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합 2차창작 SS 번역/우마무스메

[졸업후 그라스페 단편집] #3 스카이 씨의 연애사정

by 츄라라 2023. 4. 28.

 

 

 

85円のじーま太郎 │ https://www.pixiv.net/artworks/99680212

 

작가 : オレンジの箱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6647686#1 

 

#3 スカイさんちの恋愛事情 | 卒業後のグラスぺ短編集 - オレンジの箱の小説シリーズ - pixiv

待ち合わせ場所の喫茶店に入ると、もうセイちゃんが席に着いていた。 「お二人さ~ん、こっちこっち」 私とグラスちゃんも並んでセイちゃんの前に座る。 海外へ行っている二人は無理だ

www.pixiv.net

 

 

 

 


 

 

 

 약속 장소인 카페에 들어서자, 세이 쨩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거기 두 분~ 이쪽 이쪽.」

 

 나와 그래스 쨩이 나란히 세이 쨩의 앞에 앉는다.

 해외에 있는 두 사람까지 모이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동기 친구와 만나는 날이다.

 

「세이 쨩, 오랜만이에요. 엘과 킹 쨩의 장행회 이후 처음이니까…… 2달 정도 됐나요?」

「그렇지~ 나도 오랜만에 그래스 쨩이랑 만나서 기뻐. 건강히 지내고 있어? 스페 쨩이 울리거나 하진 않고?」

「잠깐 세이 쨩, 왜 내가 그래스 쨩을 울린다고 생각해?」

「냐하하~ 스페 쨩은 조금 둔한 부분이 있으니까~ 모르는 사이에 그래스 쨩의 스트레스가 쌓였을 수도 있고……」

 

 윽. 확실히 나는 그래스 쨩 정도로 예리한 우마무스메는 아니긴 하지만…….

 

「걱정 마세요~ 서로 무슨 일이 있으면 본인에게 확실히 말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스페 쨩은 늘 제 기운을 북돋아 주니까, 스트레스가 쌓일 턱이 없는걸요.」

「그, 그래스 쨩……」

「오오~ 뜨겁구먼, 둘 다……」

 

 동기 친구들에게 나와 그래스 쨩이 사귀게 되었다고 전에 말했었다.

 다들 깜짝 놀랐겠지.

 

「이야~ 그나저나 그때 하나도 안 놀랐었지─ 드디어 고백했구나~ 라고 생각했어, 나.」

「에, 그랬어?」

「세, 세이 쨩!」

 

 그래스 쨩이 허둥거리며 당황하고 있다.

 

「그야 그렇지~ 그래스 쨩이 스페 쨩을 좋아하고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었거든. 매일 스페 쨩만 보고 있는데 모를 수가 없지.」

「엣!? 다, 다들 그래스 쨩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는 말이야?」

「그렇다니까~ 몰랐던 건 스페 쨩밖에 없었을걸? 하여간~ 저렇게나 사랑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신기했었다구.」

「그, 그럴 수가……」

 

 지금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

 그리고 내 옆에서 그래스 쨩이 부끄러움에 몸서리치며 수줍게 쳐다봤다.

 

「세이 쨩, 부디 그쯤에서……」

「어쩔 수 없네~ 오늘은 이 정도만 할까. 두 사람에게 감사 인사도 하고 싶고.」

「감사?」

「응. 둘이 사귀기 시작한 덕분에, 나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고백할 용기가 생겼거든.」

 

 세이 쨩이 조금 쑥스러운 듯이 웃는다.

 어? 세이 쨩, 고백을 했었어?

 자주 같이 트레이닝을 하면서도 전혀 몰랐다.

 

「세이 쨩, 그게 정말인가요? 그렇다면 그 상대분은 역시……」

 

 그래스 쨩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짐작 가는 상대가 있는 것 같았다.

 

「너희도 알고 있겠지. 니시노 플라워. 나, 그 아이를 줄곧 좋아해 왔어. 그래서 공원으로 불러서 좋아한다고 고백했더니, 저도요 라더라……. 그러니 감사드릴게요, 두 분.」

「엑─! 세이 쨩은 플라워 쨩을 좋아하고 있었던 거야!?」

「저는 알고 있었지만요……」

 

 그렇구나. 그래스 쨩은 알고 있었구나…… 이것도 나만 몰랐다는 결말은 아니겠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래서 그래서? 두 사람은 지금 어디까지 진도 나갔어? 세이 쨩은 두 분의 열렬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세이 쨩, 그 부분은 아무쪼록 넘어가 줬으면……」

「응~? 그런 소극적인 태도는 그래스 쨩 답지 않네. 매사에 확실하게 말하는 타입이었지? 자 자, 평소 보여주던 위세는 다 어디 갔을까~? 키스 같은 건 해봤어?」

 

 세이 쨩이 히죽히죽 웃고 있다. 큭, 오늘은 우리를 놀리면서 재미 볼 생각인 걸까…….

 

「그거야 뭐……」

「했지요……」

「엣!?」

 

 갑자기 세이 쨩이 몸을 뒤로 젖혔다. 어라, 왜 그러는 걸까.

 

「어어…… 버, 벌써 키스했어? 진짜로?」

「응. 했었지, 그래스 쨩?」

「네에……」

「며, 몇 번?」

「에~ 그런 거 하나하나 센 적 없는데……」

「세지도 못할 만큼 한 거야!? 아직 사귄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됐었지?」

 

 세이 쨩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갛게 익었다. 두 달이나 사귀면 아무래도 키스 정도야 하게 되겠지.

 

「세이 쨩, 설마 아직도 플라워 씨랑 키스하지 못한 건가요? 사귀기 시작한 시기는 얼추 비슷하지 않은가요?」

「그, 그게……」

 

 그래스 쨩의 얼굴에 얕은 미소가 걸렸다.

 아, 세이 쨩에게 반격할 생각이구나. 아─ 정말, 난 이제 몰라.

 

「스페 쨩은 저에게 바로 말해줬답니다. 그래스 쨩과 키스하고 싶어, 라고요. 세이 쨩은 여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요?」

「거짓말, 그 스페 쨩이……」

 

 어라? 키스하고 싶다고 먼저 말한 건 그래스 쨩이었을 텐데…….

 그렇지만 도저히 말할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 그런 건 불순하잖아! 사귀고 얼마 안 돼서 바로 키스라니! 나랑 플라워는 좀 더 플라토닉한 교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플라워 씨는 그에 불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무리 기다려 봐도 키스해 주지 않고, 손도 잡아주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길 바라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 그럴 리가. 플라워는 그렇지 않…… 아무리 그래도 그 애는 아직 학생이고, 그런 짓을 할 수는……」

 

 아, 손도 잡아본 적 없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인정됐어. 세이 쨩이 이 정도로 소심했을 줄이야…….

 보아하니 고백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학생이니까 키스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 세이 쨩, 그대로 있다간 사랑이 식고 말 거예요. 플라워 씨도 참, 가엾으셔라……」

「그래스 쨩, 이제 그쯤하고……」

 

 세이 쨩이 송장 같은 얼굴이 되어 가고 있었기에 서둘러 말렸다.

 잔뜩 신이 난 그래스 쨩이 이대로 계속했다간, 오버킬이 되고 말 거야.

 

「세, 세이 쨩,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 둘에게는 둘만의 페이스가 있는 거니까! 두 사람에게 맞는 교제를 하는 게 제일이지!」

「우으, 그래도 그래스 쨩이 한 말이 맞을지도……. 데이트가 끝난 뒤에도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했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

「그, 그건 세이 쨩과 헤어지는 게 쓸쓸해서 그랬던 거 아닐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으아, 완전히 자신감을 잃어버렸어.

 슬쩍 그래스 쨩을 보자, 조금 지나쳤나 걱정하는 얼굴이었다.

 

「세이 쨩, 제가 농담이 조금 지나쳤어요.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이지만, 플라워 씨라면 세이 쨩의 그런 점까지 포함해서 좋아하고 있을 거예요.」

「지, 진짜……?」

「네. 그런 미적지그…… 그윽한 심성도 세이 쨩의 매력 중 하나니까요. 무턱대고 성급히 나아가는 게 마냥 좋은 거라고는 할 수 없잖아요?」

「그런가……」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짓는 세이 쨩. 뭐, 둘만의 페이스로 나아갔으면 한다는 말은 사실이고, 플라워 쨩이 그에 불만을 품고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그런 행위를 하고 싶어지면 세이 쨩이 어떻든 스스로 먼저 부딪칠 것 같은 인상이 든다.

 그 애, 꽤 야무진 부분이 있으니까 말이지.

 

「다행이다…… 그럼 한동안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겠지?」

 

 아니, 아니야.

 

「세이 쨩? 그런 말이 아니에요. 손 정도는 슬슬 잡아주도록 하세요.」

「앗 넵. 알겠습니다……」

 

 그래스 쨩이 다시 무서운 웃음을 지었다.

 세이 쨩, 조금만 더 힘내자.

 

 


 

 

 며칠 후, 그래스 쨩의 집에서 뒹굴고 있었더니 스마트폰에 사진이 동봉된 메시지가 날아왔다.

 

「앗, 이거 봐, 그래스 쨩. 세이 쨩이 보낸 사진……」

「어머, 정말. 드디어 용기를 냈군요. 후후…… 둘 다 멋진 미소네요. 이걸 기회로 단번에 전진하면 좋겠네요.」

 

 사진에는 플라워 쨩과 손을 잡은 세이 쨩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플라워 쨩은 이름 그대로 꽃이 활짝 핀 듯한 미소. 세이 쨩의 얼굴은 새빨갰다.

 

 두 사람 다 행복하기를.

 

 

 

 


 

근본 중의 근본인 플라운스 등장.

네 사람이 같이 담긴 일러스트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황금 세대 일러스트를 가져왔습니다.

아니 근데 그래서 너네 키스 말고는 뭐 했는데

좀 말해달라고

 

 

이번 주는 업로드가 조금 뜸합니다.

아마 주말에도 한 편만 번역할 것 같아요.

이후에도 한 편당 만 자 이상인 테이네이 장편 소설이 기다리고 있으니...

업로드 속도가 조금 느려질 수 있습니다.

 

 

댓글