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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샤커파인] #6

by 츄라라 2023. 4. 3.

 

ナツメ │ @natsume_041 │ https://twitter.com/natsume_041/status/1594239977407188993/photo/1

 

작가 : Ten-Goo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543314#6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シャカファイ シャカファイ - 👺の小説 - pixiv

エアシャカールの好きなもの。 ロジック、データ、夜中のラーメン。特に、チープなカップラーメン。 今夜も”好きなもの”のために、エアシャカールは黒い髪と尻尾を夜に紛らわせ、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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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을 뛰쳐나온 건 좋았으나, 가장 중요한 파인이 있는 장소가 전혀 짐작되지 않았다. 그래도 에어 샤커는 어찌 됐든 계속 달렸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면 찾을 때까지 무작정 달리면 되는 일이다. 복도를 달리면서 스쳐 지나간 학생들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지만, 그런 걸 하나하나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에어 샤커는 레이스를 달릴 때의 감각과 집중력을 끌어올려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왔다. 달리면서 벽시계를 슬쩍 보니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았다. 오늘 하교 시간 전에 파인을 찾지 못한다면, 파인이 자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딘가로 다시 떠나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심장이 쿵쿵 뛰었다. 어디냐.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파인의 기척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극한으로 가다듬은 집중력을 유지한다. 복도를 곧장 나아가 그 층의 끝에 도달한 순간, 계단을 오르려는 파인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 등은 더없이 작아 보였고, 숙이고 있는 얼굴 너머로 느껴진 감정은 텅 비어있었다.

 

 

「파인!」

 

 

에어 샤커는 파인이 반드시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로 파인을 불렀다. 이름을 불린 파인은 깜짝 놀라 계단을 오르던 발걸음을 멈췄다. 뒤돌아본 파인과 시선이 겹치자 이미 파인은 곧 울 것 같은 표정이었고, 눈물을 눈에 머금고 「샤커」라고 중얼거렸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똑똑히 귀에 닿았다. 드디어 찾았다. 그리 안도한 순간, 파인의 옆에 누군가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광경이라 제 눈을 의심했지만─ 그 녀석이 파인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는 것이 보였다. 샤커는 다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감속하여 파인의 앞에 멈춰 섰다.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숨을 헐떡이면서 파인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는 놈을 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봤다. 그리고 어깨 위에 놓여있던 손을 천천히 낚아챘다. 온몸의 피가 펄펄 끓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열이 오른 것을 저도 알고 있었다. 손에도 상당히 힘을 줬을 거다. 파인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이름도 모르는 놈이, 고통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얼굴을 구겼다. 에어 샤커는 파인의 어깨에서 팔을 걷어내고, 그 손으로 그대로 파인의 손목을 붙잡았다. 차가웠다. 그 체온을 느끼고 방금까지와는 다른 이유로 무심코 온몸에 힘을 꽉 줄 뻔했지만, 어떻게든 그 충동을 억제하고 가속하기 위해 몸을 숙이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자, 게이트가 열린다.

 

 

「뛴다!」

 

 

에어 샤커는 신호를 보내자마자 조금 전 달려왔던 길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뒤따라오는 파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갈 때 가장 안전한 루트를 확보해야 했으므로, 파인이 지금 어떤지 돌아볼 여유라곤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파인의 스피드가 떨어질 기미는 전혀 안 보였기에, 파인이 바로 뒤를 따라오고 있는 건 확실했다. 지금 잡고 있는 손을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에어 샤커는 다시금 힘을 꽉 줬다. 두 사람은 달려선 안 되는 복도를 전속력으로 달려 나갔다. 도중 스쳐 지나가는 교실에서 교사가 얼굴을 내밀고 뭐라 뭐라 고함을 지른 것 같기도 했으나, 아랑곳하지도 않았다. 게이트가 열리면 그 누가 어떤 말을 하든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자신들은 그런 생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아주 조금이지만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스피드를 유지한 채 학생들을 유유히 하나둘 제치고 지나간다. 자신들을 막을 놈은 없었다. 그리고 어째선지,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도 아까와는 달라져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스쳐 지나간 학생들 대다수가 반짝이는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고, 에어 샤커가 생전 들어본 적도 없는 함성과 환호가 차례차례 머리 위로 쏟아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여유조차 없이 그 함성들을 뚫고 나와, 에어 샤커는 드디어 도착한 학생회실의 문을 부술 듯이 난폭하게 열어젖혔다.

 

 

「학생회실의 문을 거칠게 열지 마라! ……!」

 

 

학생회실에 들어선 순간 부회장의 호통이 날아들었으나, 부회장은 이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무심코 말문이 막혀버렸다. 파인은 작은 목소리로 부회장의 이름을 불렀다. 부회장은 뭔가 말하고 싶은 듯 눈썹을 누그러뜨렸지만, 부회장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기 위해 의젓한 태도로 이쪽을 바라봤다. 에어 샤커는 숨을 헐떡이며, 흐르는 땀을 닦으려는 생각도 없이 말했다.

 

 

「장소를 찾고 있다. 빌려줘.」

 

 

그 말을 들은 부회장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으나, 바로 모든 상황을 이해한 듯 열쇠를 던졌다.

 

 

「그래. 나는 오늘 밤 방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써도 상관없어.」

「……빚은 갚겠다.」

 

 

그 말만 툭 내뱉고 바로 문 쪽으로 돌아섰다.

뒤에서 부회장이 방의 위치를 소리쳤다. 에어 샤커는 정보를 귓속 어딘가에 넣어두고, 자신의 손끝에 파인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확인한 뒤에 문을 박살 낼 듯한 엄청난 힘과 속도로 학생회실을 빠져나가 기숙사로 향했다. 부회장은 달리기 직전인 파인의 뒷모습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달려 나가는 두 사람의 가속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입속으로 말을 꾹꾹 삼키고 대신 큰 한숨을 쉬었다.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던 학생회장은 진심으로 기뻐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조금이지만, 학생회 놈들을 경외시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제도 짧은 글 오늘도 짧은 글!

다음 편은 마지막 편이고 꽤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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