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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용기, 한 조각

by 츄라라 2023. 4. 10.

 

 

めだかの │ https://www.pixiv.net/artworks/102146158

 

작가 : ピクルス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076918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メジロブライト(ウマ娘) 勇気、ひとひら - ピクルスの小説 - pixiv

「ねえブライト!漫画で読んだんだけどさ、キス…って知ってる?好きな人同士でするらしいからやってみようよ!」 「まぁ~!素敵ですわね~」 それは、私が今よりもずっと明るく…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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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아르당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여름 합숙의 뒷이야기를 쓰려다가 완전 폭주해버렸습니다…
유소년기 때부터 함께 지냈던 두 사람, 있었을지도 모르는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 이야기.

 


 

 

「브라이트! 만화에서 봤는데, 키스…라는 거 알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 같던데, 우리도 해보자!」

「어머~! 근사하네요~」

그건 내가 지금보다 훨씬 밝고… 바보 같은 아이였던 시절.

반짝이는 부록에 이끌려 구입한 잡지는 순식간에 나를 소녀 만화의 포로로 만들었다. 작품 속에서 갈등 끝에 마음이 맺어진 남녀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듯 입술을 겹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밀회를 지켜보던 내 마음속에 떠오른 것은, 그 행위에 대한 부러움도 동경도 아닌 「브라이트와 해보고 싶다」는 감정이었다.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라는 인식은 있었지만. 그때의 나에게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라 하면 두말할 것 없이 계속 함께 같은 시간을 보내왔던 우마무스메, 메지로 브라이트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니까.

철이 들 무렵부터 그녀를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갈색의 폭신폭신한 머리카락 사이로 소녀가 느긋한 웃음을 지을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이 얼굴을 불쑥 내미는 느낌이었다.

「그럼, 눈을 감아봐.」

「이렇게요?」

닫힌 눈동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보송보송한 긴 속눈썹과 백옥같은 피부가 가까워질수록 술렁이는 마음을 억누른다.

「으응… 읍!?」

둘 사이의 거리가 없어진 순간, 브라이트의 체온이나 숨결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한 감정이 입술을 통해 온몸으로 흘러들어왔다. 열기를 버티지 못한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물려 입술을 떼고 말았다.

닫혀 있던 눈꺼풀이 다시 열리자, 울 것 같은 눈동자를 빛내는 브라이트와 눈이 마주쳤다.

「미안해요, 도베르…」

발길을 돌려 떠나가는 뒷모습에,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까 해야만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적당한 말을 찾아내기엔 너무나 어렸다.

거울 너머, 어디선가 나타난 「나도 모르는 나 자신」과 시선이 맞았다.

「너는 저 아이를 상처입혔어」라고 귓가에 속삭였다. 그제야 나는 자신이 범한 죄의 깊이를 알았다.

 

그날은 틀림없이 마음속 깊이 새겨진 날이었지만, 우리의 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병합 훈련을 하고 둘이 함께 노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서로 그 일상을 잃고 싶지 않았던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의 기억에 자물쇠를 걸어 잠그고 그 위에 베일을 덮었다. 저지른 실수를 어디서도 볼 수 없게끔, 정체 모를 무언가가 흘러넘치지 않게끔. 그날 이후로 우리가 아무리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건드려선 안 되는 금기처럼 그 기억을 언급하지 않았다.

 

 

꿈만 좇는 어린아이였던 그때로부터 계속 성장해, 우리는 데뷔를 마쳤다. 둘이 메지로의 새로운 영광이 되자── 학교에서 그렇게 약속했던 대로 클래식 시즌의 중요한 레이스를 목전에 둔 여름 합숙에서 브라이트는 국화상, 나는 추화상을 목표로 트레이닝 메뉴를 짜고 있었다.

목표로 하는 레이스는 다르지만 그에 임하는 마음과 목적지는 분명 둘 다 같을 것이다. 그런 굳센 마음을 합숙중에도 공유하고 싶어 동실 희망자에 서로의 이름을 맨 위에 적어서 제출했다. 그 희망은 머지않아 인정받았고 브라이트와 나는 여름 합숙 동안 둘이 한 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철이 들었을 때부터 자기 방이 있었던 우리 둘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건 역시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부터 같은 방을 썼었나 착각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가장 신뢰하는 상대와 지내는 건 굉장히 편안한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익숙해지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다.

「쌔액… 쌔액…」

트레이닝 시간 동안 전력을 다하는 때가 많은 나와 달리 스태미나가 뛰어난 브라이트는 밤늦게까지 여러 번 트레이닝을 계속하는 타입.

그래서 쉬는 날에는 점심 무렵까지 새근새근 자는 경우가 많다.

공주님처럼 아름다운 자는 얼굴과 다물어질 듯 말 듯 한 입술이 내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날의 일은 건드려서는 안 되는 기억이지만, 마음속에서 완전히 소화된 건 아니었다. 오히려 타다 남은 기억이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 침전된 채 연기를 뿜고 있었다. 갈 곳을 잃어버린 열정은 작은 불씨 하나를 던지기만 해도 금세 활활 타오를 듯 했다. 딱히 누가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도둑처럼 힐끔힐끔 시선을 옮겼다. 그 시선 끝에 있는 그녀의 입술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안돼, 이런 건 좋지 않아. 비뚤어진 감정을 꾹 억누른 채 브라이트를 흔든다.

「브라이트, 일어나.」

「음… 으~응.」

「하여간, 얼른 일어나라니까. 약속 시간까지 금방이야.」

좀 더 세게 어깨를 흔들자, 천천히 열리는 눈동자가 나를 사로잡았다. 예쁘다,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러워 슬쩍 눈을 돌렸다.

「어라? 도베르,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 자, 오늘은 바다의 집에 가기로 했잖아!」

「그랬었죠. 서둘러서 준비할게요~」

여름 합숙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나자 메지로 가문이 모두 모여 쉬는 날에 어딘가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아르당 씨의 「바다의 집… 과연 어떤 곳일까요?」라는 발언에 목적지가 정해졌다.

북적이는 가게 앞에서 각자 둘러보고 있던 도중, 옆에서 걷고 있던 브라이트가 어느 한 메뉴를 보고 반응했다.

「어머나~! 이것 보세요, 도베르. 이 『메모리얼 주스』! 빨대로 아주 사랑스러운 하트를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마시는 방향이 두 곳인 게 이상하네요. 어떻게 마시는 걸까요~?」

브라이트가 발견한 건 분홍색 바탕에 다양한 하트가 그려진 간판이 눈에 띄는, 누가 봐도 커플 전용인 빨대를 사용한 주스였다. 이런 걸 바닷가에서 같이 마셨다간 아무리 우마무스메끼리라도 착각해버릴 것 같았다.

「이건 우리랑은 그… 연이 없지 않을까?」

「어머? 도베르는 알고 있는 건가요~? 부디 알려줬으면 해요~」

「어어!? 그게, 아, 이건 그… 뭐, 뭐라고 해야 할까, 사이 좋은 둘이서…」

브라이트 앞에서 「연인끼리」라는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워 어물쩍하게 표현했다. 이러면 알 거라고 생각했지만, 브라이트는 여전히 웃음꽃을 활짝 피운 채로.

「저희에게 딱 맞는 음료네요~ 그야 저희는 단짝이니까요~!」

당했다고 생각한 순간엔 이미 때는 늦어, 그녀는 꼬리를 흔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카운터를 향하고 있었다.

「단짝…이라.」

브라이트가 나와의 관계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저 주스를 둘이서 마시고 싶어 했다. 자꾸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철저하게 「어쩔 수 없네~」라고 쓰여 있는 듯한 표정을 만든다. 그녀는 종종 이런 식으로 나와의 거리를 급격히 좁혀올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서 능숙히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만다. 상대가 다가와 줄 때 나도 용기를 내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면, 무언가 달라질까. 멍하니 생각하며 뒤따라가자 브라이트가 여주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저기요~ 메모리얼 주스 하나 주실 수 있을까요~?」

「고마워. 지금 이벤트를 하고 있거든? 언니들이 사이좋다는 증거를 보여주면 반값에 줄게.」

「사이 좋다는… 증거?」

「저길 한 번 봐봐.」

점주가 가리킨 곳에는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두 명의 우마무스메가 있었다.

「아무튼─ 킹도 말이 많다니까~ 투덜대지만 말고 빨리 정해주지 않을래?」

「스카이 씨가 억지로 데리고 온 데다가 반값이 아니면 이번 달은 힘들다고 말하니까 그렇잖아요! 애초에 사귀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선…」

「네─에, 시간 종료~」

밝은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우마무스메가 살며시 다가가, 언짢은 듯 삐죽이는 입술 위로 부드럽게 키스한다.

「아 정말─! 스카이 씨! 기다리세요!」

「냐하하, 기다리지 않을 건데~? 값은 확실히 냈거든요~ 잘 먹었습니다~!」

「…저게 뭐야.」

엄청난 광경을 보게 된 나는 돌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언니들은 어떡할 거야? 할래? 말래?」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이대로는 예삿일이 아니게 될 거라고 생각해 거절하려던 찰나, 옆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는 상관없는데요?」

「잠, 브라이트!?」

「자아, 도베르?」

시선 끝, 그녀는 눈을 감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이번엔 마음을 받아들인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준 그날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가만히 있어 줘…」

얼굴을 가까이하려던 순간.

「(미안해요, 도베르…)」

눈앞의 소녀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어린아이가 눈동자 안에서 겹쳐 보인다.

「여, 역시 안돼! 이런 건 좀 더 제대로 된 분위기에서 해야 한다고!」

「앗, 도베르!?」

너무 놀란 나머지 영문 모를 소리를 외치면서 나는 바다의 집에서 도망쳐 버렸다.

 

 

 

 

 

 

달리고, 달려서,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 끝자락에 도착했을 때.

「기다려주세요, 도베르!」

등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가슴속에 쉬이 스며드는,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어요?」

「…응.」

무릎에 손을 짚은 채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고개를 든 브라이트는, 레이스를 달릴 때처럼 입을 꼭 다물고 평소보다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실은… 그런 식으로 도베르와 한 번 더 키스를 하면, 과거의 기억을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

줄곧 손댈 수 없었던 그날의 기억에, 브라이트가 손을 뻗는다. 딸칵. 잠겨 있던 자물쇠가 열리는 소리가 났다.

「그렇지만 차여버렸네요~」

「그, 그게… 미안.」

「괜찮아요. 저기, 도베르? 저희가 키스했던 날, 기억하고 계시죠?」

이번엔 더 직접적으로. 위에 덮어놨던 베일까지 걷어치우고 있다.

「당연하지.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저에게 있어 그날은 소중한 추억이에요.」

「…어?」

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날의 기억은 우리 사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후회』라는 말을 서로의 가슴에 각인시킨 사건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계기는 흥미였다고는 하지만, 첫 키스를 당신과 할 수 있게 되어 저는 무척 기뻤어요. 그땐 정말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죠.」

「브라이트…」

「하지만, 너무 기뻤던 나머지 마음만이 앞서 도베르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어요.」

그녀가 말을 끝마치기 전에 「나에게 상처를 줬다」고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엣…?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슬픈 표정을 지었던 건 나잖아?」

「그게 무슨 말씀이신… 어머?」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 후, 둘 다 웃음을 참지 못했다.

「우리 꽤 먼 길을 돌아온 것 같네.」

「그러게요. 알아차리는 데 몇 년이나 걸리고 말았어요.」

짝, 브라이트가 손뼉을 치는 소리에 정신이 깨어난다. 이 순간부터 우리의 관계가 변할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자, 이렇게 였죠?」

예정된 일이었다는 듯, 브라이트가 그날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사를 말하며 나를 기다린다.

하지만 한 걸음 내딛기가 두려워 움직일 수 없었다. 만약 그날처럼 그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번에야말로 우리의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끝나고 말 거라는 생각이 미쳐서. 어깨를 떨며 움직이지 못하는 나에게 브라이트가 말했다.

「도베르? 『이런 건 좀 더 제대로 된 분위기에서 해야 한다』고 방금 말씀하셨었죠~?」

바다의 집에서 혼란스러웠던 나머지 무심코 튀어나왔던 그 말은, 틀림없는 진심이었다.

「후후, 그 말씀대로라면…」

산뜻한 황금색 눈동자가 점점 크게 다가와, 이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 몸을 향해 선포했다.

 

「지금이 분명 『그때』일 거예요.」

 

눈을 질끈 감자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깊게 입술이 짓눌렸다. 두 입술이 겹치는 것에 호응하듯 강렬한 감정이 흘러들어왔다. 오랜 시간 동안 그녀의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감정은 몇 년 전 그때보다도 훨씬 강하고 뜨거워서 견디지 못할 것 같았지만, 나는 이제 그날의 바보 같은 어린애가 아니야. 지금은 어린아이의 가벼운 흥미가 아닌 『브라이트와 키스하고 싶다』는 나 자신의 염원을 품고 있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입술을 뗐다.

 

 

「어…? 저… 도베르?」

그 한순간만으로 몇 년의 세월이 역행하고, 눈앞의 그녀가 기억 속의 어린아이로 변한다. 슬픔에 잠긴 눈동자와 눈물에 젖은 새하얀 볼. 다시 그 표정을 짓게 만든 것에 가슴이 욱신거리면서도 그녀의 떨리는 어깨를 붙잡고 똑바로 시선을 맞춘다.

마주 보는 거야, 제대로.

「브라이트. 지금부터 나는 『그날』을 다시 쓸 거야.」

그대로 키스를 계속하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그랬다간 기억 속의 차가운 키스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그날』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거기서부터 미래를 다시 쓰기로 했다. 브라이트를 또 울리고 말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뒷모습에 건네야 하는 말을 확실히 알고 있으니까.

「좋아해… 브라이트.」

놀라움으로 번쩍 뜨인 눈동자에 가까이 다가가 입술을 포갰다. 그녀에게서 받은 감정에 내 대답을 실어 보내는 것처럼, 이번에는 내 쪽에서 강하게 입술을 밀어붙였다. 모든 용기와 각오를 담아 눈앞의 그녀를 느낀다. 입술을 통해 전했던 것들이 그녀의 눈동자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었으나, 겹친 곳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그것이 슬픔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맞닿은 볼을 적시고 있는 차가운 이슬까지 따뜻한 기쁨의 눈물로 변해간다.

「도베르… 저도 계속 당신을 연모하고 있었어요.」

줄곧 원해왔던 말이 감정이 겹겹이 쌓인 마음 깊은 곳에 불티를 떨어트린다. 타오르는 불길에 등을 떠밀려 나는 정신없이 그녀를 갈구했다.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나고, 숨이 차오른 우리는 노을 진 모래사장 위에서 쉬고 있었다.

「도베르의 기분이 전해져왔어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아요.」

「나도. 브라이트와 진정한 의미로 이어졌던 것 같아. 그리고 필요했다고는 하지만… 그때는 입술을 떼버려서 미안해.」

「그때의 저는 진심으로 미움받았다고 생각해서 엄청 불안했었다고요? 정말, 도베르도 참!」

무언가 어색했던 여태까지와는 달리 진심으로 마음이 이어진 지금은 볼을 부풀리고 화를 내는 모습마저 너무도 사랑스러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근사한 첫 키스였네요~」

평소의 온화한 웃음으로 돌아온 그녀가 짝, 손을 마주쳤다.

「정말… 우린 처음이 아니잖아?」

「아니요, 달라요.」

자물쇠도 풀리고 베일도 벗겨진 덮여 쓰인 과거는 저물어가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갔다. 그곳에 해가 지고 다시 떠오르면 걷기 시작하자. 손을 맞잡고 나아간 앞에는, 분명.

 

「당신과 "연인"으로서의, 첫 키스인걸요?」

 

사랑하는 브라이트와의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이번에는 조금 낯선 커플링이에요!

브라이트는 제가 창작물로도 본 적이 많이 없고 한국 서버에는 육성카도 서폿카도 없어 낯선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에게 직접 영업당해... 열심히 유튜브 보고 공부하고 빠지고 왔습니다ㅎㅎ

슬쩍 킹이랑 세이운도 나왔네요!

 

다음 작품은 키타스윕 마지막 편, 테이맥, 헬리루비나

블루아카의 노아유우, 후우하루 중 하나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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