇지만 라이스가 말하기를, 『꼬리 허그』라는 건…… 특별한 상대와 하는 것이고, 다시 말해 『꼬리 허그』를 해도 된다는 건 즉……

 

「라이스.」

「ㅇ, 왜 그래?」

「……이번엔, 갑작스럽지 않습니다.」

「…………」

「해도, 되겠습니까.」

 

 뭘 말하고 있는 건지. 나는 왜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내뱉고 있는 걸까.

 모르겠다. 역시 『꼬리 허그』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 들고 말았다. 한 번 더, 라이스와 해보고 싶다고.

 

「……조」

「?」

「……좋아……」

 

 부르봉 씨가, 싫지 않다면.

 

 그런 말을 작게 중얼거리고.

 라이스는 자신의 꼬리를 이쪽으로 향했다. 싫을 리가 없다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스르륵……

 

 천천히 꼬리를 휘감는다. 서로 감는…… 그 행위뿐.

 고작 그뿐인 일.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역시 모르겠다.

 

「라이스…… 어떤가요.」

「어떠냐고 물어봐도, 잘 모르겠지만……」

「…………」

「뭔가 따뜻하고…… 행복하다, 해야 할까.」

 

 하지만 분명, 여기에 합리적인 이유라는 건 없을 것이다.

 특별한 상대와 특별한 행동을 한다.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거다.

 그야 어째선지…… 어째선지, 나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부르봉 씨.」

「네.」

「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도 될까.」

「……상관없습니다.」

「후후……」

 

 다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역시, 어째선지 굉장히 편안했다.

 

 


 

깨닫고 말았습니다

꼬리 허그 = 실질적 우마뾰이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는… 공식이 준 최고의 행위…

 

 

이번주는 업로드가 없었습니다만

2월 중순쯤부터는 좀 자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러스트 허락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ㅠ

덕분에 그라스페가 점점 더 밀리고 있습니다…

일단 장편은 키타스윕을 얼른 끝내야겠어요!

 

 

다음 작품은 우마무스메가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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