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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블루 아카이브

[서기와 회계] #2 모든 것을 바꾼 달.

by 츄라라 2023. 4. 14.

 

 

아즈엘 アズエル │ https://www.pixiv.net/artworks/106872009

작가 : Amras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605752#2 

 

#3 全てを変えた月。 | ブルーアーカイブ百合SS - Amrasの小説シリーズ - pixiv

今晩の月は、あの時のものとそっくりです。あの時……胸の中から突き動かされるままユウカちゃんに告白をした、あの夜に。 あの時は、それよりも一日と42分31秒前にユウカちゃんと喧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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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유우노아 백합 R-18 SS에서 살짝 적어놨던 연애 계기를 Twitter에 올렸던 것의 추가 수정판입니당.
요나지마(よな鳥) 씨의 훌륭한 노아유우(https://twitter.com/28css/status/1584473436360802305?s=20&t=gP8_KgMhxnlQkE9uKkq1dQ)를 보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오늘 밤 달은 그때의 달과 똑 닮았네요. 그때…… 감정에 따라 유우카 쨩에게 고백했던, 그날 밤과.

 

 그때는, 그때로부터 하루하고도 42분 31초 전에 유우카 쨩과 다툼이 생겨…… 아뇨, 다툼이라고 할 만한 것조차 아니었습니다. 유우카 쨩을 화나게 해버렸어요. 좋아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하게 받아들이면 좋았을 것을, 당시의 저는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저도 좋아해요, 라는 얼버무리는 듯한, 마음속에 환희를 억지로 눌러 담는 듯한 그런 말로요. 예리한 유우카 쨩은 이미 간파하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저를 넘어뜨릴 기세로 그게 아니라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도망치지 말라며, 내 눈을 보라며 코앞까지 다가온 유우카 쨩에게 제가 취한 행동은, 그 자리를 떠나 유우카 쨩에게서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햇빛을 받아 한쪽 볼만 빨갛게 변한 유우카 쨩이 타오르는 것처럼 보였기에, 그것이 또 분노의 불꽃처럼 보였기에. 제가 세미나 업무를 내팽개친 적은 그 전에도 그 후로도 없이 그때 한 번뿐입니다. 그대로 정신없이 기숙사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침대 위에 몸을 무너뜨린 채 계속 떨고 있었죠. 변하는 것이 두려워서요. 곁에 있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그 사람의 옆자리를 차지하기만 해도 충분했는데, 라면서 말이죠. 저 자신도 정신 상태를 의심할 정도로 그때의 저는 부정적인 생각밖에 할 수 없었고, 저녁도 먹지 못한 채로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로운 아침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정면에서 고백해봤자 내 짝사랑일 뿐이면 어떡하지? 유우카 쨩에게 거절당한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그런 생각으로 몸 안쪽에서부터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문득 거울을 보자, 의지를 잃은 저의 두 눈과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차가운 물로 어떻게든 얼굴을 다잡고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 식사도 거르고 갔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상이 어둡게 보였습니다. 주변이 회색으로 보이고 제 몸을 바위가 짓누르는 것 같았어요. 학생회실에서 유우카 쨩과 마주쳤을 때는 바로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유우카 쨩이 제 안색이 좋지 않다고 걱정할 정도로, 유우카 쨩의 곁에 있고 싶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하루를 버텨온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순수하게 저를 걱정해주는 유우카 쨩을 밀어내려 하고, 바로 한 발짝 앞에 놓인 변화로부터 도망가려 하고. 그때의 저는 얼마나 어리석었던 걸까요.

 결국 유우카 쨩보다 용기가 부족했던 저는, 계속 도망칠 용기조차 없이 그날 업무를 마친 후 꺾이고 말았습니다.

 

 

 

 그때 있었던 일은 전부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어요. 유우카 쨩과 함께 업무를 마쳤을 때는 이미 해가 져버린 뒤, 아무도 없는 스터디 에리어에 달빛만이 비추고 있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온몸이 지친 유우카 쨩이 제 앞을 걷고 있었고 저는 그런 유우카 쨩을 시야에 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습니다만, 시선을 피한 그 자리에는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밀레니엄 타워가 있었습니다. 눈부실 정도로 새하얀 달이 유리 벽에 비치고 있었고 그것이 눈에 들어온 순간,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면 한 발짝 내디딜 수 있을 거라고. 어째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한때를 보고 있는 건 달뿐이라는 시적인 생각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 순간 세상에 빛이 다시 돌아온 것 같았어요. 솟구치는 충동에 사로잡힌 채 저는 유우카 쨩을 향해 입을 열고 있었습니다.

「……유우카 씨!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목 안에 말이 가득 찬 채 천장을 찌르는 목소리에 반응하여 유우카 쨩이 뒤돌아봤습니다. 그때 유우카 쨩의 표정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만족스러운 듯한, 평소의 자신감 넘치는 웃음과도 다른, 한없이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자애로운 얼굴이었어요. 그 아름다운 얼굴에, 창문에 반사된 달빛이 비쳐 아련한 흰색에 감싸여 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의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북받쳐 오른 말들을 유우카 쨩에게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저는! 유우카 씨가 정말 좋아요! 사랑한다는 의미로 좋아하고 있어요! 입학식에서 처음 봤던 때부터 쭉, 당신의 곁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세미나 서기가 아닌, 우시오 노아라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당신의 곁에 있게 해주세요!」

 그 뒤에 따라온 유우카 쨩의 대답은 한마디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는 예상치도 못한 부분을 찔려버려서 저도 모르게 넘어질 뻔했으니까요.

「……드디어 마지막 증거가 갖춰졌네. 네가 나를 보는 빈도, 그때마다 미소 짓고 있었던 비율, 네가 다른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할 때의 말투. 여러 근거를 바탕으로 노아가 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가설은 세워뒀었지만, 단 하나의 증거가 부족했어. 바로 너 자신으로부터 나온 말. 이제 이 가설은 증명되었으니 내가 할 대답은 하나뿐이야. 나와 사귀자, 노아.」

 그 대답을 들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무심코 웃음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유우카 쨩에게 당해버렸다는 생각이나 저 혼자 괜한 맘고생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 등, 웃음이 나온 이유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받아들여진 기쁨이 가장 컸을 테죠. 그래서 웃음을 지은 직후, 유우카 쨩을 향해 달려가 온몸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유우카 쨩!」

 쨩이 뭐냐며 얼굴을 붉히고 당황하는 유우카 쨩을 저는 꼭 끌어안았습니다. 이 사람이 나를 받아들여 줬구나, 이제부터 이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구나, 그런 것들을 실감하여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됐었거든요.

 

 

 

 그런 일이 있었던 그날 밤과 똑같은 달이 지금 떠 있습니다만…… 아아, 그 눈부시게 새하얗던 달은 보름달이었군요. 예로부터 보름달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하여 공포의 대상이 되고, 광기를 의미하는 루나틱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즉, 저는 보름달에 미치고 말았던 걸까요. 그 전의 저와는 완전히 변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다니. 그건 분명, 유우카 쨩도 마찬가지겠죠.

 

 


 

황륜대제 운유카 가챠를 대비한... 저의 부적(?)

근데 어제가 노아 생일이었더라고요!!

노아유우 진짜 갓컾인거 아십니까?

생일부터 색, 컨셉까지 완전 대칭점인 데다 노아의 능글맞음이 진짜 장난 아니에요!!!

 

사실 이 작품은 R-18 작품의 후일담 격인 작품인데, 곧 그 작품도 가져올 수 있게 해볼게요 :)

만 자가 넘어서 우선 이것부터 가져왔습니다...

 

 

+ 230607

가제를 붙여 시리즈로 바꿨습니다.

1편과 2편 번역 순서가 반대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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