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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바다의 끝, 보이는 빛은

by 츄라라 2023. 4. 22.

 

ほんわかわーくす │ https://www.pixiv.net/artworks/104449200

 

작가 : ピクルス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721782#1 

 

#ウマ娘プリティーダービー #メジロブライト(ウマ娘) 海の先、見える光は - ピクルスの小説 - pi

「クルーズ船、ですか?」 「うん。どうしてもプレゼントしたかったんだ」 春の日差しに照らされた列車の扉がゴトリと音を立てて開き、海風を運んでくる。 港はもうすぐそこに近づいて

www.pixiv.net

 

작가 코멘트

브라이트 생일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축하와 두 사람의 앞으로의 이야기입니다.

 

 

 


 

 

 

「크루즈, 말씀이신가요?」

「응. 꼭 선물하고 싶었거든.」

봄볕이 내리쬐는 열차의 문이 쿵 소리를 내며 열리고, 바닷바람을 실어 온다.

항구는 이미 바로 앞까지 다가왔는데, 눈앞의 브라이트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이렇게 준비해 주셔서 대단히 기쁘지만~ 왜 배 여행인가요?」

「그건 말이지, 왠지 우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부끄러워 말하지 못했던 이유도 대답했다. 당일까지 감추는 건 꼴사나운 행동이라 생각했으니까.

수십 노트의 순항 속도를 조절하면서 세계를 도는 크루즈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보내온 나날 중에는 급급히 눈앞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 때도 있었고, 때로는 그녀와 함께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로 나아간 때도 있었다.

「도착했어요, 도베르.」

「아, 미안. 내려볼까.」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역 이름을 자동 방송이 읽기 시작하고, 바닷바람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항구로 향하는 길에 울려 퍼지는 또각또각 소리와 함께, 작은 두 명의 여자아이가 떠올랐다.

「달리는 거 진짜 재밌다!」

「네, 도베르랑 같이 있으니까요~」

아직 내 안의 세계지도에 메지로가와 옆에서 싱글벙글 웃는 이 아이밖에 없었던 그 시절부터 쭉. 이 애는 변함없이 내 옆에 있어 주었고, 항상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일이 순순히 잘 풀렸다는 말은 아니다.

(힘내라니, 뭐야? 브라이트가 그런 말을 듣는 모습은 본 적 없는데…)

("거기서 다른 애들을 보고 있으렴"이라니… 저는 메지로에 필요 없는 존재인 걸까요…)

조금 성장한 우리를 덮쳐온 것은, 사나운 파도와 폭풍.

하지만, 그럼에도 나와 브라이트는.

폭풍이 몰아치는 눈물의 부두라고 해도, 손을 맞잡고 같이 극복해 왔다.

멀리 떨어진 세계,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듯 나아간 그 앞에서. 불어닥치던 폭풍은 어느샌가 봄바람으로 변해 있었다. 이윽고 시작되는 것은, 메지로의 꽃이 만발하는 찬란한 봄.

세상에 색이 물들기 시작한 그날 이후의 풍경은, 마치 만화경 같았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새로운 발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듯, 레이스라는 이름의 기항지를 거듭할수록 둘도 없는 보물이 늘어만 간다.

다른 노선을 걷고 있지만, 언제든 그 고동과 존재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느끼고 있으니까. 앞으로 나아가, 세계는 더 넓어져.

「저도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배에 오르던 브라이트가 비단 같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돌아봤다.

「무슨 말이야?」

갈피를 잡지 못한 내 대답에, 그녀의 입꼬리가 다시 한번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희의 발자취가 마치 배 여행 같다고 말씀하셨던 거요.」

기쁜 듯이 손을 모으고, 소매의 프릴이 흔들렸다.

「역시 저희는 닮았나 봐요.」

우리는 외견이나 행동을 보고 『정반대』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속에 품고 있는 의지나 감각은 어디까지고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둘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

여태까지 「영광을 함께!」라든가 「사랑해」라는 말은 차고 넘칠 만큼 말로 전했었고, 마음속 바람도 잔잔해져 왔다.

맹세의 약속이나 사랑을 담은 말도 소중한 보물이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아직 부족했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카드키를 긁고 들어간 객실에, 관광선에서는 볼 수 없을 터인 어스레한 간접조명이 펼쳐진다.

그 한가운데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새하얀 홀 케이크. 그리고 두 사람이 쌓아온 시간만큼 늘어선 열댓 개의 불꽃.

흔들리는 따스한 빛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란 그녀의 눈동자에 비쳐 보였다.

「어머나…!」

「내 축하 인사야. 그리고… 브라이트에게 확실히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저에게요? 어떤 말일까요~」

「항상 같이, 곁에 있어 주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서 충분히 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거든… 다시금 말하고 싶어.」

생글생글 미소 지은 채 기다리고 있는 그 손을 붙잡고, 눈을 마주쳤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브라이트. 같은 가문의 동기로 태어나줘서, 나는 정말 기뻐.」

「도베르…」

「그, 자! 주역은 브라이트니까, 빨리 불어줘?」

부끄러워 시선을 피한 나를 곁눈질로 바라보면서, 브라이트가 타오르는 초를 향해 숨을 모아 불었다.

초가 숨결에 따라 불꽃을 거둔 순간, 선체가 살짝 흔들리며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머, 슬슬 시간이 됐나 봐요.」

이 여행의 끝에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확신이 있었다.

그건 바로, 이 사람이 곁에 있을 거라는 확신.

서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직감으로 느끼고 있지만,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 사실이 얼마나 굉장한 일인지, 지금의 나는 알고 있다.

만일 다른 가문에서 태어났더라면, 같은 나이가 아니었더라면, 둘이서 영광을 얻지 못했더라면…

그런 무수한 기로를 넘어선 끝에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음을 알게 된 우리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야. 기적과도 같은 날들을 곱씹으면서, 둘이 함께 계속 걸어 나가자.

「자, 출항한다!」

우리의 세계지도에는 아직, 수없이 많은 여백이 남아있으니까.

 

 

 


 

벨브라 2탄!!

작가 코멘트에서 보셨듯이 브라이트의 생일 기념(4월 19일)으로 올라온 글입니다.

브라이트는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도베르한테만 경칭 없이 이름으로 부른다죠.

 

네? 같은 가문이지 않냐고요? 심지어 원본마는 아버지가 같지 않냐고요?

그래서 더 좋은 거일 수도 있죠~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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