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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테이오의 볼

by 츄라라 2023. 4. 18.

 

JT │ https://www.pixiv.net/artworks/98507294

 

작가 : 喉飴(あみゃ)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417357#1 

 

#ウマ娘 #トウカイテイオー(ウマ娘) テイオーのほっぺ - 喉飴(あみゃ)の小説 - pixiv

「マックイーン……」 「ごめんなさい、テイオー。どうしてもっ、どうしても我慢ができなかったのです……!」 「いや、うん。ちょっと煽っちゃったボクも悪いけどさぁ」 チームの部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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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맥퀸이 테이오의 볼에 구원받는(?) 이야기. 개그가 첨가된 달달한 테이맥입니다.

 

 

 


 

 

「맥퀸……」

「면목이 없습니다, 테이오. 도저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아니, 응. 도발한 나도 잘못이 있긴 한데.」

 

 팀의 부실, 옆에 앉아있는 사람은 맥퀸.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진짜, 이 시간에 아무도 안 와서 다행이야.

 그야, 설마하니 맥퀸이 내 볼을…… 깨물 줄이야. 이런 모습을 다른 애들이 본다면 분명 놀림받을 것이다.

 나도 맥퀸도 겨우겨우 침착함을 되찾았지만, 조금 전까지 「삐약!?」이란 비명밖에 지르지 못했고, 맥퀸도 「이건어그게그러니까착각이에요오해라고요!」라면서 호들갑을 떨어 아주 엉망진창이었다.

 

「그 말이 맞아요, 테이오가 심술궂게 굴어서……」

「맥퀸이 그렇게까지 디저트에 굶주려 있었을 거라곤 생각 못 했다구.」

「저에게는 테이오의 볼이 마시멜로나 솜사탕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것으로만 보였어요.」

「말기 증상이야……」

 

 그래, 그 원인에는 내 탓도 있다. 최근 레이스를 위해 감량 중인 맥퀸과는 반대로, 디저트를 거리낌 없이 마음껏 먹고 있는 나. 그런 일상이 계속되고, 나는 맥퀸도 먹고 싶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놀려주고 싶어졌다.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디저트를 계속 먹어 치웠다.

 그 결과, 습격당했다. 내 볼을 디저트로 착각할 정도로 한계를 맞이한 맥퀸에게. 갑작스레 어깨를 붙잡더니 볼을 살짝 깨물기 시작했다.

 설마 그 정도로 괴로워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나도 진심으로 반성해야겠지…….

 

「그만큼 참으면 오히려 컨디션 나빠지는 거 아니야? 그래도 괜찮겠어? 레이스는 일주일밖에 안 남은 데다, 중상 레이스였지?」

「앞으로 일주일…… 큭!」

 

 맥퀸이 남은 기간을 새삼 실감했는지 절망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야 이기면 문제없지만 말이야? 하지만 만에 하나 1착을 놓치게 된다면, 패배 이유가 디저트를 너무 참아서 져버렸습니다~ 라는 모양 빠진 이유가 되어버린다. 맥퀸의 성격상, 그런 건 절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메지로가의 긍지가─ 어쩌고 하면서.

 그렇게 괴로워 할 바에는 차라리 먹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과식이 안 된다는 거지, 좋아하는 음식을 적당히 먹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릴랙스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을까.

 요는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는 거지.

 

「내가 과식하지 않도록 감시해 줄까?」

「먹는 모습을 빤히 보여야 한다니, 너무 부끄럽잖아요!」

「에에…… 잘 모르겠는데. 그럼 어떡할 거야? 놀렸던 죄가 있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도와줄게!」

 

 게다가 나의 특별함이자, 라이벌이자, 소중한 존재인 맥퀸을 위한 일인걸.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협력해 주고 싶어.

 그러자 맥퀸의 얼굴이 한순간 밝아졌다가 바로 눈썹을 팔자로 실그러뜨리고, 몇 번인가 입을 벌리고 닫길 반복했다. 무언가를 말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서운하네, 사양하다니.

 

「맥퀸, 사양하지 말고 말해봐? 뭔가 방법이 떠오른 거지? 말해줄래?」

 

 현명한 맥퀸은 해결 방법이 금방 떠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내게 무언가 부담을 주는 내용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아마도, 맥퀸은 말해도 될지 고민하고 있는 거다.

 맥퀸은 그런 사람이다. 나는 그 점을 확실히 알고 있다.

 

「테이오…… 감사합니다.」

「니시싯! 감사 인사는 안 해도 괜찮아. 그보다 자, 나는 뭘 하면 되는 거야~?」

「테이오의 볼을 깨물거나 핥게 해주세요.」

「수고했어, 맥퀸! 내일 보자!」

「자, 잠깐 기다려 보세요! 기다려 주세요!」

 

 전언 철회. 나는 맥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다.

 빙글 돌아 방을 향해 렛츠고. 그런 내 팔을 두 팔로 꽉 붙잡고, 맥퀸이 죽을힘을 다해 나를 잡으러 왔다. 날 붙잡고 있는 팔의 힘이 전력을 뛰어넘은 것 같다. 무서워.

 

「놔줘! 맥퀸, 넌 지친 게 분명해! 지금 당장 디저트를 먹는 게 좋겠어! 아직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저는 제정신이에요! 메지로가의 명예에 걸고!」

「내 볼에 전력을 다하는 거에 메지로가의 명예를 걸지 말아줄래!?」

「우선 설명부터 할 테니까요, 제대로 된 이유가 있어요!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맥퀸이 너무나도 필사적이기도 했고, 일단은 이유가 있는 듯하니 들어보기로 했다. 만약, 정말 만약의 일이지만, 지금의 맥퀸이 진짜 정상이라면…… 확실한 이론이 있을 테니까. 나는 맥퀸을 믿고 있어!

 

「조금 전, 이성을 잃고 테이오의 볼을 입에 담은 순간…… 느꼈습니다. 그 어떤 디저트보다도 매력적인 달콤한 향기, 솜사탕보다도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착각 아니야?」

「아니요! 이성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그 맛과 감촉은 틀림없는 진짜였습니다! 제 혀가, 입술이,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오히려 내가 부끄러우니까 잊어줬으면 하는데!?」

「그때 떠올렸습니다. 칼로리를 생각해 보면 디저트는 입에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 디저트만큼이나 매력적인 테이오의 뺨을 맛봄으로써, 저는 남은 한 주를 더 버틸 수 있을 거라고요!」

 

 웃음꽃이 핀 얼굴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웃음꽃이 만개한 얼굴로, 맥퀸이 그리 말했다.

 그렇군, 확실히…… 그럴 리가 없잖아! 내 볼에 그런 능력은 없다고!

 

「맥퀸, 역시 뇌에 당분이 돌지 않은 탓에…… 우으.」

「대단히 실례되는 눈빛이네요. 저는 진심입니다.」

「농담이길 바랐다고!」

「테이오, 조금 전에 당신이 직접 말하지 않았나요? 뭐든 도와주겠다고. 저는 그 말에 등을 떠밀렸습니다. 용기를 받았습니다. 저라도 이런 제안, 객관적으로 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말하기를 망설였습니다.」

「으윽……」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사양 말고 말하라고 했으니까……」

 

 치사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치사하다고!

 물론 뭐든 도와주겠다고 말한 건 나고, 근본적으로 처음에 장난을 쳤던 것도 나고, 맥퀸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협력해 주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본심이다.

 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볼을…….

 우으으…… 맥퀸의 매달리는 듯한 눈동자가, 내 마음을 어지럽힌다.

 정말로? 내 볼로 맥퀸이 쌩쌩해질 수 있다고? 그렇게 해서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다면, 나도 협력해야 하는 거 아니야? 잃을 건 하나도 없고, 그저 내가 부끄러워하고 있을 뿐이고.

 빙글빙글, 머릿속이 뱅뱅 돌아 휘청거린다.

 

「테이오.」

「으……」

「테이오?」

「우으……」

「부탁드릴게요, 테이오.」

「우, 아아아아아! 알았다고! 내가 쪼오금 부끄럽기만 하면 되는 거고, 딱히 닳는 것도 아니고! 그 대신 만약 레이스에서 지면 화낼 거야!」

「알겠습니다, 기필코 승리할게요. 그리고 이겼을 경우에는,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이후로도 쭉 테이오의 볼을 받아 가겠습니다.」

「됐으니까, 빨리 해!」

 

 반쯤 자포자기 상태로 각오를 다지긴 했는데, 잠깐만? 맥퀸, 마지막쯤에 뭔가 엄청난 말 하지 않았어?

 레이스에서 맥퀸이 이기면, 내 볼은 앞으로 쭉 맥퀸 소유가 되는 거야!?

 늦은 항의의 목소리를 외치려는 순간, 맥퀸이 어깨를 붙잡았다. 너무나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어 움찔 놀라고 만다.

 

「아, 자, 잠깐만 맥퀸. 문, 잠가놓자?」

「……그렇네요. 누군가 봤다간 오해받을 테니까요.」

 

 철컥, 문을 잠그는 소리.

 오해받고 뭐고, 보이는 광경 그대로 진실인데…… 그래도 다른 애들이 소문이라도 내면 큰일이니까.

 

「그럼, 받아 가겠습니다.」

「진짜로 먹지는 마? 살짝 깨무는 거로 봐줘. 이빨 자국 남기면 안 된다?」

「소중한 테이오의 피부에 상처를 남기거나 아프게 하진 않을 거예요.」

 

 이성을 잃은 맥퀸이라면 진짜 먹힐지도 몰라.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면서, 맥퀸의 얼굴이 다가오는 것을 지근거리에서 느끼고.

 잠깐 기다려 봐, 이건 마치, 키스하는 것 같잖아── 아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

 안 그래도 얼굴에 부끄러움이 넘치던 차에 이상한 생각을 한 탓에, 상상 이상으로 수치심이 달아올라서.

 무심코 눈을, 꼭 감는다.

 

「~읏!?」

 

 볼에, 부드러운 감촉.

 눈을 감고 있어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맥퀸의 입술이 내 볼을, 오물거리고 있다.

 얌, 암냠냠. 내 볼을 입술 사이에 끼워 맛보고 있다. 이빨을 세우지 않도록, 상처가 남지 않도록. 배려가 느껴지는 부드러움으로 간질거려서, 몸이 뒤틀린다.

 그러자 움직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듯, 내 어깨 위에 놓인 맥퀸의 손에 조금 힘이 실렸다.

 

「읏, 삐엑, 으!?」

 

 조금 까칠하면서도 뜨뜻미지근한 감촉. 할짝. 입술과는 다른 감촉, 혀로 핥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반사적으로 이상한 목소리가 새버렸다.

 할짝, 할짝.

 마치 소동물이 장난치는 것 같아, 이건 이것대로 간지러웠다. 게다가 맥퀸의 숨결까지 느껴져서,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걸 스스로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게 강아지나 고양이라면 귀여움에서 그쳤겠지만, 맥퀸은 그렇지 않았다. 나의 소중하고, 중요하고, 특별하고, 라이벌인…… 가장 좋아하는 존재기에.

 맥퀸은 내 볼에 푹 빠진 모양이라, 암냠냠, 할짝할짝, 이런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가끔 「테이오, 테이오……」라고 내 이름을 부르니까, 그게 나에게는 더한 수치심이라서.

 우으, 아으, 이거…… 언제까지 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정해두지 않았다. 설마 맥퀸이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 몇 초? 몇 분?

 이제 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머릿속이 영문도 모른 채 펄펄 끓고 있어서……

 

「삐야악!?」

「읏!?」

 

 못 참겠어, 그렇게 생각한 순간 들린 문고리가 벌컥 돌아가는 소리.

 그게 맥퀸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 듯했고, 내가 눈을 뜨자 맥퀸과 눈이 마주쳤다. 맥퀸도 얼굴이 조금 붉었다. 그러나 무조건, 내 얼굴이 더 새빨갈 거라는 자각은 있었으므로.

 문 너머에서 「어라? 왜 문이 잠겨있는 거죠?」라든가 「어이~ 안에 누구 있어~?」라든가, 스페 쨩과 보드카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와 맥퀸은 의심받지 않도록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다」고 변명을 한 후, 곧장 문을 열어줬다.

 ……왠지 얼굴이 빨간데 괜찮은 거냐고 걱정을 받았지만, 잘 얼버무렸다고 생각한다.

 

 

 

 

 

 결국, 맥퀸은 레이스에서 압승했다. 중상 레이스임에도 10마신차 정도의 압승을. 절호조를 뛰어넘었다. 나는 조금 안심했다.

 그런데 이건 즉, 내 볼의 효과가 입증된 것과 마찬가지라서.

 그 뒤로 종종 맥퀸이 내 볼을 요구해 오게 되었다.

 아직도 낯선 유형의 수치심. 하지만 매번 맥퀸의 얼굴도 붉어져서. 서로 조금, 두근거리고 있다는 걸 눈치채버려서.

 부끄럽지만, 어쩐지 싫지 않아서.

 

「테이오, 잘 부탁드릴게요.」

「삐약!? 우으…… 알겠다구.」

 

 

 


 

 

あみゃ 작가님은 전에 키타니지 작품으로 소개해 드렸었죠!

이분 정말 글 맛있게 쓰십니다. 우마무스메는 테이맥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봇치도 니지카 수를 주로 쓰셔서... 저의 주 공급원입니다.

어쩌면 봇치를 좀 더 가져올 수도 있겠어요.

 

문체가 조금 특이하신 편이라 전에는 읽기 편하도록 어미를 바꿔 쓴 문장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보다 더 원문을 살리려고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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